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글로벌사와 손잡은 中企 ‘사운드바’ 시장 진출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6.06 17:26

수정 2014.06.06 17:26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사운드바'의 인기가 뜨겁다. 텔레비전(TV) 화질은 좋아진 반면 음향 효과는 과거 수준에 머무르면서 TV 아래에 놓는 직사각형의 사운드바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6일 생활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LG전자 등 대기업들이 사운드바를 잇따라 출시한 데 이어 모뉴엘 등 중소.중견업체들도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사운드바는 기존 홈시어터를 대체하는 동시에 만능 오디오기기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매년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GFK 등에 따르면 전 세계 사운드바 시장은 2011년 4억5000만달러 규모에서 지난해 12억4000만달러로 3배 가까이 커졌다.

이 가운데 관련 업체들은 이달 중순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고객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 속에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모뉴엘 온쿄 라이프스타일은 일본 온쿄(ONKYO)의 사운드바 3종을 국내에 선보였다. 이 제품은 독자적인 음장 기술인 '오라스피어'를 채용, '파노라마 3D 사운드' 음역을 생성.확장시켜 사용자가 어느 곳에서든 자연스럽고 입체적인 음향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TV가 고화질.슬림화 추세로 가는 반면 스피커 성능 및 음향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해지고 있다"며 "이번에 출시하는 사운드바를 통해 오디오 마니아와 일반 소비자에게 최상의 음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오디오갤러리도 공식 수입한 프랑스 브랜드 '포칼(FOCAL)' 제품들을 SBS 드라마(신의 선물)와 MBC 주말드라마(호텔킹) 등에 잇따라 노출시키고 있다.
이 제품은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에 잘 어울리는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포칼의 이지야(Easya)는 직선형 디자인과 글로시한 질감이 모던한 공간의 분위기를 한층 밝게 연출해준다.


오디오갤러리 측은 "이지야는 단순히 음악을 듣는 장치가 아니라 TV나 영화, 게임까지 실감나는 사운드로 즐길 수 있는 홈 엔터테인먼트 오디오 시스템을 표방한다"며 "이제는 오디오 시스템이 일부 마니아가 아닌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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