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시장에 폭풍 전야와 같은 긴장감을 조성하다 / Mu-so 2 (월간 오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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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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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스타일 오디오라는 장르는 시중에 나오는 제품마다 각각의 디자인과 개성, 사운드 성향을 가지고 있어 하이파이 제품과 다르게 늘 새로운 느낌을 받게 한다. 그리고 이제는 방대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수가 참 많다. 만들지 않는 오디오 브랜드가 오히려 드물 정도이고, 처음 본 새로운 브랜드의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런 라이프 스타일 오디오는 하늘의 별처럼 많은 수의 제품이 시장에 반짝 등장하고 또 반짝 사라지는데, 그중에 성공해서 이름을 알리는 제품은 정말 드물다. 이렇게 성공하기 힘든 시장에서 우뚝 선 제품이 있다. 디자인에서부터 사운드까지 모든 면에서 군계일학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제품인데, 시장에 등장하자마자 폭풍을 일으켰고, 수많은 오디오 전문지에서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블로그나 SNS 등에서 수많은 사용 후기 또는 자랑질(?)을 볼 수 있다. 바로 네임의 뮤조에 대한 이야기.
최근 네임에서 이 뮤조의 모든 부분을 업그레이드한 뮤조의 2세대 모델 뮤조 2를 발표했다. 디자인 면에서 보면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아 도대체 뭐가 바뀌었다는 거야 싶겠지만, 그 내용을 살펴보면 안 달라진 부분은 대체 어디 있는 거야 라는 생각이 들고 만다. 네임에서도 95% 재설계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제 자세히 달라진 부분을 살펴보겠다. 가장 먼저 뮤조 2에서 네임과 포칼이 한 식구가 되어 나타난 시너지 효과를 발견할 수 있다. 뮤조 2에 사용되는 드라이버는 네임과 포칼의 R&D 부서에서 공동 개발한 것으로, 성능이 크게 향상되고 더욱 최적화되었다고 한다. 뮤조 2가 뮤조보다 소리가 좋을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로 꼽고 싶다.
다음으로, 외모 상으로 보면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보이지만, 우선 큼지막한 원형 볼륨 다이얼에 근접 센서가 추가되어 손을 가져가면 스스로 디스플레이가 켜지고 터치 버튼의 종류가 늘어 더욱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조명이 더욱 화려하게 들어와 이전 뮤조와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눈으로 보기에는 인클로저가 변화된 것이 없어 보이지만 내부는 상당히 달라졌다. 우선 볼륨을 13% 증가시켜 저역 재생 능력을 강화했으며 진동을 제어하기 위해 브레이싱과 배플 몰딩도 재설계해서 더욱 강성을 높였다. 또한 새로운 마감 처리 기법을 통해 외부 역시 새로운 분위기로 변모시켰다.
뮤조 2의 회로 부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바뀌었다. 먼저 네트워크 스트리밍 플랫폼이 업그레이드되었다. 최고의 성능을 내기 위해 3년 동안 25명의 엔지니어가 개발했다고 하며, 이를 통해 뮤조 2의 스트리밍 재생 능력을 더욱 강화시켰다. 뮤조 2의 업그레이드된 네트워크 스트리밍 재생 기능에 대해 좀더 살펴보면, 크롬캐스트 내장, 에어플레이 2 지원, 룬 레디 인증, 멀티 룸 기능 강화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고, 더욱 다양한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를 뮤조 2로 직접 스트리밍해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PCM 24비트/384kHz, DSD 128로 재생 능력 또한 높아졌다. 물론 이전과 동일하게 UPnP, 인터넷 라디오, 블루투스 연결도 갖추고 있다.
와이파이 기능 역시 강화되어 5배 빠르고 더욱 안정적으로 연결되며 2.4/5GHz 듀얼 밴드를 지원한다. 네임 앱도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더욱 확장된 음악 정보와 시스템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구글 홈·애플 홈키트의 일부로 음성 제어 기능(시리, 구글 어시스턴스)을 통해 사용할 수도 있게 되었다.
DSP 성능도 더욱 강화되었는데, 싱글 코어 150MIPS(Million Instructions Per Second - 1초에 백만 개의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였던 뮤조에 비해 뮤조 2는 멀티 코어 2000MIPS로 크게 성능이 향상되었다. 그리고 극히 높은 볼륨 레벨에서 드라이버들을 각각 제어하는 리미터 알고리듬을 새롭게 개발해 음악의 선명도를 유지할 수 있게 만들었다.
새롭게 ARC, CEC를 지원하는 HDMI 입력을 도입해 뮤조 2를 본격적으로 사운드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옵티컬 입력으로 한정되었던 뮤조와 비교하면 사용상의 편리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 물론 옵티컬, USB A, 3.5mm Aux, 이더넷 단자도 갖추고 있다.
이런 기능과 성능에 대한 업그레이드보다 인상적인 것은 뮤조 2의 사운드였다. 왜 많은 오디오 애호가들이 최강의 서브 오디오 시스템으로 이 뮤조를 꼽는지 자연히 알게 하는 그 매력의 사운드가 전해진다. 인티앰프, 소스기기, 스피커, 케이블 등으로 번거롭게 꾸민 것이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심플한 하나의 시스템에서 나오는 소리가 굉장히 매력적이다. 지금까지 하이파이에서 선보인 네임의 정수가 그대로 녹아들었다고 생각될 정도로, 그 매력적인 질감과 특색이 잘 드러나는데, 오랜 경력의 오디오 애호가들을 초대해 들려주어도, 믿을 수 없다는 듯 이 제품 주위에서 한참을 서성거린다. 특히 시원시원하게 펼쳐지는 중·고음의 매력이 대단한데, 한 여름의 청명함을 담아내는 듯한 전망 좋은 무대는 쉽게 잊히지 않는다. 실제 이 부분에서 기존 뮤조와의 차이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개인적으로도 지금의 이 튜닝이 훨씬 더 마음이 간다.
포칼의 극 장점을 굉장히 효율적으로 흡수한 느낌. 또한 TV와의 연결로 사운드바의 능력까지 출중한데, 이는 유저들의 피드백을 친절히 받아들인 결과이다. 사실 사운드바의 활용은 일종의 보너스 개념으로만 생각했는데, 주력으로 사용해도 전혀 손색없는 놀라운 퀄러티를 만들어 낸다. 같은 라이프 스타일 콘셉트라도, 급이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 준 뮤조 2. 또 한 번의 베스트셀러 신화를 이루어낼지 기대해 본다.
수입원 오디오갤러리 (02)549-9081
가격 259만원 실효 출력 450W(75W×6) 디지털 입력 Optical×1, USB A×1 HDMI 입력 1(ARC·CEC) 아날로그 입력Aux(3.5mm)×1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블루투스 지원 에어플레이 2 지원 크기(WHD)62.8×12.2×26.4cm 무게 11.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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