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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방위 확장 준비를 마친 베리티오디오 - 베리티오디오 대표 브루노 부샤르(Bruno Bouchard)
NEWS   |   Posted on 2017-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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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풀레인지

 

FULLRANGE INTERVIEW

전방위 확장 준비를 마친 베리티오디오의 포트폴리오

베리티오디오 대표 브루노 부샤르(Bruno Bouch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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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터운 명함을 딱지치기 하듯 테이블 위에 탁 내려치는 스타일은 마치 예전에 록 가수 미트로프와의 인터뷰 얘기가 떠올랐다. 미트로프는 자신의 신분증을 그렇게 내던지며 ‘내 앞에서 나이 얘기 하지 마라’ 했듯이, 베리티라는 이름, 그리고 베리티오디오를 20년이 넘게 이끌어 온 창립자 브루노 부샤르의 자부심은 그런 치기 어린 모습을 멋진 위트로 보이게 했다.

베리티 오디오는 문자 그대로 기라성 같던 90년대 말 미국계 스피커들 사이로 섬광처럼 빛난 ‘캐나다의 공습’이었다. 피델리오-파르지팔로 연속 홈런을 날리며 짧은 시간 추종자 그룹을 양산하며 스타덤에 올랐었다. 이후에도 1년이 멀다 하고 신제품들이 이어졌는데, 얼마 동안은 대형기 개발에 주력했었으나, 대부분은 초기의 컴팩트한 포맷을 기반으로 한 제품들이 지속 출시되었고 스테디셀러들의 업버전, 애니버서리 버전 등이 개발되어 작지 않은 패밀리가 생겨나 있다.

생김새나 스타일이 필자가 아는 프랑스인의 전형으로 보이는 브루노 부샤르 사장은 꽤나 세련된 외모의 고급진 분위기를 풍긴다. 다소 심드렁한 어투의 프랑스 액센트 섞인 영어를 매끄럽게 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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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영(이하 ‘오’): 만나서 반갑습니다.

브루노 부샤르(이하 ‘브루노’): 안녕하세요.

오: 한국시장과는 익숙하실 거라 생각되는데요? 한국의 오디오파일은 어떻던가요?

브루노: 네, 그렇다고 할 수 있죠. 1997년부터 줄곧 같은 파트너가 공급을 했으니까요. 일년에 최소 한 번씩은 방문해왔어요. 특히 신제품이 활발한 최근 2년간은 그보다 자주 들르고 있습니다. 파워앰프와 프리앰프, 대형 스피커 등을 소개하느라 요새 많이 바빴어요.

오: 다른 곳은 어떠했는 지 모르지만, 한국은 처음 ‘피델리오’가 소개될 때부터 열혈 사용자들이 많았었거든요. 그들이 여전히 베리티의 제품들을 사용하고 다른 오디오파일들에게 알린 계기가 되었다고 보이거든요. 극성인 사람들은 정식 수입파트너가 생기기 전에 구해서 듣고 있었으니까요.

브루노: 맞아요. 홍콩도 비슷한 반응을 보인 시장이었고요.

오: 중국이 이젠 그 뒤를 잇고 있겠군요. 일본은 어떤가요?

브루노: 중국은 생각보다 아직은 조용해요. 조금 다른 시장인 것 같아요. 좋은 파트너를 찾고 있고요. 홍콩의 딜러들이 공급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눈에 띄는 성과는 없습니다. 좀 지켜보려고 해요. 잠재력이 큰 좋은 시장인 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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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리티오디오 파르지팔(Parsifal)

오: 그렇군요. 그 다음 얘기인데, 처음 베리티오디오를 명성을 따라 구했던 사람들 - 주로 피델리오와 파르지팔 두 제품들 이겠죠 - 이 드라이브를 하기가 의외로 어렵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브루노: 아? 그래요.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나요?

오: (웃음)이런 일은 항상 상대적이라서 저는 조금 생각이 다르지요. 하지만 베리티오디오는 개성이 있었어요. 하지만 그 이전까지 사용하던 앰프로 베리티오디오가 생각만큼 쉽게 움직여주지 않는다는 사용자들이 있었어요.

브루노: 네 그랬었군요.

오: 제가 보기엔 두 가지 이유가 있었어요. 시청실이 좁거나, 앰프가 베리티와 맞지 않는, 예를 들면 반응이 느리거나 전원공급량이 크지 않은 앰프들을 사용하거나. 그래서 명성을 따라왔는데 한동안 고생을 했어요. 나중엔 자리를 잡았겠지만요.

브루노: 파르지팔의 경우는 저의 권장사항으로 최소한 100와트 출력의 앰프는 있어야 해요. 능률은 그리 낮지 않아요. 89dB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제품들은 능률이 더 올라갔어요. 레오노레가 93dB의 감도를 적용한 첫 번째 스피커였고, 이제는 그런 드라이브의 어려움 같은 문제는 없을 거예요.

오: 아, 저는 그게 제품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결함이나 약점이 아니고요. 드라이브가 어려웠다는 경우를 보면 제품의 대해 너무 쉽게 접근한 거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처음 보는 이 제품 앞면만 보고 구매한 사람들이 집에 설치를 하고 보니 뒤쪽에

브루노: 스피커가 또 있다는 걸 알게 된 거죠?

오: 네 그걸 나중에 발견한 거죠. 이 구조는 능률수치와는 다르게 나타났을 거구요. 배치자체도 쉽지 않았을 거라는 건 짐작이 됩니다.

브루노: 그걸 알고 구매한 사람이 사실 많지 않았어요. 다시 말하지만 최근의 제품들에서는 이런 게 좀더 쉬워졌어요. 최소 능률이 93dB이니까요. 드라이브가 훨씬 쉬워졌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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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리티오디오 스피커 라인업

오: 구매자가 미리 알고 있어야 할 정보라거나 베리티오디오를 사용하려면 이건 알고 있어야 한다라든가 이런 게 있다면요.

 

브루노: 음… 배치가 결정적입니다. 매장에서 제품 소리에 반해서 구매한 후 집에서 바로 똑같은 소리를 내려면 배치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저희는 고객들에게 미리 시청실의 사이즈를 확인하고 위치를 산정해서 알려드립니다. 직접 인스톨을 하기도 하고요. 
배치가 중요한 이유는 저희의 제품철학으로서 베리티의 제품은 깊은 베이스를 내야 하는데, 그러려면 배치의 문제는 좀더 민감해집니다. 약간의 관심으로 제대로 배치가 된다면 아주 멋진 베이스를 얻을 수 있죠.

 

오: 배치의 포인트는 역시 뒷벽과의 간격이 되겠죠?

브루노: 예, 그렇죠. 저희 제품철학으로서 뒷벽을 스피커의 연장으로 활용한 양질의 베이스 구사가 제품사용의 포인트입니다. 단단한 벽을 뒤로 스피커를 배치할 수록 좋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상적으로 맞춰진 베이스는 미드레인지와 높은 대역에도 좋은 영향을 줘서 선명하고 깊은 이미지가 떠오르게 됩니다.

 

오: 파르지팔과 피델리오의 경우를 보더라도 한국의 일반적인 시청공간에서는 뒷벽과의 간격을 확보하는 게 그리 쉽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어려움을 호소했던 것 같아요.
베리티의 여러 제품 중에서 아직까지 북쉘프 스타일의 제품을 거의 못 봤던 것 같은데요. 유일하게 파르지팔 모니터가 있었죠? 베리티의 정책인지 모르겠네요. 이미 체임버는 분리해서 제작하고 있어서 스탠드 거치형 스피커를 출시하는 건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요.

 

브루노: 별도의 이름으로 제작하는 건 모르겠는데, 파리지팔의 이름으로 작은 모니터를 출시한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어요. 오디오파일들의 인식은 파르지팔은 그냥 파르지팔인거지 작은 파르지팔은 인정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딜러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었고요. 파르지팔을 알고 있는 소비자들은 전체 제품이 아닌 한 부분만을 팔고 있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하더군요. 별로 많이 팔지 못하고 생산을 중단했어요. 한동안 계획이 없지만, 언젠가 기획을 해볼 수는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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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왜냐하면 특히 베이스를 장점으로 하는 베리티의 사이즈가 자신의 작은 공간에서 구사하기 어려운 오디오파일들은 그런 풀레인지급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넓은 대역을 구사하는 작은 스피커를 원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는데, 실상은 그렇지가 않았던 거군요. 
베리티 오디오는 90년대초부터 지금까지는 스피커 제품에만 주력해왔는데요. 이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건가요? 앰프 얘기도 들었는데요.

 

브루노: 몬살바와 같은 대형 스피커들을 제작하면서 베리티의 스피커를 드라이브할 수 있는 앰프들을 개발하기 시작했어요. 디지털 크로스오버를 장착시킨 6채널 프로세싱을 합니다. 보여드리지요(핸드폰에 있는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오: 와 멋지네요.

브루노: 6채널이 각각의 크로스오버를 거칩니다. 32비트 384kHz 까지 프로세싱을 할 수 있고요. 디지털 프리앰프와 디지털 포노단까지 개발되어 있습니다. DAC도 개발이 완료되었어요. 곧 볼 수 있겠습니다.

오: 스피커 이외의 모든 영역에 개발을 넓히셨군요. 기대가 큽니다. 이 제품들이 오디오쇼 등에서 선을 보였나요?

브루노: 아직 아닙니다. 당신에게 처음 보여준 거예요.

오: (웃음) 오 영광입니다. 곧 보게 된다는 거죠?

브루노: 준비는 다 되어 있어요. 아마 6개월 내에 완제품을 보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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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베리티 오디오의 풀 시스템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군요. 그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 질문인데요. 창업 이래 계속 회사를 이끌고 계신데, 주로 지역적으로 가까운 미국 내에 큰 파트너들이 많이 있잖아요.

브루노: 예 그렇죠.

오: 홈오디오 이외에 스튜디오용으로 제품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런가요?

브루노: PA쪽 사업도 있긴 하죠. 몬트리올 올림픽 경기장의 50와트급 액티브 시스템 배치도 저희가 했었고요. 하지만 이쪽은 경쟁이 치열하기도 해서 저희가 관심이 있는 이벤트에만 참여하고 베리티오디오의 주력사업은 역시 홈오디오입니다. 이미 저희 스타일이자 이미지가 되어 있고요.

오: 예 물론입니다. 다만, 저는 스튜디오에서 베리티의 스피커들을 모니터로 사용하고 있는 사례들을 본 적이 있어서 여쭤본 거였어요.

브루노: 네 저희 스피커의 특성상 스튜디오에도 잘 맞습니다. 그렇게 의도하고 제작한 건 아니지만 사용스튜디오들이 있어서 좋습니다. 컴프레션 드라이버를 사용하지 않고 리본 트위터를 사용하는 등 스튜디오용으로는 다소 이질적인 철학이 들어있긴 하지만요.

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여전히 파르지팔과 피델리오를 기억하고 지금도 손색없는 스피커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당신을 꼭 한 번 보고 싶었어요.

브루노: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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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티 오디오의 설립자로부터 베리티 오디오의 소리와 유사한 생각이 느껴졌다. 뭔가 약간 도도하거나 시니컬한 어투가 오래지 않아 익숙해지자 매우 단정하고 우아한 철학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스피커를 넘어서 베리티 오디오 사운드를 좀더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시켰다. 올 가을쯤이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이 시스템이 기대되는 건 그간 베리티의 스피커들이 그리 만만치 않은 공력을 요했었기 때문이다. 그런 이미지가 사실은 베리티에 어울리긴 하지만, 이제부터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베리티오디오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의 이미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사운드를 지닌 브랜드로서 아직 베리티를 대신할 브랜드는 많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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