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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접근 가능한 TAD사운드의 출구 TAD ME1
REVIEW   |   Posted on 2018-11-16

본문



최근 하이파이클럽을 비롯한 몇몇 오디오 전문지에 일본 TAD(Technical Audio Devices Laboratories) 제품들 리뷰를 연이어 쓰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지난해 가을부터 계속돼온 TAD 오디오 기기 시청에 대한 나름 종합 리포트였다. 물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FM어쿠스틱스와 자웅을 겨룰 만하다고 생각했던 TAD 레퍼런스 풀 시스템(디스크 플레이어 D600, 프리앰프 C600, 모노블럭 파워앰프 M600, 스피커 R1 MK2)이었지만, 단품으로 집중 시청했던 ‘D600’과 에볼루션 시리즈의 ‘D1000 MK2’도 탐이 나는 소스기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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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고백컨대 개인적으로 가장 눈여겨봤고 그래서 구매 리스트에도 올렸던 제품은 3웨이 동축 스탠드 마운트 스피커 ‘ME1’이었다. 우선 꼼꼼하고 미려한 만듦새가 마음에 들었고, 동축 점음원이 선사하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매끈한 중고역과 양 측면 패널 사이로 뿜어나오는 풍성한 리플렉스 저역에 깜짝 놀랐으며, ‘남의 떡’에 불과했던 TAD 제품 중에서 가장 저렴한 점이 구매욕을 자극했다.

 

이러한 매력은 필자만이 느꼈던 것은 아닌 것 같다. 지난 3월 멜론 서울국제오디오쇼에서 만난 준 나카하타 TAD CEO도 “‘ME1’이 가장 인기가 높다. 특히 티타늄 실버 모델인 ‘ME1-S’는 불빛에 따라 색깔이 달라보이는 매력이 있다. 17차례나 표면을 연마하기 때무에 지금 주문해도 5개월 후에나 받아볼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홉스 국제영업이사 역시 “디테일이 아주 좋은 스피커다. 첫인상은 작다는 것이지만 방에서 들으면 소리가 정말 훌륭하다. 베릴륨 동축 유닛 등 ‘R1 MK2’의 스피커 설계철학을 그대로 옮겨온 모델”이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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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오디오 전문지의 평가도 대단하다. 미국의 앱솔루트 사운드는 ‘ME1’을 2017년 스탠드 마운트 스피커 부문 ‘올해의 제품’으로 꼽았다. 일본의 스테레오사운드에서는 피아노 블랙 모델 마감인 ‘ME1-K’를 ‘2016년 스테레오사운드 그랑프리’에 올려놓았다. 미우라 타카히토는 “모든 대역에 걸쳐 질감이 매우 잘 정돈되고 견실한 음을 들려준다”며 “음장도 무척 광대하게 전개돼 듣고 있으면 정말 즐거운 소형 스피커”라고 평했다.

 

 

"ME1 디자인 및 기본팩트 체크"

‘ME1’은 TAD의 에볼루션(Evolution) 시리즈의 막내 스피커로 2016년에 첫 등장했다. 인클로저와 측면 패널 색상을 바꾼 ‘ME1-S’ 모델은 2017년 말 선보였다. 앞서 플래그십인 레퍼런스(Reference) 시리즈를 대표하는 플로어 스탠딩 ‘R1’(R은 Reference의 약자)은 TAD 공식 출범연도인 2007년(MK2 버전은 2012년), 스탠드 마운트 ‘CR1’(C는 Compact의 약자)은 2010년에 나왔다. 에볼루션 시리즈에서는 3웨이 구성의 스탠드 마운트 ‘CE1’이 2014년에 처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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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ME1’은 같은 에볼루션 시리즈의 ‘CE1’ 스타일을 답습하면서 이를 더욱 소형화한 모델이다. 즉, 동축 유닛(CST 드라이버)의 미드레인지 사이즈는 14cm(5.5인치)에서 9cm(3.5인치)로, 트위터는 3.5cm(1.4인치)에서 2.5cm(1인치)로, 콘형 우퍼는 18cm(7인치)에서 16cm(6.3인치)로 각각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주파수응답특성은 34Hz~100kHz에서 36Hz~60kHz로 축소됐으며 덩치와 무게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가격은 반값에 불과할 정도로 훨씬 내려갔다.

외관을 보자. 우선 TAD 전체 제품을 관통하는 아이덴티티이기도 하지만 찔러도 피 한 방울 흘릴 것 같지 않은 단단하고 다부진 눈맛이 강하다. 전면에는 동축 중고역 유닛이 위에, 우퍼 유닛이 아래에 있고 양 측면에 인클로저와는 다른 재질의 패널이 붙어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인클로저와 이 패널 앞뒤에 얇은 틈(slit)이 있어 이를 통해 베이스 리플렉스 저역이 빠져나온다. 이것이 바로 뒤에서 자세히 설명할 ‘바이-디렉셔널 ADS 포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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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클로저 재질은 MDF이고 안에는 자작나무 합판으로 프레임과 브레이싱을 짰다. 측면 패널은 두께 4mm의 스틸 소재인데, ‘바이-디렉셔널 ADS 포트’를 덮는 역할과 함께 인클로저 측면 진동을 더욱 억제하는 일도 겸한다. 바이와이어링으로 마련된 바인딩 포스트의 품질은 꽤 높다.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420Hz, 2.5kHz, 감도는 85dB, 공칭 임피던스는 4옴. 역시 만만한 스피커는 아니다. 제대로 울리려면 꽤 신경을 써야한다. 볼트 체결식 전용 스탠드는 별도 구매해야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큰 점수를 주고 싶지 않은 디자인이다.

 

 

"TAD 스피커의 기술적 핵심, CST 동축 드라이버"

‘ME1’의 기술적 핵심은 역시 TAD 스피커를 관통하는 ‘CST’(Coherent Soucre Transducer) 동축 드라이버다. 미드레인지 유닛 중심에 트위터를 박아넣음으로써 이른바 ‘점음원’을 확보하는 것은 이미 KEF나 탄노이, 엘락 등 여러 브랜드에서 즐겨 사용하고 있지만, TAD에서는 돔 트위터 재질로 베릴륨을 채택한 점이 가장 두드러진다. 레퍼런스 시리즈의 ‘R1 M2’와 ‘CR1’에서는 미드레인지 콘 유닛까지 베릴륨이며, 에볼루션 시리즈의 ‘ME1’과 ‘CE1’에서는 마그네슘을 써서 원가 절감을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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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릴륨은 ‘트위터 혁신의 아이콘’이라 할 포칼에서 트위터 재질로 사용하고 있을 만큼 가장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특성을 지닌 금속. 그러나 ‘ME1’에서는 ‘R1 MK2’나 ‘CE1’에 투입됐던 증착기법(Vapor Deposition Technique. 베릴륨을 증기를 사용해 하나하나 퇴적층을 쌓듯이 포개 진동판을 완성시키는 방법)을 적용하지 않았다. 물론 원가 절감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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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1’에 투입된 CST 동축 드라이버는 이 3.5cm(1.4인치) 베릴륨 돔 트위터에 직경 9cm(3.5인치) 마그네슘 콘 미드레인지 유닛을 결합했다. 레볼루션 시리즈(R1 MK2, CR1)의 6.5인치 베릴륨 대신 투입된 마그네슘 재질의 유닛이지만 결코 ‘꿩 대신 닭’ 수준으로 여기면 곤란할 것 같다. 마그네슘 역시 알루미늄보다 가볍고 강도는 더 뛰어나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 CST 동축 드라이버가 420Hz~60kHz를 커버할 정도로 ‘ME1’ 사운드의 큰 축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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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6cm(6.3인치) 우퍼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쇼트 보이스코일, 롱 갭’의 모터 시스템을 갖췄다는 것. 네오디뮴 마그넷을 채용한 강력한 자기회로를 바탕으로, 보이스코일은 짧게, 코일이 감긴 포머(former)의 최대 이동거리인 갭(gap)은 길게 함으로써 큰 진폭의 재생시에도 항상 안정된 피스톤 동작이 가능해지게끔 했다. 진동판 재질은 아라미드 복합섬유로 TAD에서는 ‘MACC’(Multi-Layered Aramid Composite) 콘이라고 명명했다.

 

 

"ME1 저역의 비밀, 바이-디렉셔널 ADS 포트"

‘ME1’ 스피커를 듣다보면 누구나 깜짝 놀라는 게 ‘어디서 이런 풍성하고 단단한 저역이 나오는가’ 하는 점. 6.3인치 우퍼 한 발을 장착한 이 소형 스피커에서, ‘36Hz’라는 수치가 괜한 수사가 아닐 만큼 엄청난 저역이 재생되는 것이다. 앞면이나 후면에 달린 통상의 둥근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에서 느끼곤 했던 펑퍼짐하고 구멍난 자전거 바퀴 같은 김빠지는 저역과는 아예 촉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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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결이 바로 ‘CE1’에 처음 채택했던 ‘바이-디렉셔널 ADS’(Bi-Directional Aero-Dynamic Slot) 포트다. 사실 ‘에어로 다이내믹 포트 시스템’은 ‘R1 Mk2’ 등에 진작 투입됐던 TAD의 전매특허 기술. 정밀 유체 설계이론을 토대로 만든 이 에어로 다이내믹 포트 시스템 덕분에 TAD 스피커들은 우퍼 유닛이 극한의 한계상황으로 동작할 때에도 일체의 공기 노이즈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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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1’의 경우 위아래가 긴 모습의 이 포트가 슬롯 형태로 인클로저 양 측면 중앙에 하나씩 나 있는데, 1) 이를 위에서 언급한 두께 4mm의 스틸 패널이 약간의 간격을 두고 덮고 있어 2) 인클로저와 패널의 앞뒤 틈 사이로 베이스 리플레스 저역이 빠져나오는 구조다. 한마디로 우퍼 후면 방사파가 인클로저의 전후, 좌우에서 완벽히 대칭이 된 형태. 그것도 납작한 혼형 슬릿을 통해 빠져나옴으로써 저역의 품질을 보다 드높인 것으로 추측된다.

 

 

"시청"

시청에는 에볼루션 시리즈를 총동원했다. ‘D1000 MK2’를 디스크 플레이어로 박아놓고 여기에 DAC ‘DA1000’을 동축 연결한 다음, 프리앰프 ‘C2000’, 파워앰프 ‘M2500 MK2’를 물렸다. 스테레오 파워앰프 ‘M2500 MK2’는 4옴에서 500W, 8옴에서 250W를 뿜어내기 때문에 4옴에 감도가 85dB에 불과한 ‘ME1’을 울리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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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 Faddis - Speak Like A Child

Remembrances

 

처음 듣자마자 느낀 것은 이 크기의 스탠드 마운트 스피커에서 기대할 수 있는 그런 수준의 음수와 대역감이 아니라는 것. 인클로저와 유닛 크기를 감안하면 쏟아지는 브라스 저역이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두텁고 단단하다. 역시 일종의 옅은 혼 구조를 채택한 ‘바이-디렉셔널 ADS’ 포트 설계 덕분으로 보여진다. 고역은 60Hz까지 뻗는 베릴륨 트위터 덕분에 거의 무제한으로 넘나들며, 크로스오버 주파수(2.5kH) 부근을 점음원으로 도모한 덕분에 중고역 이음매도 매끄럽기 짝이 없다.

 

그리고 재생음이 매우 클리어하다는 것도 ‘ME1’의 특징으로 반드시 언급하고 싶다. 튀어나오는 음들이 지저분하지 않고 일체의 채색된 느낌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6.3인치 우퍼가 크게 요동치는데도 그 어떤 걸리적거림 없이 스무드하게 동작되는 모습이 인상적. 이렇게 유닛의 존재감이 사라지니 소리가 저절로 유닛에 달라붙지를 않는다. 전체적으로 아주 깔끔한 사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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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 K. - Brick House

Hobo

 

음들이 활어처럼 싱싱하게 쏟아져 나온다. 특히 퍼커션과 보컬의 탄력감이 펄펄 살아서 요동치는 것 같아 가슴마저 뛴다. 청감상 신호대잡음비(SNR)는 거의 정적 수준. 양 측면 슬릿을 빠져나올 때 우려했던 ‘체증’ 노이즈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한마디로 다른 잡것들 없이 오로지 순수한 음만이 깨끗하게 풀려나오는 상황. 이밖에 고역은 쭉쭉 뻗고 저역은 통통 튀면서도 풍윤하게 울려퍼진다. 더 큰 직경에 2우퍼 구성인 ‘R1 MK2’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순간순간 저역의 압력이 가슴팍을 때리는 재미도 있다. 대역밸런스 튜닝이 정말 자연스럽고 정교하게 이뤄진 스피커다. 세 유닛(동축+우퍼)이 따로 논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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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Basile Quartet - Desmond Blue

The Desmond Project

 

지금까지 음의 촉감이나 양감에만 집중해서 그렇지 ‘ME1’은 스테레오 스피커로서 기본 책무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았다. 드럼은 오른쪽 뒤에, 기타는 왼쪽 위에서 확실히 자리잡았고, 사운드스테이지는 홀로그래픽하게 펼쳐지고 있다. 사실 의식을 못했을 정도로 스피커는 진작에 사라졌다. 음끝은 무디지 않고 예리하며, 색채감은 저마다 풍부하고 현란하다. 브라스 악기의 부드럽고 넓직한, 마치 커다란 붓질를 지켜보는 듯한 이 양감과 포만감이 좋다. 또한 음의 윤곽선은 일체의 색번짐이 없는, 거의 4K UHD 수준. 색소폰 연주자의 숨결과 호흡이 생생히 느껴지는 것을 보면 스피커 ‘ME1’의 탄탄한 기본기는 두고두고 칭찬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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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 Solti - ‘Mahler Symphony No.3’(Mahler 3)

Chicago Symphony Orchestra

 

확실히 ‘ME1’은 크기를 잊게 하는 스피커다. 150인치 정도 되는 대형 스크린이 순식간에 펼쳐지는 것 같다. 이 넓은 화폭을 배경으로 음들은 홍수처럼 퍼붓는다. 예리하기는 거의 칼춤으로 난동을 피는 수준이지만 이상하게 불쾌하거나 불편하지가 않다. 왠지 칼로 푹푹 필자를 찔러오는데도 이게 아프지 않고 오히려 기분 좋게 느껴지는 점이 놀랍다. 더 놀란 것은 이런 넓은 화폭이 매번 그 표정을 쉼없이 바꾼다는 것. 때로는 농담으로만 승부한 수채화가, 때로는 물감의 두께가 인상적인 유채화가 저마다 마티에르를 과시하며 필자쪽으로 습격해온다. 이 극심한 표정변화에 나중에는 진이 쏙 빠졌다.

 

 

"총평"

한때 필자의 스피커 선택 기준은 스펙 위주였다. 저역은 무조건 40Hz 이하일 것. 그래서 ‘Way Down Deep’의 펀치감을 잘림없이 만끽할 수 있을 것. 감도는 최소 87dB 이상에 공칭 임피던스는 8옴일 것. 그래서 필자의 소출력 300B 싱글 앰프로 농밀하고 순결한 음의 세계를 탐미할 수 있을 것. 그리고 웬만하면 중고역은 동축 설계일 것. 이는 트위터와 미드레인지가 떨어져 있다는 사실 자체가 왠지 두 트랜스듀서의 어설픈 타협으로 여겨졌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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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금은 전혀 아니다. 하이엔드 음원 소스기기로 중심점을 잡은 다음, 그 남은 여력의 8할을 스피커에 쏟아부어 아예 판을 싹 바꾸고 싶다. 광대역에 기복이 아주 적은 주파수응답특성을 보인다면 물론 좋겠지만, 이보다는 청감상 대역밸런스와 정숙도가 우선이다. 사실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거센 저역의 음압을 매일 느낄 필요도 없고 그런 음악도 별로 없다. 낮은 임피던스와 감도는 파워감과 노이즈 관리 측면에서 나름 장점이 있는데다, 그리 비싸지 않은 파워앰프로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TAD는 바로 이 지점에서 필자에게는 하나의 좌표와도 같은 스피커다. 베릴륨 돔 트위터가 선사하는 상쾌한 고역, 동축 점음원이 전하는 선명하고 일체감이 느껴지는 중고역, 6.3인치 우퍼와 ‘바이-디렉셔널 슬롯’ 포트 시스템이 던져준 풍성하고 단단한 저역이 혼연일체가 됐다. 36Hz까지 떨어지는 저역은 언제라도 고속도로에서 질주할 수 있는 고급세단을 도심에서 얌전히 몬다는 심리적 포만감을 선사한다. 물론 필자의 방을 찾는 지인들에게 이 정도면 자랑할 수 있겠다 싶은 미려한 외모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R1 MK2’에서 느꼈던 TAD식 하이엔드 사운드를 그나마 현실적인 가격대에서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솔깃하다. ‘ME1’이 여전히 필자의 구매 1순위 스피커인 결정적 이유다. 

 

Written by 김편


Specifitations

Model No

TAD-ME1-K (Piano Black Finish)

TAD-ME1-S (Titanium Silver Finish)

Model

3-way bass reflex bookshelf

Drive Units

Woofer: 16cm cone
Midrange/tweeter: coaxial 9cm cone/2.5cm dome

Performance Data

Frequency response: 36Hz to 60kHz

Crossover frequencies

420Hz, 2.5kHz

Maximum input

150W

Sensitivity

85dB (2.83V, 1m)

Nominal impedance

Weight

20kg (1 unit)

Dimensions

251mm (W) × 411mm (H) × 402mm (D)

Accessories

short cable × 2, cleaning cloth, owner’s manual, anti-slip pad × 4

 



OPTIONS

TAD-ME1 Speaker Stand

TAD-ST3-K* (Piano Black Finish)

TAD-ST3-S* (Titanium Silver Finish)

*1 pair per package

Accessories

Accessory kit (for 2 units): spike (L) × 6, spike (S) × 6, spike shoe × 6, spike (for height adjustment) × 4, screw (for attaching base to struts M6) × 8, screw (for attaching top board to struts M6) × 8, screw (for attaching speaker M6) × 4

Weight

16kg (1 unit)

Dimensions after assembly

376mm (W) × 652mm (H) × 460.2mm (D) (1 unit)

 

 

TAD ME1
수입사오디오갤러리
수입사 홈페이지www.audiogallery.co.kr
수입사 연락처02-926-9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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