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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만족시킬만한 HDMI 케이블 Tchernov HDMI 1.4 E Cable
REVIEW   |   Posted on 2017-05-15

본문



글, 사진 | 하이파이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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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나 비디오(A/V)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기기 선택 뿐만 아니라 필연적으로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 바로 케이블 선택에 관련된 부분이다. 특히 시스템을 처음 구성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케이블이야말로 가격도 다양하고 수 많은 회사의 다양한 제품들이 과연 무슨 차이가 있는지, 게다가 디지털 케이블에서의 성능차이가 얼마나 되는지 의문이 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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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지금 다루는 HDMI 케이블은 오디오 입문자가 아니더라도 하이파이 오디오 측면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인터페이스가 아니었기에 이를 채택하고 있는 오디오 장비는 AV리시버 외에는 아직까지는 드문 편이며 음질상의 차이점을 자세히 서술한 리뷰가 흔치 않은 상황이고, 그렇기 때문에 HDMI케이블에서는 어떤 제품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고 성능상으로 만족감을 줄 수 있을지 접할 수 있는 정보 자체가 적은 상황이기 때문에 제품 선택시에 더욱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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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 애호가의 입장에서 좋은 음질을 들어보자고 이것저것 구입한 상황에서는 생각지도 않았던 HDMI케이블까지 변수로 가세하여 어느 케이블에 예산을 더 쏟아서 구입을 해야 할지 여간 신경이 쓰이는 존재가 아닌가 싶은데, 이런 고민을 안고 있는 분들에게는 HDMI라는 인터페이스에 대한 고민에 대해서 본 리뷰가 하나의 정보로 남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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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케이블이나 스피커케이블에 대한 경험담이나 정보들이 축적되어 안정적으로 제품 정보를 검색하여 자신에 맞는 케이블을 찾을 수 있게 된 것처럼, HDMI 케이블에 대한 리뷰나 소감 등의 정보가 쌓이면 쌓일수록 사용자들에게는 다양한 정보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케이블을 찾아나갈 수 있는 즐거운 고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다행이도 이번에 소개 할 체르노프 HDMI 1.4 E 케이블은 부담없는 가격으로 접근성이 용이하기 때문에 HDMI케이블에 대한 고민을 해소시킬 수 있는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전에 다양한 리뷰에서 소개된 적 있지만 체르노프 케이블의 핵심은 바로 'BRC(Balanced Refinement Copper : 균형있게 정제된 구리)'이다. 이것은 일반적인 케이블 회사들이 OFC(Oxygen Free Copper : 무산소 구리선)를 사용하는 것과는 다른데, '재활용' 된 구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러시아의 우랄 산맥에 있는 구리 광산에서 직접 채취한 구리를 사용하여 아주 특별한 제련 과정을 거쳐 불순물인 마그네슘과 실리카를 제거된 BRC선제로 HDMI 1.4 E 케이블을 제작한다고 한다.

 

한편 HDMI 1.4 E 케이블에서는 이들의 기술인 다중 레이어 샌드위치 타입인 Combined Air-Foamed Polyethylene insulation(CAFPE® : 공기 기포층이 조합된 폴리에틸렌 절연체)가 적용되었다. 3-layer(3개의 층) CAFPE®는 두개의 층은 다른 구조적 성질을 가진 솔리드 PE로 구성되고 그 사이에 공기 기포층 PE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은 최상의 유전체 퀼리티를 제공하는데, 더욱 케이블 내부의 커패시턴스와 신호 에너지 손실을 줄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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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청취에 앞서 먼저 케이블의 외관을 살펴보면 케이블의 직경이 상당히 두꺼운 편으로 견고함이 느껴지는 단자와 그 주위를 감싸고 있는 금속마감 품질은 제품에 대한 신뢰감과 기대감이 생기게끔 한다. 두꺼운 선재 굵기는 케이블 장력에 의해 잘 구부러지지 않으면 설치 편의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데, 막상 설치시에 구부려서 시도해보니 뒷 공간이 여유롭지 못한 상황에서의 설치에서도 크게 무리없이 기기에 연결할 수 있도록 적당히 휘어도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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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외에 언급할만한 내용으로는 케이블에 대한 길이가 특이하다는 점인데 체르노프에서는 ‘황금분할비율’을 중요하게 고려하여  ‘케이블 표준길이’를 산출하고 그에 따른 최적길이에 맞게 제품을 생산한다고 한다. 제품 길이 라인업에 대한 내용을 해외에서 찾아보니 0.62m, 1m, 1.65m, 2.65m, 3m, 4.35m와 같은 특이한 길이의 제품이 눈에 띄였으며, 국내에는 이 중 수요에 따라 몇몇의 제품만 선별적으로 수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셋업 및 리스닝 테스트”



테스트 청취 환경으로는 케이블 가격에 맞게 마란츠의 5010 중급 AV리시버와 B&W MT-60D 스피커 세트에서 Front만 노틸러스805로 바꾼 스피커 시스템과 오디오퀘스트 Rocket-88케이블, 그리고 Oppo-103 기반의 캠브릿지오디오 752BD로 구성된 서브 시스템을 동원하여 청취를 주로 진행했으며, 좀 더 고가의 시스템에서의 케이블의 변화는 어떻게 되는지 재확인해보기 위해 HDMI입력단이 있는 DAC 중 최근 Stereophile에서 A+등급 평가를 받은 Bryston의 BDA-3와 필자의 개인 청음 환경인 MSB Diamond DAC V 의 아날로그 입력 볼륨단을 통해 직결된 마크레빈슨  53모노블럭 파워와 락포트 Avior스피커, 트랜스페어런트 OPUS 케이블 등이 동원된 시스템에서 테스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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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에는 주로 음악 타이틀을 동원하였으며 보유하고 있는 몇몇의 저가 제품, 그리고 비슷하거나 상급 가격대의 HDMI케이블들과의 비교로 본 케이블의 장단점 및 특성을 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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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Foster - Hit Man Returns

 

David Foster & Friends

 

가장 먼저 들어본 타이틀로는 평소에 아주 많이 들어서 익숙한 트랙으로 David Foster의 Hit Man Returns 블루레이 타이틀의 All By Myself (Charice) 였는데, 체르노프케이블은 다른 케이블 대비 긴 잔향과 특유의 중역표현이 매력적이었다. 라이브 무대의 현장감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였으며 보컬 뒤에서 연주되는 심벌즈의 표현이나 치찰음들이 상당히 디테일하게 묘사되었으며 부드럽고 풍부한 잔향특성을 보여주었다. 입체감이 상승하는 느낌으로 멀티채널의 효과가 극적으로 가미된 타이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음장이 형성되는 느낌을 받는다.


저가형 HDMI케이블에서는 가끔씩 나타나는 저역 타이밍의 이상함이라던가 우왁스러운 저역표현, 경직되거나 과장된 표현과 같은 이상증상은 감지되지 않았으며, 플래그쉽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타사의 상급의 제품과의 비교에서는 일부 대역 제한이 있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그정도의 차이는 수긍할만한 점으로 커다란 차이로 다가오지 않았으며, 오히려 재생되는 대역 내에서 다른 케이블 대비 좀 더 음악에 몰입할 수 있는 장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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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Zinman - Beethoven Symphony No.6 Finale

 

BBC Proms

 

대편성 클래식 타이틀에서는 어떤 효과를 갖는지 알아보기 위해 BBC PROMS 타이틀의 챕터 5번 피날레와 HFPA타이틀 중 널리 알려진 Carlos Kleiber의 베토벤 운명 4악장을 들어보았다.


체르노프 케이블은 뽀얀 고역으로 다른제품 대비 긴 잔향 특성과 함께 고급스러운 음색을 보여주었으며, LP시스템이나 SACD를 들었을 때의 들었던 특유의 매끄러움과는 또 다른 부드러운 특성은 디지털음원에서 느낄 수 있는 경질의 스트레스감을 완화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은선 계열의 도체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고역의 표현이 상당히 디테일하면서도 부드럽고 때로는 화사한 인상까지도 주기 때문에 체르노프가 자랑하는 BRC동선의 특징은 이런 표현이 가능하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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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 Orbison - Only the Lonely

 

Black & White Night


Roy Orbison의 Black & White night 타이틀에서 첫곡인 Only the Lonely를 들었을 때에는 다른 케이블 대비 전달되는 정보량이 상당하다는 것이 제일 먼저 다가왔는데 이는 현악 세션의 표현력이라던가 드럼의 심벌즈의 찰랑거림, 치찰음과 배킹 보컬의 어우러짐이 잘 표현되고 있었고 관중들의 환호성 속에 연주소리 하나하나가 세밀하게 표현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음을 하나하나 분석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콘서트 홀 전체를 관망하는 느낌으로 현장감있게 재생음이 다가옴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SACD를 DSD전송으로 들어보기도 하고 블루레이 타이틀을 감상해 보았는데, 개인적으로 노도스트 계열의 케이블에서 느꼈던 느낌과 일부 유사하면서도 체르노프만이 가진 고유의 표현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특성을 선호하시는 분들께는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총평”



청취가 거듭될수록 케이블이 주는 인상은 특히 가격대 성능비 측면에서 아주 좋은 케이블이라는 느낌이 굳어져 갔으며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접근성이 용이한 가격대의 제품 중에서는 개성적인 중고역 표현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해당성향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많은 돈을 지불하고서야 얻을 수 있는 특성을 어느정도 얻어낼 수 있어 다양한 사용자들에게 어필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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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파일 재생시스템의 폭발적인 인기로 인해 Ethernet 케이블이 오디오케이블화 되어 이제는 디지털케이블 카테고리 안에서 크게 위화감이 없는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HDMI케이블은 주 목적이 아직까지는 영상의 전송 측면이 주된 용도이기 때문일 수 있기 때문에 오디오적으로는 크게 인식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 이유로 아직까지는 HDMI 인터페이스가 하이파이 오디오에는 많이 쓰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특히 HDMI케이블은 몇몇 회사 외에는 아직 의욕적으로 발매하고 있는 회사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HDMI가 아니고서는 DSD전송을 통한 SACD 재생과 블루레이를 통한 HFPA 재생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원하는 기기가 변변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케이블 업체에서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일지도 모르겠다.


이런 상황에서 체르노프의 HDMI케이블의 등장은 아주 반가운 존재이며 청취가 거듭될수록 케이블이 주는 인상은 특히 가격대 성능비 측면에서 아주 좋은 케이블이라는 느낌이 굳어져 간다. 또한 많은 돈을 지불하고서야 얻을 수 있는 일부 개성적인 중고역 특성을 보여주는 특성은 해당 성향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큰 장점으로 어필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금을 들여 상급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하기 전까지는 제품의 장점을 편안하게 즐기면서 사용해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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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을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개인적으로 디지털 다운로드를 통한 파일 재생도 선호하지만, SACD나 블루레이를 구입하면 속지로 제공되는 커버아트나 부클릿 소개자료를 넘겨보면서 느끼는 만족감도 상당하기에 물리매체가 사장되는 상황은 원치 않는다. HDMI를 지원하는 오디오 기기들이 늘어나서 HDMI케이블에 대한 음질적인 차이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일어나고 수요를 발생시켜 오디오 애호가 입장에서 다양하고 좋은 제품이 더욱 많이 나왔으면 하며, 본 제품처럼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제품들이 서로 좋은 점을 어필하면서 치열하게 경쟁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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