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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RANGE SPECIAL
강남을 대표하는 동양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단일 오디오샵
압구정 오디오갤러리 플래그쉽 스토어 탐방기
단일 매장으로는 동양권 최대 규모의 럭셔리 오디오 매장이 압구정로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 백화점 사이에 있다. 이 거리는 강남권 내에서도 가장 고급화 되고 선진화 된 문화와 서비스 시스템이 모아진 거리이다. 여기에 단일 매장으로는 가장 규모가 크고 럭셔리한 오디오 매장이 존재한다. 바로 국내를 대표하는 하이엔드 업체인 오디오갤러리에서 운영하는 압구정 오디오갤러리 플래그쉽 스토어다.
이곳에는 오디오에 관련되어서 없는 것이 없을 정도이다. 압구정 오디오갤러리 플래그쉽 스토어에는 이름 그대로 최상급 오디오 제품을 가장 완벽한 환경과 조건에서 감상해 볼 수 있다. 마치 이것은 백화점에서도 경험해 보기 어려운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마치 최고급 호텔의 시설을 누리는 것과 같은 시스템과 환경에서 최고의 오디오들을 만끽해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유행하고 있는 헤드폰과 헤드폰 앰프는 물론, 다양한 가격대의 턴테이블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디지털 오디오뿐만 아니라 헤드폰과 아날로그 LP 턴테이블까지 누려볼 수 있는 토털 오디오 공간인 것이다.
최고의 시설과 환경, 서비스로 집단 전자 상가와 차별화를 선언하다
3번 방문을 하면서 저렴한 제품에서부터 고가의 제품까지 사용법을 직원들에게 묻는다. 2명의 젊은 여성 직원이 안내를 해주는데 제품 설명 및 억대 제품이든 저가 블루투스 제품이든 사용법에 대해서 상소하게 잘 안내를 해주고 있다.
여기에서 느껴지는 것은 서비스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절하면서도 깨끗한 이미지가 느껴진다. 전문적인 부분에 대해서 질문을 하면 오디오 전문가가 따로 나와서 안내를 해주지만 단순히 음악만 감상할 때는 오디오를 잘아는 직원이라고 해서 방문자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는 분위기라 오디오를 잘 모르는 소비자도 눈치 볼 필요 없이 편안할 듯 하다.
좀 더 상투적인 표현을 쓰자면, 당장에 방문을 했을 때는 도대체 물건을 사러 왔는지 돈은 얼마나 가지고 왔는지 등의 눈치를 주지 않으니 편안하고, 젊은 여직원들은 모든 손님을 동일하게 대해주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다는 것이다. 정말로 편안한 마음으로 방문을 했을 때는 오디오 전문가 포스의 각 잡힌 남자 직원의 질문 하나도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의례 오디오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방문하게 되는 대표적 집단전자상가들이 있었다. 오디오라고 하면 서울에서도 두어 군데 정도의 대표적인 전자상가를 거치지 않고 오디오를 쇼핑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때가 있었다.
그렇지만, 최근은 거의 대부분의 자체 개성과 특성을 가진 오디오샵들은 대부분 강남의 단일샵을 운영하는 추세이다.
집단상가와 단일 독립샵은 장단점이 분명하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강남에 독립샵이 많이 운영되는 이유는 그만큼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독립샵 자체의 특성을 얼마든지 개성적으로 잘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집단 상가에서는 최상급 오디오 제품을 그에 걸맞도록 최상의 환경에서 감상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공간이 협소할뿐더러 하나의 공간에 너무 여러 가지 제품이 난립해 있기 때문이다.
압구정 플래그쉽 스토어는 최상급 오디오는 각각 딱 하나의 시스템으로만 청음실 하나씩 설치해 놓고 있다. 수 천 만원에서 억대 시스템을 방 2개로 설치해 놓고 있으며, 하이엔드 초입 시스템을 또 다른 방 하나에 커다란 최신 TV와 함께 설치해 놓고 있다.
그리고 중앙 홀에는 다양한 컨셉으로 입문용 오디오부터 중가의 오디오까지 여러 가지 시스템을 컨셉화 시켜서 배치해 놓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샵에서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방해 받지 않고 최상의 집중화 된 조건으로 하이엔드 오디오 제품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매장은 압구정 현대 백화점과 갤러리아 백화점은 거의 중앙쯤 위치의 이면 도로에 위치해 있다. 희색 간판이 커서 근처에 가면 금방 알아차릴 수 있고, 도로의 맞은편에 넓은 주차장이 있는데 대리주차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운영시간도 저녁 8시까지여서 퇴근 후에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직장인까지 많이 배려하는 듯 하다.
입구를 열고 들어서면 꽤 넓은 로비에 들어서게 된다. 우측으로는 안내 데스크가 있으며, 좌측으로는 산뜻한 느낌의 단품 오디오 제품과 각종 케이블 및 액세서리가 진열되어 있다. 전면에 보니 전시장의 입구인 만큼 오디오샵이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알리기 위해 프로젝트 오디오의 작고 예쁜 오디오 제품을 이용해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되어 있다. 그 안쪽으로는 각종 턴테이블과 헤드폰 등이 진열되어 있다.
턴테이블이 진열되어 있는 장소의 안쪽에도 작은 오디오 시스템이 비치되어 있어서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좌우측으로 이런 공간이 숨어있는 것이다.
다른 한쪽에는 소형 미니 오디오 시스템과 삼성이 작년 말쯤 하만을 인수하기 전에 먼저 인수에 나섰었던 FOCAL의 헤드폰들이 비치되어 있다. FOCAL은 헤드폰 관련 라인업을 꾸준히 넓혀 나가고 있는데, 현재 최상급 기종인 UTOPIA 헤드폰은 국내 물량이 달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저렴한 가격대 헤드폰에서부터 수 백 만원대의 초고가 헤드폰까지, 다양한 헤드폰 앰프와 소스기에 연결하여 감상해 볼 수 있다.
진열되어 있는 제품들을 보면, 노트북, 턴테이블, 대표적인 휴대용 DAP 제품인 아스텔앤컨도 비치가 되어 있어서 FOCAL의 헤드폰 제품들을 정말 다양한 포맷으로 청음을 해보는 것이 가능하다.
안내 데스크의 옆쪽에는 별도의 독립된 공간으로 제네바 전문 매장도 갖추고 있다. 제네바는 대표적으로 전문 전자상가 및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인기 오디오 제품으로써, 오디오를 복잡하게 구성하기 보다는 합리적인 금액으로 오디오를 한대로 끝내려는 소비자 위주로 인기가 좋은 브랜드이다. 압구정 플래그쉽 스토어의 내부에는 다른 입문용 오디오 제품들도 비치가 되어 있지만, 제네바처럼 일체형 오디오 제품만을 따로 경험하고 싶다면 이 공간에서 제네바 제품을 보는 것도 좋은 참고가 될 수 있다.
메인 홀로 들어서면 매우 다양한 가격대의 오디오 제품들이 여러 가지 전시가 되어 있다. 넓은 홀은 편안하게 이동하는 동선에 따라 오디오 제품들이 곳곳에 진열이 되어 있는데, 각각의 코너와 각도에 따라 아파트 거실이나 개인 주택의 생활 환경과 유사한 컨셉트로 오디오 제품들을 전시해 놓고 있어서 작은 시스템이든 큰 시스템이든 마치 집안 어딘가에서 감상하듯 제품을 시연해 볼 수 있다.
이 공간은 홀의 맨 끝 부분에 위치한 곳으로 올인원 오디오 시스템 한대와 스피커 한 세트로 구성된 오디오를 전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TV에 연결하여 TV로 나오는 음악 방송을 음향 시스템으로 시연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에 보이는 올인원 앰프 제품은 영국 뮤지컬피델리티의 신제품인 M6 Encore 225 제품이다. 이 제품은 내부에 하드디스크가 포함되어 있으며, CDP와 앰프 기능은 물론 최신 네트워크 및 무선 오디오 기능까지 모두 갖추고 있는 올인원 오디오다.
앞으로는 바로 이런 완벽한 기능의 제품에 스피커만 연결하면 되는 방식으로 오디오 시스템의 구조가 변화될 전망이다.
이곳은 첫 번째 오디오 청음실이다. 대략 6평정도 되는 공간으로써 30~40평 대 아파트의 거실과 비슷한 사이즈의 공간이다. 여기에는 골드문트의 인티앰프와 포칼 소프라2 가 매칭되어 있다. 편안한 착석감의 소파에 앉아서 집에서 감상하듯 TV의 오페라나 실황 공연의 화면을 보면서 음질을 감상할 수 있다. 기기 매칭은 물론 케이블 매칭까지도 완벽하게 맞춰놓은 상태라 음질은 굉장히 훌륭하다.
기호에 따라 북쉘프 스피커나 더 큰 톨보이 스피커도 연결해서 감상해 볼 수 있다.
이 매장의 핵심은 여기서부터다. 소위 회장님 스피커로 얼마 전에 우리나라에 크게 입소문을 타게 된 프랑스 FOCAL의 최상위 기종인 그랜드 유토피아 EM이 세워져 있다. 이 스피커의 가격은 무려 2억 7천 만원이다. 여기에 최고의 오디오 브랜드인 골드문트 모노블럭 파워앰프가 매칭되어 있다. 단일 공간으로 이만큼 근사하고 화려한 오디오 청음실은 아마도 국내에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인데, 그 거대함과 웅장함에 주눅이 들고 압도당할 정도이다.
이 외에도 청음실의 측면에 보면 FOCAL의 최상급 라인업인 유토피아 시리즈의 스피커들이 모두 준비되어 있다. 그랜드 유토피아 EM은 현실적으로 아무나 사용할 수 있는 스피커는 아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유토피아의 실현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북쉘프 스피커인 디아블로 유토피아는 천 만원 대에 구입이 가능하며, 스칼라 유토피아나 마에스트로 유토피아는 일반 가정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스피커인데 이 모두 현장에서 청음이 가능하다.
바로 옆에는 나그라 오디오와 베리티 오디오의 전용룸이 있다. 나그라는 오랜 오디오 마니아나 고급 오디오 시장에서는 누구나 선망하고 한번쯤 갖고 싶어하는 최고의 오디오 명품이기도 하다.
나그라는 세계 최초로 아날로그 레코더를 만든 제작사라는 점에서도 역사적 유례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만듦새나 디자인에서 풍겨져 나오는 아날로그적이며 보석 같은 이미지가 많은 명품 유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그렇지만 나그라가 가지고 있는 것은 이러한 이미지적 부분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나그라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레코딩 장비 분야에서 가장 고급 장비로 통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업체로서 그 명망이 높다. 명품을 잘 알아보는 혹자들은 나그라는 가격으로 따질 수 없는 독보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도 하는데, 그 음질을 들어보면 가격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소장하고 싶어지는 꿈의 오디오라고도 할 수 있다.
해외의 많은 오디오 박람회에서는 이 나그라에 캐나다의 하이엔드 스피커인 베리티 오디오를 가장 많이 매칭한다고 한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나그라가 베리티오디오를 매칭한다기 보다는 베리티오디오가 나그라를 가장 많이 매칭한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베리티오디오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초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이다. 하위 기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제품에 현존 최상급 스피커 유닛인 오디오 테크니카 스카닝을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며, 가격은 고가이지만 오디오적인 음을 추구하기 보다는 누가 듣더라도 아름답고 환상적인 음악의 향연을 느낄 수 있는 대단히 음악적인 음을 재생해 준다.
여기에 나그라와의 매칭은 그야말로 예술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에 아깝지 않다.
이 청음실에는 나그라의 완벽한 풀 시스템에 베리티오디오의 주력 기종인 아마디스와 파르지팔 애니버서리가 전시되어 있는데, 본 필자가 아직까지 감상해본 오디오 중에 최고의 음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환상적인 음악들을 만끽해 볼 수 있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 위주로 이용률 높아져..
오디오샵은 다른 제품을 판매하는 샵과는 다른 특수성을 갖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음악을 감상하면서 제품을 보아야 하는 만큼 방해를 받지 말아야 하며, 고급 시스템은 그에 걸맞는 인테리어와 환경을 갖추어야 한다. 그래서 오디오갤러리 플래그쉽 스토어는 집단상가나 백화점이 아닌 별도의 개별샵을 운영하는 것이다. 쉬는 날이 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손님이 있을 경우는 딱히 퇴근 시간도 정해져 있지 않다. 7시가 되면 건물 자체가 폐쇄되는 집단상가와는 다른 점이다. 집단 전자상가에서는 하나의 샵에서 상담을 받다가 다른 손님이 들어오게 되면 방해를 받을 수 있고, 반대로 다른 손님이 제품을 구입하러 오면 먼저 있는 손님도 눈치가 보이기 마련이지만, 이곳은 거대한 메인 홀과 별도로 방음시설이 따로 되어 있는 별도의 청음실이 4개나 된다. 문을 닫으면 바깥의 음악 소리가 들리지 않기 때문에 방해 받지 않고 음악감상과 상담을 이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본 필자도 많은 오디오샵을 다녀보고 이용을 해봤지만, 여기만큼 좋은 놀이터가 없었던 것 같다. 이 정도면 말 그대로 꿈의 공간이다. 마지막에는 취재를 위해 찾아갔던 것이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도 베리티오디오와 나그라 풀 세트로 감상한 환상적인 음악의 향연이 잊혀지지 않는다. 분명 내가 들어본 오디오 시스템의 최고 중의 최고였다. 거의 앉은 자리에서 각종 클래식 및 보컬곡까지 커피 두 잔을 마시며 2시간은 감상한 것 같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강남 한복판에 이렇게 큰 단일 오디오샵이 존재하는 경우는 없었다. 압구정과 청담동에 인접해 있으며, 거의 대부분의 강남 거주지에서 15분 내에 방문할 수 있는 위치이다. 본 필자의 사무실에서도 차가 막히지 않을 때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여서 케이블 수령을 위해서 가볍게 방문한 적도 있지만, 가깝고 주차가 편하다 보니 연달아 세 번을 방문했던 것 같다.
강남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오디오샵을 방문하고 싶다면 이곳을 잊지 말기 바란다. 압구정 플래그쉽 오디오 스토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