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 [미디어잇] 성공적인 포칼의 첫 이어폰 데뷔 '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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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16-01-27 18:03 | 조회 : 6,70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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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이상훈] 오디오 시장에서 프랑스의 위상은 그리 높지 않다. 스피커 쪽으로는 포칼(Focal)과 트라이앵글(Triangle)이 있고, 앰프 쪽으로는 드비알레(Devialet), 자디스(Jadis)가 있지만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브랜드의 양적인 면에서 미국이나 영국, 덴마크 같은 강국들보다는 지명도가 낮은 편이다.
그렇지만 이중 포칼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하이엔드 브랜드로 다른 프랑스 오디오 브랜드들보다 훨씬 많이 알려졌는데, 가정용 오디오 기기뿐 아니라 PA(Public Address, 프로용 음향기기) 분야와 카오디오 등 폭넓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1979년에 설립된 포칼은 아직 30대의 혈기왕성한 나이지만 현재 유럽 시장에서 60%, 아시아와 미국 시장에서 20% 가까운 점유율을 자랑하는 브랜드다.
특히 포칼은 자체적으로 유닛 설계, 생산, 네트워크 설계, 인클로저 제작 등 스피커에 들어가는 전 공정을 직접 할 만큼 규모가 큰 기업이기도 하다. 포칼의 최상위 스피커 시스템인 그랜드 유토피아 EM은 거대한 크기와 아름다운 마감, 소비자가격 2억 4500만 원의 비싼 몸값으로 포칼 브랜드의 가치를 대변하고 있는데, 화려하고 섬세한 소리 또한 일품이다.
포칼의 장점은 수억 원대의 고가 스피커부터 수십만 원대 오디오 시스템까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어 거의 모든 소비자들의 요구사항들을 충족시켜준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사운드바와 사운드 플레이트까지 선보이며 간편한 AV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도록 했다.
포칼은 주요 제품들의 제조공정 80% 이상을 프랑스 현지에서 핸드메이드로 생산하고 있으며, 우주선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베릴륨’을 가공해 트위터를 만드는 등 오디오 관련 소재 개발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뒤늦게 뛰어든 헤드폰도 시장에서 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포칼이 선보인 이어폰 ‘스피어(SPHERE)’는 포칼의 첫 이어폰이다. 포칼은 ‘Sprit of Sound’를 모토로 저음역부터 고음역까지 왜곡 없이 정확하게 재생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스피어 역시 그러한 포칼의 모토에 부합되도록 설계됐을 뿐만 아니라, 프랑스 제품다운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스피어의 하우징은 진동 억제와 충격에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했다. 드라이버 유닛은 왜곡이 적은 마일러(Mylar) 소재 진동판을 사용한 10.8mm 다이내믹 드라이버 유닛을 채택, 소리가 중립적인 성향을 나타내도록 튜닝했다.
① 견고함과 아름다움을 위해 사용된 스테인리스 스틸 링과 그릴
② 강력하고 자연스러운 저음 재생을 위한 저음반사 구조
③ 풍성하고 자연스러운 사운드 재생이 가능한 10.8mm 다이내믹 드라이버 탑재
④ 톤 밸런스를 위한 어쿠스틱 챔버 포트 제공
⑤ 어떠한 귀 형태에도 꼭 맞게 착용할 수 있는 실리콘 팁과 메모리 폼 팁 제공
이 밖에 드라이버 유닛 안쪽에 보다 자연스러운 음 재생을 위한 포트 어쿠스틱 챔버(Port Accoustic Chamber)를 둬 자연스러운 울림과 강력한 중음역을 재생한다.
하우징 바깥쪽에는 포칼의 로고와 함께 그릴이 장착돼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아름다운 하우징 아래로 케이블이 모이는 곳에는 다시 동그란 포칼 로고와 함께 리모트 컨트롤러가 위치한다. 다른 이어폰들이 좌우 이어폰 케이블 한쪽에 리모트 컨트롤러와 마이크를 장착한 것과 달리 이 제품은 왼쪽 귀 아래에 통화용 마이크를, 그리고 아래쪽에 리모트 컨트롤러를 독립적으로 설계했다. 다른 이어폰들보다 마이크가 큰 덕분에 통화음 수신 감도도 상당히 뛰어나다.
이어폰 중앙의 포칼 로고는 하나의 버튼으로 돼 있다. 전화가 걸려올 때는 버튼을 눌러 통화하거나 통화를 종료할 수 있고, 음악 재생 중에는 한 번 눌러 재생·일시정지를, 두 번 연속으로 누르면 다음 곡 재생을, 세 번 연속으로 누르면 다시 이전 곡을 재생한다. 3버튼 리모컨보다 약간 불편할 수 있지만 iOS, 안드로이드, 윈도 기반 기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단, 일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이전 곡·다음 곡 선곡이 안 될 수 있다.
기자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스피어의 가장 큰 장점은 차음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이다. 이어팁이 귀 안 깊숙히 들어가고, 음악을 재생하면 외부 소음이 꽤 많이 줄어든다. 아웃도어 용으로 저음이 풍성하게 튜닝된 덕분이기도 하지만 스피어의 차음성은 인상적인 수준이다. 무엇보다 실리콘 이어팁 3쌍(대/중/소)과 메모리 폼팁 3쌍(대/중/소)을 기본 제공해 어떤 형태의 귀에도 꼭 맞게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액세서리로는 항공용 어댑터와 작고 단단한 케이스가 기본 제공된다.
스피어의 소리는 포칼 스피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소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할 때 차가운/따뜻한/어두운/밝은/화려한 같은 단어들을 많이 사용하는데, 고음역이 선명한 포칼은 밝고 화려한 음색을 들려준다.
고음역은 왜곡이 없고 응답이 빠르다. 저음역의 양감이 조금 강조되긴 했지만 저음과잉 정도는 결코 아니며 원음이 가진 느낌을 충실히 재현한다. 스피커의 소비자가격은 25만 원인데 이 정도 가격대 이어폰과 견주었을 때 상당한 고해상도 재생능력을 자랑한다.
풍성한 저음, 강력한 중음, 선명한 고음을 들려주는 와중에도 특정 대역이 도드라지거나 강조되지 않는다. 기분 좋은 밸런스형 사운드를 들려준다. 그러면서도 풍성한 저음의 양감은 외부 소음에 노출됐을 때 소음을 적절히 차단하고 재생음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
피아노의 청량감, 타악기의 타격감, 금관악기 울림을 자연스럽게 표현해줘 만족스럽다.
GOOD
다른 이어폰보다 확실히 통화 품질이 뛰어나다.
스테인리스 스틸의 단단한 하우징
밝고 화려한 고음역은 매우 매력적이다.
메모리 폼 팁 3쌍과 실리콘 팁 3쌍 기본 제공
BAD
기본 제공되는 케이스가 좀 더 컸으면...
총평
포칼의 첫 인이어 헤드폰이지만 완성도는 상당한 수준이다. 고음역의 소리 질감이 잘 표현되며 밝고 선명하게 들려 기분 좋다. 저음이 살짝 두드러지지만 과하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고 여러 장르에 걸쳐 두루 즐길 만한 소리를 들려준다. 이어폰 하우징이 조금 커 기본 제공되는 작은 휴대용 케이스는 조금 불편하다. 케이스가 좀 더 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메모리 폼 팁까지 제공되는 점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스테인리스 스틸의 내구성과 포컬 로고 안쪽의 그릴이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그렇지만 이중 포칼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하이엔드 브랜드로 다른 프랑스 오디오 브랜드들보다 훨씬 많이 알려졌는데, 가정용 오디오 기기뿐 아니라 PA(Public Address, 프로용 음향기기) 분야와 카오디오 등 폭넓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1979년에 설립된 포칼은 아직 30대의 혈기왕성한 나이지만 현재 유럽 시장에서 60%, 아시아와 미국 시장에서 20% 가까운 점유율을 자랑하는 브랜드다.
특히 포칼은 자체적으로 유닛 설계, 생산, 네트워크 설계, 인클로저 제작 등 스피커에 들어가는 전 공정을 직접 할 만큼 규모가 큰 기업이기도 하다. 포칼의 최상위 스피커 시스템인 그랜드 유토피아 EM은 거대한 크기와 아름다운 마감, 소비자가격 2억 4500만 원의 비싼 몸값으로 포칼 브랜드의 가치를 대변하고 있는데, 화려하고 섬세한 소리 또한 일품이다.
포칼의 장점은 수억 원대의 고가 스피커부터 수십만 원대 오디오 시스템까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어 거의 모든 소비자들의 요구사항들을 충족시켜준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사운드바와 사운드 플레이트까지 선보이며 간편한 AV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도록 했다.
포칼은 주요 제품들의 제조공정 80% 이상을 프랑스 현지에서 핸드메이드로 생산하고 있으며, 우주선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베릴륨’을 가공해 트위터를 만드는 등 오디오 관련 소재 개발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뒤늦게 뛰어든 헤드폰도 시장에서 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포칼이 선보인 이어폰 ‘스피어(SPHERE)’는 포칼의 첫 이어폰이다. 포칼은 ‘Sprit of Sound’를 모토로 저음역부터 고음역까지 왜곡 없이 정확하게 재생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스피어 역시 그러한 포칼의 모토에 부합되도록 설계됐을 뿐만 아니라, 프랑스 제품다운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스피어의 하우징은 진동 억제와 충격에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했다. 드라이버 유닛은 왜곡이 적은 마일러(Mylar) 소재 진동판을 사용한 10.8mm 다이내믹 드라이버 유닛을 채택, 소리가 중립적인 성향을 나타내도록 튜닝했다.
① 견고함과 아름다움을 위해 사용된 스테인리스 스틸 링과 그릴
② 강력하고 자연스러운 저음 재생을 위한 저음반사 구조
③ 풍성하고 자연스러운 사운드 재생이 가능한 10.8mm 다이내믹 드라이버 탑재
④ 톤 밸런스를 위한 어쿠스틱 챔버 포트 제공
⑤ 어떠한 귀 형태에도 꼭 맞게 착용할 수 있는 실리콘 팁과 메모리 폼 팁 제공
이 밖에 드라이버 유닛 안쪽에 보다 자연스러운 음 재생을 위한 포트 어쿠스틱 챔버(Port Accoustic Chamber)를 둬 자연스러운 울림과 강력한 중음역을 재생한다.
하우징 바깥쪽에는 포칼의 로고와 함께 그릴이 장착돼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아름다운 하우징 아래로 케이블이 모이는 곳에는 다시 동그란 포칼 로고와 함께 리모트 컨트롤러가 위치한다. 다른 이어폰들이 좌우 이어폰 케이블 한쪽에 리모트 컨트롤러와 마이크를 장착한 것과 달리 이 제품은 왼쪽 귀 아래에 통화용 마이크를, 그리고 아래쪽에 리모트 컨트롤러를 독립적으로 설계했다. 다른 이어폰들보다 마이크가 큰 덕분에 통화음 수신 감도도 상당히 뛰어나다.
이어폰 중앙의 포칼 로고는 하나의 버튼으로 돼 있다. 전화가 걸려올 때는 버튼을 눌러 통화하거나 통화를 종료할 수 있고, 음악 재생 중에는 한 번 눌러 재생·일시정지를, 두 번 연속으로 누르면 다음 곡 재생을, 세 번 연속으로 누르면 다시 이전 곡을 재생한다. 3버튼 리모컨보다 약간 불편할 수 있지만 iOS, 안드로이드, 윈도 기반 기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단, 일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이전 곡·다음 곡 선곡이 안 될 수 있다.
기자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스피어의 가장 큰 장점은 차음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이다. 이어팁이 귀 안 깊숙히 들어가고, 음악을 재생하면 외부 소음이 꽤 많이 줄어든다. 아웃도어 용으로 저음이 풍성하게 튜닝된 덕분이기도 하지만 스피어의 차음성은 인상적인 수준이다. 무엇보다 실리콘 이어팁 3쌍(대/중/소)과 메모리 폼팁 3쌍(대/중/소)을 기본 제공해 어떤 형태의 귀에도 꼭 맞게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액세서리로는 항공용 어댑터와 작고 단단한 케이스가 기본 제공된다.
스피어의 소리는 포칼 스피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소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할 때 차가운/따뜻한/어두운/밝은/화려한 같은 단어들을 많이 사용하는데, 고음역이 선명한 포칼은 밝고 화려한 음색을 들려준다.
고음역은 왜곡이 없고 응답이 빠르다. 저음역의 양감이 조금 강조되긴 했지만 저음과잉 정도는 결코 아니며 원음이 가진 느낌을 충실히 재현한다. 스피커의 소비자가격은 25만 원인데 이 정도 가격대 이어폰과 견주었을 때 상당한 고해상도 재생능력을 자랑한다.
풍성한 저음, 강력한 중음, 선명한 고음을 들려주는 와중에도 특정 대역이 도드라지거나 강조되지 않는다. 기분 좋은 밸런스형 사운드를 들려준다. 그러면서도 풍성한 저음의 양감은 외부 소음에 노출됐을 때 소음을 적절히 차단하고 재생음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
피아노의 청량감, 타악기의 타격감, 금관악기 울림을 자연스럽게 표현해줘 만족스럽다.
GOOD
다른 이어폰보다 확실히 통화 품질이 뛰어나다.
스테인리스 스틸의 단단한 하우징
밝고 화려한 고음역은 매우 매력적이다.
메모리 폼 팁 3쌍과 실리콘 팁 3쌍 기본 제공
BAD
기본 제공되는 케이스가 좀 더 컸으면...
총평
포칼의 첫 인이어 헤드폰이지만 완성도는 상당한 수준이다. 고음역의 소리 질감이 잘 표현되며 밝고 선명하게 들려 기분 좋다. 저음이 살짝 두드러지지만 과하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고 여러 장르에 걸쳐 두루 즐길 만한 소리를 들려준다. 이어폰 하우징이 조금 커 기본 제공되는 작은 휴대용 케이스는 조금 불편하다. 케이스가 좀 더 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메모리 폼 팁까지 제공되는 점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스테인리스 스틸의 내구성과 포컬 로고 안쪽의 그릴이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