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 소형 금속 폭탄이 발휘하는 300마력 Mu-So Qb 2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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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goldmund | 20-02-14 18:05 | 조회 : 1,57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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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금속 폭탄이 발휘하는 300마력
Mu-so Qb 2세대 Compact Wireless Speaker
큰 스피커보다 고성능 소형 스피커 제작은 아무나 못하는 일이다
입문용 스피커가 훌륭해지기 위해, 다른 스피커에서는 재생되기 힘들었던 음질을 내기 위해 갖춰져야 할 사항들이 적지 않다. 그렇지만, 입문용 올인원 스피커에서 이러한 사항들이 부각이 되거나 중요시 되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
일단은 판매 가격이 저렴해져야 되는데, 정작 소비자 입장에서 음질과 성능이라는 요소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오히려 디자인이나 편의성이 더 중요해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렴한 입문용 제품에서는 제작비가 많이 들여서 성능을 높이기 보다는 디자인이나 편의성을 강화하는데 더 집중하게 되는 경향이 많은 것이다.
특히, 과거 5년여 전까지만 하더라도 올인원 일체형 스피커 시장에서 고가 제품은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세계 최고라 자부하는 제작사에서는 오히려 일체형 올인원 스피커 시장에서 제품을 아예 내놓지조차 않았다.
그런데 최근에 스피커에 필요로 하는 기능도 다양해지고 한층 고급스러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고가의 일체형 스피커를 제작하지 않던 하이엔드 오디오 제작사에서도 일체형 무선 스피커 제작에도 뛰어들고 최고의 기술력을 뽐내게 되었다.
그렇다면, 하이엔드 오디오 제작사에서 만든 일체형 올인원 스피커는 뭐가 다를까?
예컨데, 저렴한 스피커들은 스피커의 몸체를 플라스틱으로 제작하거나 굳이 꼭 나무로 제작했다는 것을 부각시키고자 할 때는 합판이나 MDF로 제작하는 경우가 있다. 합판은 가장 저렴한 목재다. 저렴한 목재 스피커들은 남는 나무 조각들을 모아서 압축을 해서 사용하는데, 나무의 밀도가 너무 떨어진다. 아주 저렴한 스피커에서는 나무로 제작을 했다고 하더라도 나무의 장점보다는 오히려 나무의 단점만 가지고 있는 스피커도 있는 것이다. 좀 더 나아지면 MDF를 사용한다. MDF는 남는 나무 목재를 좀 더 밀도감 있게 강하게 압축해서 속이 비어지는 합판보다 좀 더 품질이 좋은 합성 목재라고 할 수 있다. 원하는 모양이나 원하는 크기로 가공이 용이하고 모든 부분의 밀도가 균일하기 때문에 스피커 제작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재다.
그런데 이렇게 가벼운 소재들은 특유의 불필요한 울림을 많이 일으킨다. 그래서 음의 명료도도 떨어지게 되고 저음의 단단함도 떨어지면서 괜히 벙벙거리기만 하는 것이다. 작은 일체형 스피커이면서 고급 소재를 잘 가공하고 그 안에 각종 부품을 배치시키면서도 좋은 음질을 튜닝한다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정말로 수준 높은 기술이 축적되어 있는 전문적이고 오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제작사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작은 금속 폭탄 같은 만듦새
▲ Naim Audio Muso QB 2nd Generation
처음 Naim Mu-so Qb를 접했을 때,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보기보다 강력함이었다. 이것은 마치 소형 폭탄 같은 느낌이었다. 그 사이즈에서 나올 수 없는 음이 나오는 것은 분명했다.
Mu-soQb의 그릴을 벗기면 앞면에만 소리를 내는 스피커 유닛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양측에도 커다란 우퍼 유닛이 탑재되어 있다. 전면에는 각각 45도 각도로 고음을 재생하는 트위터와 중음을 재생하는 미드레인지 유닛이 각 채널별로 2개씩 하여 총 4개가 탑재되어 있으며, 전면 방향으로도 우퍼 유닛이 하나 탑재되었다. 그래서 이 작은 스피커에 탑재된 스피커 유닛은 총 7개가 탑재된 것이다.
그렇게 작은 케이스에 저음을 강력하게 재생하는 우퍼 유닛을 3개나 탑재하면서도 좋은 음질을 유지할 수 있는 비밀은 무엇일까?
기본적으로 Mu-so Qb는 음악을 재생하면서 진동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분들을 연구해서 그 몸체를 메탈로 주물 성형하여 제작하였다.
진동은 반듯한 평면이나 혹은 각진 모서리에서 가장 많이 발생되고 가장 많이 증폭된다. 반듯한평면이라는 것은 마치 드럼의 팽팽하게 당겨진 진동판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진동이 많이 일어나는 것이다. 진동이 가장 적은 것은 바로 공과 같은 구의 모양이다. 그래서 네임 Mu-so Qb는 그릴이 씌워진 상태에서는 반듯한 육면체로 보이지만, 내부는 최대한 반듯하게 계속 평행을 유지하는 면을 줄이고 각진 모서리도 줄이고 있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뒷면에 두꺼운 메탈 소재의 방열판을 두고 있는데 그 방열판을 통해 열을 식히기도 하지만, 진동을 그쪽으로 모아서 소진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진동은 질량이 무거운 쪽으로 모이기 때문이다. 기왕이면 부피는 작으면서 질량이 높아야 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뒷면에 매우 단단한 메탈 소재를 이용하여 열과 진동을 동시에 해결시킬 수 있는 방열판을 배치시킨 것이다.
그리고 은은하게 일루미네이션이 들어오는 하단 받침대는 투명 받침대도 단순 플라스틱이 아닌 아크릴을 두껍게 가공해서 그 안에 NAIM 로고를 넣었다.
이것은 굉장히 공학적으로 완벽한 몸체의 설계인 것이다. 저렴한 제품에서 이런 만듦새는 본적이 없다.
기능이나 편의성에서도 가장 진보한 올인원 오디오
올인원 스피커에 직접 파일 재생 기능과 네트워크 스트리밍 기능을 가장 완벽하게 탑재시켜서 제품을 히트시킨 것이 바로 NAIM 오디오다. 그 전까지는 대부분 블루투스 스피커만 제작했다.
일반 대중은 사실 플라스틱 블루투스 스피커만 하더라도 크게 품질의 결과를 잘 인식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하이엔드 오디오 제작사 입장에서는 동일한 수준으로 저렴한 가격에 맞춰서 자사의 이름으로 제품을 출시하느니 안 팔고 만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하이엔드오디오에서 유명 무선 스피커가 적극적으로 출시하는데까지 의외로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시간을 거친 후, 출시된 NAIM Mu-so 시리즈는 음악을 재생하는 방법에있어서도 가장 획기적인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고 정착시켰으며, 만듦새나 스팩에 있어서도 그동안의 일반 블루투스 스피커를 압도하고 있다.
엄밀하게는 NAIM Mu-so가 나오기 전에도 일부 유명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에서 제작해 놓은 무선 스피커가 없지는 않았지만, 방금 언급한 진보한 재생 방식과 만듦새와 스펙이라는 3가지 측면에서 NAIM Mu-so가 압도적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이 제품은 단순 블루투스 스피커가 아니다. 물론, 사용법 자체는 블루투스에 익숙해져 있다면 블루투스 방식이 가장 편리하겠지만, 이 제품의 가장 완벽한 성능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USB메모리를 꽂아서 음악도 재생해 보고 혹은 NAS나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는 파일도 재생해 보고 혹은 TIDAL 이나 Spotify 같은 유명 스트리밍 서비스도 바로 재생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사용했을 때, 단순 블루투스 방식보다 더 나은 음질이 보장된다. 이런 재생을 모두 WIFI 로 재생 가능하다.
음질 평가
강력하다.
이 작은 스피커가 이정도로 강력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Mu-so Qb는 구형과 신형이 따로 있다. 이번 제품은 신형 Mu-so Qb 2세대 버전이다. 해외에서 NAIM 오디와 FOCAL 스피커가 합병이 되면서 Mu-so 구형에 FOCAL 새로운 스피커 기술이 접목되어서 신형이 출시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구형과 신형을 비교해 보면 NAIM 오디오가 추구하는 기본 성향을 크게 해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FOCAL 이 잘 하는 음의 생동감이나 시원스러운 펼쳐짐, 그리고 호방한 중저음의 느낌이 향상된 것을 느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스피커에서 재생될 수 있는 저음의 중량감이나 풍부함이라는 것은 어느정도 스피커의 부피와 비례하는 면이 있다. 부피가 작은 스피커는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저음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강력함에 대해서 가장 놀라운 스피커가 바로 Mu-so Qb 2세대이다.
특히 강력한 저음이나 중음의 맹렬한 뻗침이나 뭔가 짜릿하게 꽂히는 느낌이나 벽을 뚫고 나오는 듯한 느낌은 내장된 앰프의 출력도 좋아야 한다. 이 출력이라는 요소는 제작사마다 임의적으로 적어놓는 경향이 많고 출력을 측정하는 방식들도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에 그다지 신뢰할 수 있는 요소는 아니지만, 그나마도 큰 회사의 제품일수록 오히려 신뢰할만한 경향이 있다.
그런데 Mu-so Qb 2세대의 출력은 총 출력이 무려 300와트이다. 무선 스피커 출력 모두 찾아보기 바란다. 이 정도 출력을 갖춘 무선 스피커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4개에 각각 50w 씩 균일하게 배정되고 우퍼 유닛 하나에 100w가 배정되어 있다. 나머지 2개의 우퍼 유닛은 패시브 방식이라고 해서 출력이 그대로 들어가서 작동되지 않고 보조로 작동되는 방식이다.
그리고 이러한 고출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이유는 동사의 최고급 제품인 무려 2억원이 넘는 스테이트먼트 앰프를 제작하기 위해 특별히 새롭게 개발한 증폭소자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굳이 비유하자면, 아이언맨의 가슴에 부착되는 아크 원자로 같은 부품인 것이다.
그래서 더 큰 사이즈 버전인 Mu-so 2세대를 리뷰하면서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Mu-so 2세대만으로 간단하게 음악 감상회를 해도 될 정도이며, 이 스피커 하나로 클럽 파티를 해도 될 정도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Mu-so Qb 2세대가 Mu-so 2세대를 능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Mu-so Qb 2세대는 Mu-so 2세대에 비해 좀 더 유쾌한 음을 내면서 저음의 양감은 약간 더 적지만 오히려 울림통이 Mu-so 2세대와는 다르게 정사각형이라서 그런지 오히려 더 단단하게 재생되는 느낌도 있다. 단단하게 뭉치는 저음을 만들기에는 길다란 직사각형 캐비닛보다는 정사각형의 단단한 캐비닛이 더 유리할 수 있다. 그런 경향이 Mu-so Qb 2세대에서 확인되는 것이다.
보컬의 목소리나 기타 소리, 피아노, 바이올린 소리 같은 중음의 느낌은 대단히 명확하고 명징하다. 전문 필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힘이 다소 많이 실려 있다고 생각될만큼의 느낌이기도 한데,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구형에 비해 신형은 높은 대역의 중고음의 펼쳐짐이 더 우수해지고 중고음이 좀 더 빠르게 잘 펼쳐지도록 개선이 되었다. 그래서 구형에 비해 생동감이나 중고음의 세부 디테일이 좀더 낫게 느껴진다.
그리고 양쪽에 패시브 우퍼에서도 음장감을 조성해 줄 수 있는 저음을 재생하고 있으며, 고음과 중음을 좌우측 45도 각도로 재생을 하기 때문에 스피커의 크기에 비해서 음장 스테이징도 대단히 훌륭하다. 집안 어디에 두고 사용하더라도 음장 스테이징이 넓게 펼쳐지고 어디에서 감상하더라도 그 재생음이 빈약함 없이 잘 들린다는 것도 Mu-so Qb 2세대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위협적인 올라운드 스피커
가격이 훨씬 비싼 하이엔드급 오디오나 혹은 스피커와 앰프를 분리해서 매칭하게 되는 HIFI 오디오 제품들의 경우는 각 제품간의 성능을 단정하기가 어렵다. 매칭의 영향도 있으며, 품질이 어느정도 기본기를 넘어서게 되어도 그 음질의 수준들이 상향 평준화가 되어서 그 차이를 단정하기가 어려워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입문용 오디오의 경우는 가격 차이에 따라, 그리고 제작사의 노하우에 따라 제품의 결과물이 많이 달라지게 된다.
▲ 금년도 6월 7일 청담동에 위치한 " 포칼 파워드 바이 네임 " 부티크 매장에서 공식 런칭 행사가 진행되었다
네임 Mu-so Qb 2세대는 FOCAL 과의 기술 협업을 통해 구형에 비해 향상된 음질을 제공하고 있다. 기능적인 측면은 구형때부터 세계 최고였으며, 일체형 올인원 스피커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주었다.
동사의 풀사이즈 버전인 Mu-so 2세대와 비교한다면 Mu-so 2세대가 조금 더 중후하고 깊이있는 음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동일 공간 조건에서 오히려 Mu-so Qb 2세대가 좀 더 올라운드적으로 명징하고 개방감 있는 음을 들려주기도 한다.
음색 성향은 명징하고 분명한 음을 내며, 저음은 임팩트감을 잘 살려주는 스타일이다. 이정도라면, 아파트 거실에서도 음의 스케일감이나 저음의 임팩트감 측면에서도 큰 아쉬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음색적인 부분에서 음질을 잘 알아보는 고급 마니아 사이에서 취향상의 선호도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완벽한 올라운드적인 성능에 있어서는 이러한 컨셉트의 소형 올인원 스피커로는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릴 색상을 두어가지 바꿔가면서 사용한다면 종합적인 성능은 물론, 겉모양에서 오는 디자인적 만족도까지 높을 것이다.
HIFI 오디오를 평가하는 필자 입장에서는 네임 Mu-so Qb 2세대의 책정된 가격이 오히려 분리되어 있는 HIFI 오디오에 비해 많이 싸다고 느껴질 정도다. 분리된 HIFI 오디오로 200만원을 투자하더라도 이정도 성능과 기능성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단언한다.
S P E C I F I C A T I O N
Audio Inputs
Streaming | Apple AirPlay 2, Chromecast Built-in, UPnPTM, Spotify® Connect, TIDAL, Roon Ready, Bluetooth, Internet Rad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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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ogue Input | 3.5mm Jack |
USB | USB 2 (Type A connector) |
Digital (S/PDIF) | Optical S/PDIF up to 96khz |
Connectivity
Multiroom | Sync up to five Naim Streaming products and control via the Naim Ap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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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work | Ethernet (10/100Mbps), Wi-Fi (802.11a/b/g/n/ac), BLE v4.2 |
Formats
Internet Radio Formats | Windows Media-formatted content, MP3, ACC, Ogg Vorbis streams and MM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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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et Radio Provider | vTuner Premium 5* |
Audio Formats | WAV, FLAC and AIFF – up to 24bit/384kHz ALAC (Apple Lossless) – up to 24bit/384kHz MP3 – up to 48kHz, 320kbit (16 bit) AAC – up to 48kHz, 320kbit (16bit) OGG and WMA – up to 48kHz (16bit) DSD- 64 and 128Fs Bluetooth - SBC, AAC Note: Gapless playback supported on all formats |
Other information
Warranty | Two Yea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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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ys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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