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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RANGE SPECIAL

사실 200만원도 안되는 앰프가 4000만원 가까이 하는 스피커를 완벽하게 구동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비싼 스피커는 그만큼 강력한 앰프와의 매칭을 전제로 스피커를 설계하게 됩니다. 그렇게 저렴한 앰프에서는 나오기 힘들었던 음까지 재생되도록 제작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저렴한 앰프와의 매칭에서는 스피커의 제대로 된 성능이 잘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근래에 작성된 D클래스 증폭 방식에 대한 앰프 리뷰에서 이런 이야기를 자주 했습니다. 
D클래스 앰프는 어떤 스피커를 물리더라도 80~90%까지는 구동을 시켜 준다고 말입니다. 
기존의 D클래스 방식이 아닌 AB클래스 방식의 경우는 구동 매칭이 맞지 않는 경우는 매우 불안정한 음을 내는 경우가 발생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 중역대가 비어있는 음을 내거나 고음이 까칠하면서 산만하게 날리는 음을 내거나 혹은 중저음이 벙벙거리거나 중저음이 아예 재생이 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그렇지만 최소한 기본기가 준수하게 만들어진 D클래스 앰프는 그런 경우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아래 영상을 보면서 한번 간접적으로나마 가늠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녹음의 볼륨이 낮은 관계로 평소보다 볼륨을 올려서 감상하기 바랍니다

다프트 펑크 - Around The World

중저음의 다이나믹이나 임팩트가 얼마나 충실하게 재생되는지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앰프가 힘이 부실할 경우에는 이정도로 단단하고도 육중한 저음의 재생이 어렵겠죠. 그리고 강력한 저음이 스피드하면서도 군더더기 없이 치고 빠지는 느낌이 매우 다이나믹하고 임팩트합니다. 이렇게 작은 앰프에서 통제되는 음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느낌의 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비슷한 가격이나 약간 더 비싼 가격의 앰프라도 이정도의 스피드하고 탄탄한 저음을 재생해 주지는 못합니다.

드보르작 - 바이올린 협주곡

중저음이 우렁차게 나오는 바이올린 협주곡입니다. 일반적으로 질이 떨어지는 D클래스 앰프의 경우는 구동력이 충분치 않을 때, 바이올린 소리를 아주 까칠하고 얇게 재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과거에는 그런 경우가 많았는데요. X725로 매칭된 포칼 스피커에서는 심포니의 중저음도 우렁차고 깊게 재생이 되며 바이올린의 재생음도 매끄러움과 섬세함을 함께 잘 갖추고 있습니다. 
전체 대역간의 밸런스도 무난하게 잘 소화를 하고 있으며, 대편성을 클래식을 감상하는데 있어서 부족함을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정도 에너지감과 배음의 풍부함, 섬세한 하모니의 느낌이라면 충분히 넓은 거실에서도 좋음 음질을 감상할 수 있는 성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비발디 - 사계

볼륨을 평소보다 좀 더 올리고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비발디 사계 바이올린 연주는 중고음이 강조되고 거칠어질 수 있는 매칭에서는 위험스러운 음악으로 분류됩니다. 바이올린 음에서 치잘음이 강해질 수 있고 거칠고 얇은 음으로 듣는 이를 피곤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현재 포칼 유토피아 스피커와 오렌더 X725에서 재생되는 음은 그다지 치잘음이 강하거나 과도하게 거칠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매우 생생하면서도 활기차게 펼쳐지는 바이올린 음이 만들어내는 공기감까지 느껴지는 듯 합니다. 
분명, 저렴한 앰프가 만들어내는 음질치고는 훌륭한 재생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찰리 헤이든 퀸텟 웨스트 - Our Spanish Love Song

낭만적인 느낌의 재즈 음악입니다. 산뜻하면서도 소프트한 중저음의 배음이 그윽한 느낌을 주며, 그러면서도 피아노 음과 섹소폰 음의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중반 이후부터 재생되는 피아노 독주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일반 가정에서는 볼륨을 크게 올리지 않고도 정말 근사한 재즈 음악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오렌더 X725는 꽤나 작은 앰프이지만 기본기가 아주 탄탄한 앰프라는 것을 다양한 장르의 음악 재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퍼렐 - Happy

작년 상반기까지 정말 라디오만 틀면 나왔던 곡입니다. 
아주 흥겨운 리듬감과 치고 빠지면서 빠르게 전개되는 경쾌함이 흥겨움을 주는 곡입니다. 중저음의 재생력이 벙벙거리거나 느려지는 경우라면 이런 경쾌함을 주기가 어렵겠죠. 특히 대형 스피커를 어정쩡하게 구동시켰을 경우는 저음이 벙벙거리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그럴 경우는 이런 경쾌한 음악에서 저음의 템포가 느려지고 지저분해지게 됩니다. 그렇지만 오렌더 X725에서는 그러한 단점이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문세 - 사랑은 늘 도망가, 아델 - Hello, 치에 아야도 - Imagine

이문세의 목소리도 부드러우면서도 감미롭고 정겹게 느껴집니다. 사실 앰프와 스피커의 매칭이 맞지 않으면 이렇게 음의 연결감도 부드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문세의 목소리도 이보다는 뻣뻣하게 느껴질 수 있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아델의 Hello는 사실 커다란 스피커로는 그다지 자주 틀지 않는 곡입니다. 왜냐면,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목소리가 너무 강하고 귀를 자극하는 것처럼 시끄럽고 까칠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현재 오렌더 X725와 매칭된 상태에서의 일반적인 대중가요 발라드 음악이나 대표적인 팝음악들도 가장 무난하게 감상할 수 있는만큼의 우수한 음질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음악을 편리하게 자주, 많이 듣고싶다면
오렌더 N100 + X725 세트는 가격대비 가장 훌륭한 선택 중 하나

X725는 오렌더 N100이나 X100 과 결합이 되었을 때, 가치가 높아지는 앰프입니다. 
세트구성으로 구입할 때는 가격적인 혜택도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X725의 내부에는 제작당시 최고의 DAC칩이었던 ES9018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정도 가격대의 앰프에 탑재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최고급 DAC칩입니다. 아마도 X725의 우수한 기본기에는 이 칩을 이용한 DAC 성능도 한몫 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구성에서는 DAC에 대해서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X725는 그렇게 대단한 앰프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D클래스 앰프로서의 기본기가 매우 뛰어난 편이며, 내장 DAC의 성능도 꽤 출중한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단한 앰프를 구입할려면 더 비싼 앰프를 사면 되겠지만, 300만원대의 가격으로 최고의 뮤직서버와 함께 구매할 수 있는 DAC탑재 앰프로는 굉장히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구매하고 나서 TIDAL 이나 벅스만 가입해 놓으면 그 다음부터 음악감상은 끝납니다.

N100 과 X725 구성에 대한 장점과 특징에 대해서는 아래 관련글들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음질은 동영상만으로도 어느 정도는 확인이 가능합니다.

정말로 음악을 편리하게 자주, 많이 듣고 싶다면 오렌더 뮤직서버와 X725 세트는 가격대비 가장 훌륭한 선택 중 하나입니다.

S P E C

Aurender X725

Aurender N100H

Focal Scala V2 Utop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