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 실력자들의 콜라보 -오렌더 N10 + 골드문트 METIS7 조합 추천
REVIEW
| Posted on
2016-09-19
관련링크
본문
글.사진 : 와인오디오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디지털 소스기기의 총아로 자리잡고 있는 오렌더(Aurender), 세계 유수의 오디오박람회에서 매칭 브랜드에 상관 없이 레퍼런스 플레이어로 선호도 높은 플레이어이다. 입문기인 N100시리즈가 비교적 덜 매니악한 대중적인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크게 어필했다면 상급 모델인 N10은 가격과 퍼포먼스의 밸런스를 잘 유지한 실력기로 그 명성이 높다.
이미 이 급의 앰프와 스피커 등을 사용하는 오디오파일이라면 기본적으로 실력있는 DAC를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N10 등에서 DAC파츠가 빠진 것은 흠이 아니라 오히려 가성비 추구를 위한 메리트가 되는 것이다. 소비자 가격 880만원짜리에 DAC도 없다고 투덜거릴 것이 아니라, 그만큼 온전히 네트워크 플레이어로서의 퀄리티에 충실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
한편 최근들어 1천만원대 인티앰프가 3~400만원대 앰프보다도 판매고가 월등히 높은 기이현상이 계속되고 있는데 다름아닌 골드문트의 METIS 7의 이야기이다. 동사의 상급 제품들은 하나같이 높은 가격표를 자랑하는 하이엔드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해당하는 1천만원 초반대에 이러한 상급 제품의 핵심 기수을 모조리 전수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 앰프이다.
자체 내장된 DAC 조차도 골드문트 레퍼런스 급 회로인 Alize 6급이 사용되어 있으며 1천만원 중반대의 단독 DAC제품과 음질 비교에서도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연히 METIS 7의 사용자들은 별도의 DAC를 사용하기 보다는 자체의 USB DAC를 적극 활용하는 쪽으로 세팅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데, 디지털 소스기기 중에서도 뮤직서버/네트워크 플레이어 계통이 선택 대상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이 소소한 성능의 DAC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다는 점이 중복투자의 난점으로 지적된다.
오렌더 N10이 주목받는 이유가 바로...이렇듯 METIS 7 유저들의 니즈와 딱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순수 스트리밍 트랜스포트로서의 퀄리티는 오렌더가 가장 자신하는 퍼포먼스이다. 메티스7과의 연결 방법은 USB케이블을 사용하는 방법과 동축 코엑시얼 케이블을 사용하는 방법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오렌더 N10자체가 DSD 파일을 PCM으로 변환하여 출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DSD파일재생이라고 할지라도 코엑시얼 출력이 가능한 것이다.) 두 방식간의 미묘한 음색 차이가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재미거리가 될 것이다.
골드문트 METIS7의 기본적인 음색 자체는 착색을 배제한 빠르고 정확한 타이밍, 그리고 각 음 대역간의 밸런스와 위상일치에 기인한다. 일말의 흐트러짐도 없이 빠르게 치고 나가는 순발력은 오히려 질감표현에 있어서도 보다 디테일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 준다. METIS7이 소스기기에게 바라는 최대의 덕목은 바로 정보량과 해상력, 그리고 착색없는 음색특성이 되겠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면 바로 오렌더의 기본 음색 특성에 다름이 없을 것이다. 소스기기에서 착색을 배제한다는 것은 왜곡을 배제한다는 뜻이기도 하며 디지털 시그널 처리 과정에서의 일련의 변수를 말끔하게 정리했다는 의미로 새겨되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대표적인 브랜드가 오렌더이며 N10은 오렌더의 핵심이 되는 플레이어다.
METIS7과 N10의 조합은 비주얼적으로도 마치 하나의 세트인 양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하이파이 컴포넌트로서의 상호 조합 성능은 1+1=2 이상의 기대치를 충분히 만족시켜줄 만 하다. 지금껏 파일 플레이에 있어서 CD보다 못한 음질에 실망해 왔다면 골드문트와 오렌더 조합의 콜라보레이션을 한 번 시도해 보는 것을 권장한다.
METIS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