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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오디오 골드문트, 그 오해와 진실(1)
NEWS   |   Posted on 2016-07-19

본문



글.사진 : 와인오디오

 

오디오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할 지라도 한 번 쯤은 들어봤음직한 명품 오디오브랜드가 몇 가지 있다. 그 중에서도 스위스 태생의 골드문트(Goldmund)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오디오"라는 타이틀로 언론에 왕왕 소개되어진 바 있으며, 골수 하이파이 오디오파일들에게도 이른바 꿈의 오디오로 통하는 브랜드이다. (물론 스피커나 앰프 단품으로만 치면 골드문트보다 더 비싼 제품이 가끔 있긴 하지만, 전반적인 브랜드 가치로 볼 때에는 아직 골드문트 이상의 통합 오디오 브랜드는 없는 듯 하다.)

골드문트는 1977년 태생의 브랜드이다. 최초에 턴테이블로부터 제품의 라인업을 갖추기 시작했고, 우리가 알고 있는 골드문트라는 럭셔리 브랜드로의 이미지 전향은 아마도 2천년대에 들어오면서 부터로 추정된다. 지금으로부터 대략 16년전, 골드문트는 오디오파일 시장에서 럭셔리 시장으로 태세 전환을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셈이다. 오디오 애호가 입장에서는 뭔가 좀 떨떠름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럭셔리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선입관과 거리감 때문이리라. 한 마디로, "이제 좀 잘 나가니 비싼 제품만 팔겠다는 것인가?"라는 반감의 여지가 있었던 것.

때 마침 골드문트 관련하여 몇몇 사건들이 터져나왔었고(Edios 20 플레이어 사건/스피커 흡음재 사건) 국내 오디오 파일들은 골드문트 제품의 뚜껑을 딴 사진을  찾아보고 힐난하기에 이르렀다. (직접 눈으로 확인한 것이 아닌 사진만을 보았다는 것은 크나큰 함정, 그것도 중국발 사진) 비방 근거는 다음과 같다. 비싼 가격에 비해 어이없을 정도로 기기 내부가 꽉 차있지 않다.(물량투입이 없다.) 타 브랜드의 저가형 제품의 회로가 그대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터무니없이 싼 소재가 사용된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골드문트의 최상급 CD플레이어인 Edios Reference Blue

하지만 이러저러한 사건에도 불구하고 국내 골드문트 제품 매출량은 오히려 늘었다. 즉, 제품을 사진으로만 보고 이야기하는 층은 골드문트의 실 수요자가 아니었고, 제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청음해 보고 여타의 하이엔드 브랜드들과 비교해 본 층에서는 골드문트를 선택했다는 뜻이다. 여기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본질하나, 하이엔드 오디오라는 물건 자체가 음악을 듣기 위한 수단이며 평가기준은 "음질"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제품의 실 수요와는 상관 없는(직접 접해보지도 않은) 누리꾼들의 정보는 그다지 중요치 않다는 것. 물론 이 누리꾼들의 입소문도 나중에 이르러 진실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추후 설명)

 

실제로 필자가 최근에 겪었던 일이다.
그리폰, 소너스파베르 등 하이엔드 급 오디오 시스템을 구비하게 된 지인이 소스기기에 대한 조언을 요쳥해 왔다. 당시 그 지인이 사용하고 있던 소스기기가 바로 골드문트 Edios 20 플레이어였는데, 업그레이드를 위한 자문을 구했던 것. Edios 20보다 꽤 비싼 제품들 을 몇 가지 들고 직접 방문하여 비교청음을 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그 지인도 소위 "골드문트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한 시간여에 걸친 비교청음 끝에 나온 결론은 기존의 Edios 20을 계속 쓰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었다. 누리꾼들의 이야기대로라면 물량투입에 관심이 없는 골드문트의 사운드, 게다가 그 논란의 중심이었던 Edios 20은 진작에 비교청음에서 탈락했어야 이치가 맞다. 

 

 

실제로 필자가 듣기에도 Edios 20이 해상력이나 음장특성, 그리고 무엇보다도 음악적 뉘앙스 표현에 있어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었다. 당시 필자는 골드문트에 대해서는 다소 적대적인 입장에 서있었음에도 말이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었나 하는 고민이 생겼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그 지인의 선택기준은 두 가지였다. 음질, 그리고 디자인. 사실 오디오에 있어서 음질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겠는가?

최근 몇 년 사이, 어디선가 혜성같이(?) 등장하여 대번에 수천 수억원의 가격표를 달고 데뷔하는 자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들이 꽤 많아진 형국이다. 그렇게 많은 비싼 하이엔드(?) 브랜드들이 국내에 소개되었다가 사라지곤 하는 일이 상당수 반복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이유는 단순하다. 소비자들을 설득할만한 명분이 명확하지 않았던 것. 자금에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제품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스스럼 없이 지갑을 열 것이라는 기대심리는 말 그대로 기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간과되었던 것이다. 지갑이 두터운 소비자들은 제품 구입에 있어서 오히려 그 본질을 꿰뚫어 보는 능력이 더 발달되어 있다오디오에 있어서 그 본질이란 바로 음질에 다름이 없다.

 

일반 소비자들은 눈에 보이는 것들을 우선으로 그 제품의 가격을 가늠할 수 있겠는데, 그 대표적 펙트가 소위 말하는 물량투입이 되겠다. 앰프의 내부에 얼마나 부품이 가득 차 있는가, 얼마나 비싼 파츠가 사용되었는가 등등에 비견하여 그 제품의 음질, 그리고 가격까지도 예상해 보는 것이다. 그 "예상"보다 비싼 가격이라면 비난받고, 보다 저렴하다면 가성비가 좋다는 평을 받는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보아야 알 수 있는 음질에 대해서는 단지 추측만이 난무할 뿐. 선입관과 실제 청음의 부재... 이 두 가지 렌즈를 겹쳐놓고 보는 이상 제대로 된 평가라는게 가당키나 한가?

모든 골드문트가 다 속이 휭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정작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메커니컬 그라운딩 포인트.

 

실용주의에 있어 일본만큼 철저한 나라도 없을 것이다. 허세와 장식은 최대한 배제하고 필요한 것만 취한다는 컨셉은 이 나라에서 수백년 전 부터 전해내려오고 있는 일종의 전통과도 같다. 국내의 한 푸드 칼럼리스트가 일본 오사카 지방의 맛집을 탐방하면서 있었던 일화를 소개한다. 이 칼럼리스트는 오사카의 오래된 카레맛집을 방문하였고 그 집 주인장과 몇 마디의 대화를 나누었다고 한다. 


"카레가 참 맛있습니다. 레시피에 특이점이 있습니까?"

"우리는 인도 고유의 카레 베이스를 무시하지 않습니다. 근본을 유지하는 선에서 다양한 맛의 실험을 하지요. 지금 드셨던 카레는 오랜 세월 동안 다듬어진 우리만의 결과물입니다."

"그렇다면 카레가 본래 인도 음식이라는 사실을 부정하시지는 않는 거지요?"

"네, 카레는 인도음식이죠. 그런데 그 사실이 뭐 문제가 되나요?

 

수백 년 전 포르투갈을 통해 제빵 기술을 접한 일본, 카스테라는 이제 일본이 세계적이다.

 

대부분 자기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 그리고 그렇게 봐 주는 주변 시선을 의식하기 마련인데 이 카레집 주인장을 포함한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외국에서 시작된 음식(혹은 제품)에 자신들만의 "튜닝"이 들어간 결과물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돈까스(포크커틀렛), 카스테라(나가사끼 특산품)등은 이제 원조국보다 일본이 더 유명해진 사실은 이제 새롭지도 않다. 심지어 한국의 김치도 해외에서는 일본의 기무치라는 이름이 더 유명한 사실은 매우 불편하기까지. (물론 필자도 한국인으로서, 일본이 우리의 김치를 채가서(?)자기들 고유의 것으로 만들려는 행태가 곱게 보일리 없다.)

 

인도의 카레 서양의 포크커틀렛... 오리지널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앞서 Eidos 20 플레이어 사건에 대해 잠깐 언급한 바 있고 추후 설명을 약속한 바 있다.
골드문트가 오디오파일들의 지탄을 받았던 이유는 단순하다. 파이오니아의 저가형 플레이어 회로를 그대로 가져다 쓰고 껍데기만 그럴싸 하게 만들어서 고가에 팔아먹었다는 것인데,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이 사건의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존재한다. 

우선 골드문트 측은 전 세계 오디오 브랜드들의 특출난 제품이나 회로, 기술등에 대해서는 가감없이 가져다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튜닝한 제품을 생산하는 경우를 설명하고 있으며 그 가치(결국에는 음질로 귀결될 터)에 대해 가격을 매긴다는 입장이었다. (당연히 파이오니아 측과는 라이센스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 파이오니아와 골드문트 플레이어가 카피 관계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뚜껑을 딴 내부 사진 두 장이 근거의 전부이다. (심지어  전원부 트랜스의 추가라든지, 트랜스포트 매커니즘의 변화 등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 하지만 소위 FPGA라고 불리는, 개발자가 직접 프로그래밍 가능한 DAC칩 기능의 재 설계라든지, 진동계수의 재해석을 통한 픽업메커니즘의 튜닝이라든지, 심지어 디지털 단자 부분의 정밀한 임피던스 값 산출을 위한 100단위 이상의 단자 선별 등에 대한 사실(그리고 그러한 선별을 위해 수억 원 대의 임피던스 계측장비를 사용한다는 사실도)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해외 잡지에 소개된 EDIOS 20 의 내부 소개, 파이오니아제 부품이 사용된 것을 당당하게 밝히고 있다. 
어째서 이런 고가 장비의 보유와 측정에 대한 기회비용은 생각하지 않는걸까...
레오나르도와 프로테우스 프로젝트의 핵심멤버인 골드문트의 엔지니어이자 수학 박사 베로니끄 아담(Veronique Adam), 이런 직원들의 연봉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더라도, 파이오니아의 회로를 차용하는 것만 생각했다면 골드문트 측에서는 최소한 기판의 모양이라도 바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아니, 그들 방식대로 최소한의 커버라도 씌우지 않았을까? 1977년부터 오디오 제품을 생산해 온 굴지의 기업이 그 정도 생각도 못했으리라는 예상은 오히려 비현실적이지 않은가? 골드문트는 그럴 필요성을 못 느낀 것이다. 그리고 남의 생각이나 선입관 따위는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그 사실이 뭐 문제가 되나요?"

어찌 보면 참으로 오만한 자신감이 아닐 수 없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겠다는 것은 자신만의 기술력이 유니크하다는 확신이 있어야 가능한 것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골드문트 측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좀 더 역설하고 홍보에 사용했어야 하지 않을까? 마케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다면 응당 그리했어야 이치에 맞다. 하지만 골드문트는 그렇게 대처하지 않았다.

"소리를 비교해서 들어보면 해결될 문제입니다."

자신감이 넘치다 못해 오만하게까지 느껴지는 한 마디가 아닐 수 없다. 기술개발 및 그에 필연적으로 따라붙어야 하는 검증, 그리고 마케팅에의 적용... 이런 것들은 모두 골드문트 본사 내부에서 끝내고 소비자에게는 오롯이 평가할 수 있는 근본기준, 음질만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골드문트에서 출시된 "가장 작은 스피커" 이 작은 큐브 하나에 DAC/앰프/스피커 등을 와이어리스로 구현하였다.
다음 글에서는 객관적으로 검증 가능한 골드문트발 기술 몇 가지를 소개하면서 추가적인 예를 들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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