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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대 넘게 진화해 온
네임의 인티그레이션
Naim Nait XS3 인티앰프
글로벌 네임
네임오디오 만큼 화제가 끊이지 않는 브랜드도 많지 않을 것이다. 다른 것들을 차치하더라도 유니크하고 버라이어티한 이 ‘블랙박스’ 그룹에 쏟아지는 오디오파일들의 다양한 시선은 네임이 출범한 70년대 초반 이래 마치 자력을 늘려가는 자석처럼 지속적으로 반경을 넓혀왔다. 네임에 모아지는 이러한 현상은 음향기기라는 게 단순히 오디오적인 품질과 기능으로만 해석되고 어필하는 것은 아니라는 좋은 사례가 될 것 같다. 그런 면에서 현재의 네임의 성공은 특유의 선도적 고집이 빛을 발하게 된 것이라 여겨진다.
럭셔리 세단 벤틀리의 순정오디오 시스템으로, 거대 스피커 그룹 포컬의 패밀리 앰플리케이션으로, 억대에 이르는 스테이트먼트 시스템과 무선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컴팩트 라이프스타일 제품에 이르기까지 네임의 현재는 거의 전방위 음악 시스템이 가동중이다. 자체 음반회사(레이블)도 운영하고 있다. 포컬과의 합병을 하지 않았더라도 네임 자체의 사업분야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네임은 제품개발과 마케팅을 잘 병행하는 대표적인 오디오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청소기 회사 다이슨 엔지니어 출신의 유능한 마케터가 네임 마케팅 헤드라고 들었다).
오디오파일의 시선에서 보아 이런 네임의 무게중심은 역시 인티그레이트 앰프에 있어왔다. 가장 보편적인 네임에의 접근이 되는 대상이며 소위 ‘네임의 목소리’를 가장 심플한 포맷으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트(NAIT; Naim Audio InTegrated amplifier)에서 발원한 네임 인티그레이션 시스템의 최선단에 있는 제품으로서 네이트 XS3의 의미가 있다. 이제는 상하 약 세 가지 등급으로 편성되어 있는 네임오디오의 인티앰프군에서 오리지널 네이트의 정신에 가장 가까운 주력기로 보인다. 가격과 품질의 쌍곡선이 만나는 최적의 지점에 위치하는 제품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네이미 비긴스 (Naimee Begins)
▲ 네임오디오의 설립자, Julian Vereker MBE
70년대 초반이라는 시점을 상기해본다면 네임의 스타일은 앞서가도 많이 앞서가 있었다. 아직은 현장음이 홈오디오의 목표는 아니었을, 현상보다는 오디오의 개념이 현재와는 다른 시절에 현장음을 구현하려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높은 가격과 어울리지 않는 작고 심플한 모습은 웬만한 고집으로는 판매를 위한 제품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포맷이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네임의 설립자이자 설계가인 줄리앙 베레커는 전형적인 파이어니어 기질을 지닌 인물이었다. 그가 요절하지 않았다면 좋든 싫든 네임의 스타일은 지금과는 다르지 않았을까 싶다.
▲ 네임오디오의 현 라인업, 전체 제품은 35종에 이른다.
현재 네임오디오의 홈페이지에 있는 제품은 대략 35종 정도에 이른다. 포컬과 계열사 관계가 되면서 생산을 중단한 스피커들을 제외하고 현재 생산하고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만 집계했을 때 그렇다. 이 왕성하고 의욕적인 포트폴리오는 역대 가장 화려한 스펙트럼을 발하고 있어 보인다. 전술했듯이 그 영역은 다양한 대상그룹에 걸쳐 있다. 홈오디오의 영역에서만 보자면 현재의 네임 라인업은 2000년 초반 슬림 라인업으로 개편을 한 이래 유지되고 확장되어 온, 네임오디오 출범 이래 진화를 거듭해 온 대략 3세대 아이덴티티에 해당하는 제품군이다.
◀ Nait XS 3 내부사진
네임의 전체 히스토리와 디스코그라피를 언급할 지면은 아니라서, 네이트 XS3와 관련해서 상기해 볼 부분은 크게 네임의 사운드와 기능 두 영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임의 운영자들이 종종 ‘네임의 목소리’라 칭하는 네임 사운드는 세대별로 크게 변화하지 않고 기조를 유지해 왔다. 전술했듯이 네임사운드의 기조는 신호의 입출력간 경로단순화를 통한 순도높은 소스 구현에 있으며 그 가장 큰 기반은 전원시스템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별도 파워서플라이라는 초유의 개념을 도입하고 제품간 구간을 뚜렷하게 구분해서 각 제품의 존재감을 분명히 하게 했으며 이로 인해 컴팩트한 여러 바디로 구성하는 네임의 독특한 시스템 포맷을 자리잡게 했다. 이런 입출력을 거친 사운드의 기조는 동일한 채로 필자가 보기에 두 번 정도 언급할 만한 변화가 있었다. 2000년 초반 풀 사이즈 바디와 패널디자인으로 교체되면서 이전의 크롬이나 올리브 범퍼에서보다 좀더 투명도를 향상시켰다는 인상을 받았다. 새로운 파워서플라이와 플로팅 기판 기술 등 네임의 외관에서의 팀칼라 변화와 더불어 의욕적인 사운드 제고를 추구한 바 있다. 그 다음이 포컬과의 파트너쉽이 되면서의 변화인데, 포컬 스피커들의 음색과 드라이브를 감안한 제품개발이 시도되었으며 그 첫 번째 제품들이 유니티의 신형 세 제품 - 아톰 스타 노바 - 이었다. 클래식 시리즈나 네이트의 제품들과는 기조가 다르지만 네임의 로고를 단 채 기존의 네임 제품들과 성향을 달리하는 새로운 사운드로 설계된 제품들이다.
기능면에서 네임의 뛰어난 무선 인터페이스는 특히 신세대 네임 유저그룹을 영입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네임은 스트리밍과 무선 네트워킹을 전체 라인업에 걸쳐 가장 일찍 도입한 브랜드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하드웨어적으로도 소프트웨어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이며 사용자의 동작 환경에 잘 들어맞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네임의 펌웨어로 네임의 송수신 네트워킹을 통해 재생을 하다가 타사의 동일한 기능을 사용하게 되면 낯설음을 논하기 이전에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 편리함과 안정성만을 위해서도 네임은 기존 사용자가 포기하기 어려운 브랜드가 되었다. DIN 단자 커넥션과 바나나 플러그 스피커 터미널에 대한 낯설음 또한 많이 극복되었다. 오랜 동안 거부감이나 기피요인이 되었던 이 부분 또한 2000년 초반을 분기점으로 당연하거나 그냥 덤인 개념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요컨대 네임의 제품을 사용하면서 타사의 제품을 끼워넣는 일이 그리 많지 않다는 현상이 생겼다.
이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걸쳐 있는 일련의 네임 시스템은 네임의 팬덤을 확장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다른 브랜드로 대체될 수 없는 기존의 사용자들에 편리하고 안정된 시스템을 쉽게 찾아낸 신세대 오디오파일들이 합세해서 네임의 거대한 팬덤 그룹인 통칭 ‘네이미(Naimee)’를 양산하기에 이르렀다. 네이미를 보고 있으면 네임은 제품개발과 병행해서 뛰어난 마케팅을 발휘해서 성공한 브랜드라는 사실을 느끼게 되는데, 차별화된 네임의 팬그룹이 네임의 새로운 유저를 개발하는 구조는 마치 BTS나 아이언 메이든 식의 성공한 마케팅 사례와 유사해 보인다. 여하튼 네임은 사용자와 제작자가 모두 만족스러운 이상적인 구조를 구축했다.
XS3
네임오디오는 처음 슈퍼네이트라는 레퍼런스 인티앰프로 좌표를 찍어놓을 때부터 XS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었다. 하위 모델과의 구간이 너무 멀고 편차가 크다고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기능이 늘어감에 따라 이 구간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건, 굳이 차이를 두어야 할 필연적인 내용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XS는 서서히 수퍼네이트에 바짝 접근한 제품이 되어있다. 참고로 오리지널 XS가 수퍼네이트로부터 빠져 있는 부분을 살펴보면 밸런스 콘트롤과 헤드폰 단자 그리고 디지털 입력(DAC가 기본 장착되지 않았던 이유로) 들이었다.
XS2로부터 약 6년만에 출시된 XS3는 출력과 디자인도 동일해서 얼핏 보면 이전제품과의 편차가 크지 않아 보이지만 네임이 그렇게 쉽게 업버전을 출시하지는 않는다. 간략히 요약하자면 전원부의 강화와 포노단의 기본 탑재로 요약할 수 있는데, 그 내용과 제반 설계가 탁월하다. 특히 좋은 아날로그 플레이어를 갖고 있거나 계획중인 오디오파일이라면 좋은 결과가 에상될 정도로 포노단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적당한 인티앰프를 찾는 경우, 그리고 XS2 사용자들 모두의 눈길을 끌 것이다. 본 제품의 설계를 주도한 수석 디자이너에 따르면 XS3의 주요한 변화는 파워핸들링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드라이브 차원에서 우선 전압 게인단의 반응속도를 배가시켜서 스피커 출력단이 반응할 수 있는 속도를 두 배로 늘렸다. XS2에서 용량을 늘린 대형 트로이덜 트랜스를 장착하고 있으며 디스크리트 구성으로 클래스 AB 증폭을 하는 XS3의 출력은 70와트(8Ω)이다.
그 다음 음의 순도면에서도 2차 게인단 트랜지스터들을 최적화시켜서 캐스코드단의 트랜지스터들이 쉴드를 칠 필요가 없게 해서 슬루 레이트를 배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포노단의 구성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는데 XS3의 빌트인 포노단은 세 개의 스테이지 - 게인단, 패시브 이퀄라이징, 최종 게인 및 액티브 이퀄라이징 - 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노이즈 제거효과가 탁월하고 RIAA 커브가 재생 대역보다 넓게 향상되어 부하의 헤드룸을 크게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모든 RIAA 이퀄라이징 커패시터들이 기판을 통과해서 양면 장착되는 스루홀(through-hole) 마운팅 방식에 맞게 필름형으로 장착되어있다. 이에 따라 발열이나 기계적 진동에 대한 대응능력이 좋아져서 트랜지언트 성능이 뛰어나다. 입력 입피던스가 47kΩ이고 게인이 5mV인 mm 카트리지에 최적화되어 있다.
참고로 설계자에 따르면, 본 포노단의 최적 성능 발휘를 위해 (노이즈로부터) 정숙한 환경을 갖추기 위한 설계가 필요했는데 이를 위해 파워서플라이로부터의 전자기 간섭과 RF간섭, 마이크로포닉 진동으로부터 자유로운 깨끗한 전원부를 갖춘 제품이라고 한다.
한편, 2019년 시점에 출시된 인티앰프로서 내장 DAC라든가 블루투스 코덱 등의 기능이 발견되지 않아 쩝~ 소리가 나올 지도 모르겠다. 네임의 유저들에게는 오히려 익숙할 일이고 이를 가능하게 하려면 총 3개 라인업 전체 레이아웃을 개편해야 하는 대작업이 될 것이고 원치않는 가격대의 제품이 되어 있을 것이라서 줄이 맞춰져 있는 네임의 정책을 따르는 게 옳다.
기타 네임의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는 본 제품의 특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처음 XS 라인업을 접하는 오디오파일들에게도 필요한 내용이니까.
■ 클래스 A 동작하는 프리엠프단과 헤드폰 앰프
■ 알프스 사의 블루벨벳 볼륨
■ 리드 릴레이 입력 셀렉터
■ 출력 트랜지스터에 세라믹 인슐레이터 사용
■ 갈바닉 절연 마이크로 프로레서 콘트롤 섹션
■ 기계적 진동 차단된 PCB
등이다.
XS2를 옆에 나란히 두고 비교시청해 보면 좀더 극명한 비교가 가능하겠으나 이런 부분은 좀처럼 기회가 잘 마련되지 못함이 아쉽다. 그보다 더 아쉬운 건 본 제품의 장기라고도 할 수 있는 아날로그 입력의 테스트를 해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향후 별도의 시청기회가 필요할 것 같다. 오늘은 디지털소스부터 들어보기로 한다.
리스닝
네임 인티앰프들을 여러 버전별로 시청해 본 경험에 근거해서 보자면 XS3의 사운드는 기존의 개성을 기반으로 해서 질감을 적극적으로 확장시킨 듯한 인상을 받는다. 시청은 앰피온의 헬륨 520로 진행했는데, 시청곡 중에서는 스피커의 드라이브가 부족하다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별도 전원부가 그리 아쉽지 않은 상태였다. 또한 과연 매우 정숙했다. 네임제품을 사용하면서 제품이 노화되어 하드웨어적인 노이즈가 생기는 경우 이외에는 노이즈가 문제된 적은 많지 않았으며, 이 점은 네임 앰프를 사용하는 장점이자 이유 중의 하나이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클래식 대편성에서 좀더 좋은 결과가 나왔는데, 악기가 많은 연주에서의 잘 정돈된 사운드가 해상력과 다양한 다이나믹스 표현이 좋았다.
Shostakovich Under Stalin’s Shadow : Symphony n.5 / Andris Nelsons, BSO안드리스 넬슨스가 보스턴 심포니를 지휘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4악장은 섬세하고 디테일한 음의 밀도감이 촘촘한 매력이 있으면서도 음의 감촉이 나듯하다. 다이나믹스가 정교하고 정확한 편인데 그 사이에서 질감있는 현악합주가 느껴져서 그런 감촉이 돋보였다. 과장이 없이 안정적으로 연주를 몰아가며 맺음이 절도있고 투티의 순간에서 모호해지지 않는다. 이 곡 특유의 어두운 앰비언스를 드리운다거나 하는 스타일이라기보다는 매끄럽고 섬세하다. 그래서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준다. 스케일이 장대하거나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꼭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는 훌륭한 재생을 보였다.
Dave Brubeck, The Dave Brubeck Quartet - Take Five데이브 브뤼벡 콰르텟의 ‘Take Five'는 제작자의 말을 염두에 두고 들어볼 만한 곡이었다. 정숙함을 배경으로 순도를 높여서 마이크로 다이나믹스와 트랜지언트의 표현에서 명쾌하게 동작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다른 앰프에서와 조금 다른 음색의 클라리넷에서 온기가 느껴진다. 두텁거나 살집이 있는 스타일이 아니면서도 따스한 연주가 되었다. 스테이징이 넓지는 않지만 적당한 반경내에서 악기의 위치와 이미징이 뛰어나다. 네임의 장점으로서 매우 입체적인 무대를 펼쳐주었다. 적극적으로 시선을 끌어서 어필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Drake - One Dance (Feat. Wizkid & Kyla)드레이크의 ‘One Dance’를 들어보면 베이스 비트를 즐기는 재미가 크다. 파워핸들링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네임의 스타일을 벗어나서 강력한 훅을 발휘하는 쪽은 아니고 정확하고 절도있게 멈추며 명쾌한 비트를 들려준다. 이 곡 또한 위치 정보가 생각보다 복잡한 녹음으로서 해상도가 중요하게 관여하는데 입체적인 스테이징과 포커싱이 좋은 편이다. 특히 보컬 드레이크의 위치와 사이즈를 콤팩트하게 잘 그려내며 특유의 낮은 음색이 매력적으로 잘 전해져서 좋았다.
BTS (방탄소년단) - 작은 것들을 위한 시 (Feat. Halsey)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배경 정돈이 잘 되기 시작하면 사운드 품질이 감상의 재미를 주는 차원까지 올라간다. 갸냘프거나 건조해지는 경우를 느낄 수 없이 아름다운 질감을 잘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무대의 전망도 좋아서 보컬들의 위치가 오버랩하는 장면이 잘 느껴지며 바깥쪽에서 등장하는 할시의 위치가 잘 감지되어 들려서 좋다. 순간 순간 느껴지는 베이스의 해상도 또한 네임의 장기 중의 하나로서 어쿠스틱이 아닌 이 낮은 음의 텐션이 잘 울려서 좋은 쾌감을 주었다.
Saint-Saëns: Introduction et Rondo capriccioso, Op. 28 (Live)무터가 연주하는 생상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의 바이올린은 사실적으로 잘 들려준다. 갸냘프지 않고 살짝 질감이 있게 느껴지는 부분이 드라마틱하게 느껴졌다. 이 곡이 네임과 잘 맞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약음의 뉘앙스 표현과 투티에서의 임팩트가 적당하고 정돈되고 잘 통제된 합주를 명쾌하게 풀어내서 들려준다. 연주자의 위치와 사이즈 이동의 묘사가 정확하며 속주시에도 안정감을 준다. 이 곡은 특히 시종 건조해지지 않고 유연한 느낌을 주는 요인으로서 질감이 살아나는 해상력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품위있고 정확했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사운드 & 스타일
예전에 네임 제품의 시청기에 ‘마크 레빈슨에 대한 영국의 대답’이라고 쓴 적이 있다. 두 브랜드는 음색이나 구현 방식은 서로 다르지만, 전원의 품질을 기반으로 현장음을 순도높게 재현하려 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거창하고 풍요로운 사운드를 오디오의 미덕이라 알던 시절에는 미증유의 사운드였을 현장음의 재현을 놓고 이 둘은 거의 유사한 지향점을 갖고 있었다고 생각되며, ‘대답’이라고는 했지만 사실은 네임이 조금 더 빨랐다.
이런 맥락의 중심을 관통해서 현재에까지 이어져 있는 제품이 본 네이트 XS3라고 생각된다. 네임의 전제 라인업 중에서 제품의 위치가 그렇고 그 이전에 사운드 성향에 있어서 그렇다. 아마 이보다 높은 예산을 들게 되면 수퍼네이트와 세퍼레이트 시스템을 두고 갈등이 생길 수도 있겠어서 심리적으로도 XS3가 인티앰프의 마지노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런 차원에서 수퍼네이트3 는 여러개를 늘어놓기 싫어하는 유저의 선택이 아닐까 싶다. 근래 시청해 본 네임의 인티앰프 중에서 가장 성능이 좋았으며 듣기에도 좋았다. 스피커에 따라서 향후에 파워서플라이만 추가하는 정도로 시스템을 완성할 수도 있는 훌륭한 네임이다.
S P E C I F I C A T I O N
Audio Inputs
MM Phono Input | via RCA, 47k parallel 470pF input impedance, suitable for 5mV cartridg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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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 Level Inputs | 130mV sensitivity, 47k input impedance, suitable for 2V |
Power Amp In | DIN Socket |
Audio Outputs
Powered Accessory Sockets | +24V for Naim phono amplifi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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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er Outputs | 70W per channel into 8 ohms (4mm sockets), 100W per channel into 4 ohms |
Line Outputs Variable (level) | Pre-amp (DIN), Bi-amp (DIN), Sub (RCA pair) 775mV, < 50 ohms |
Line Outputs Fixed (level) | AV (DIN), Stream (DIN) 130mV, 600 ohms |
Headphone Output | 1/4 inch (6.35mm) TRS Socket |
Connectivity
Updates | 1 x USB mini-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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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ote Input | 1 x 3.5mm Jack on rear |
Finish
Case | Black powder coa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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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nt | Brushed and black anodised |
Physical
Shipping Weight | 12 k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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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pping Dimensions | 200 x 590 x 500 mm |
Weight | 8.5 kg |
Dimensions (H x W x D) | 70 x 432 x 314 mm |
Power
Power Consumption (max.) | 350V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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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s Supply | 115V, 230V; 50 or 60Hz |
Power Consumption (quiescent) | 16VA |
Supplied with
Supplied with | NARCOM-5 Remote Control, Mains Lead, Link Plug and Safety Manu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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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r Control
Front Panel | Volume control and front panel butto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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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ote Control | Infra - Red (RC5) |
I M P O R T E R & P R I C E
수입원 | 오디오 갤러리 (02 - 926 - 90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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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360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