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음악 감상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 Pro-Ject Audio Systems Bluetooth Box S

REVIEW | Posted on 201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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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하이파이클럽

"하이파이 블루투스 모듈을 추가하다"

프로젝트 오디오 시스템즈(Pro-Ject Audio Systems)는 1990년 오스트리아에서 설립된 하이파이 오디오 브랜드다. 오디오 업계가 디지털에 의한 변화를 열심히 받아들일 때 프로젝트 오디오 시스템즈는 오히려 아날로그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전략을 취했다. 그 결과 프로젝트 오디오 시스템즈 는 현재 하이파이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을 끼치는 턴테이블 제조사 중 하나가 되었다.

이후 프로젝트 오디오 시스템즈는 2006년 색다른 콘셉트를 들고 오디오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바로 ‘박스 디자인(Box Design)’이라는 콘셉트로 아주 작고 심플한 모듈형 하이파이 시스템을 들고 나온 것이다. 크기가 작아 설치하기도 쉽고 모듈형 디자인으로 성향에 맞게 간결하게 오디오 시스템을 꾸밀 수 있다. 여기에 금속 하우징으로 고가의 하이파이 시스템의 완성도를 추구하면서도 질 좋은 사운드를 구축했다.

이번에 리뷰를 통해 살펴볼 제품은 프로젝트 오디오 시스템즈의 블루투스 모듈인 ‘블루투스 박스 S’다. 블루투스 박스 S는 이름 그대로 하이파이 시스템에 간단히 추가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결해 무선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현재 오디오 시스템이나 피씨파이 시스템에서 무선으로 음악을 감상할 블루투스 모듈이 필요하다면 ‘블루투스 박스 S’를 먼저 살펴보도록 하자.

"주머니에 담고 싶은 디자인"

블루투스 박스 S를 이미지로만 봤을 때는 그 크기를 가늠하기가 힘들다. 디자인은 일반 하이파이 시스템과 흡사한 모습이기 때문에 실제보다 크기를 더 크게 생각하기가 쉽다. 그렇지만 블루투스 박스 S는 손바닥 위에 올려놓을 수 있을 정도로 콤팩트하다.

크기는 너비 103mm, 깊이 104mm, 높이 36mm에 불과해 프로젝트 오디오 시스템즈가 추구하는 방향이 결코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상당히 작은 크기로 인해 공간의 여유가 없어 하이파이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려운 이들이나 기존 시스템에 부담 없이 추가하기에 좋다. 또한 책상 위의 피씨파이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특히 환영받기에 좋은 크기를 지녔다. 무게는 576g으로 블루투스 박스 S가 휴대용 제품은 아니지만 설치에 부담이 전혀 없도록 했다.

블루투스 박스 S는 작지만 예쁘기까지 하다. 아주 간결한 디자인으로 고가의 하이엔드 시스템의 미니어쳐판을 보는 듯하다. 알루미늄을 소재를 통해 내구성을 높여 오래 사용할 제품으로도 잘 어울린다. 프로젝트 오디오 시스템은 헤드폰을 제외한 모든 제품을 유럽에서 생산하는 만큼 꼼꼼히 따져봐도 흠잡을 곳 없는 완성미가 돋보인다.

▲좌측부터 BT BOX S 블랙과 실버

블루투스 박스 S의 색상은 실버와 블랙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된다. 컬러는 취향에 따라 선택하거나 기존 시스템의 색상을 고려해서 선택하면 좋다. 둘 다 무난한 색상에 무광으로 은은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어떤 색을 선택하든 남다른 만족감을 줄 것으로 보여진다.

"든든한 단자 구성과 쉬운 연결 돋보여"

출력 단자는 작은 크기를 고려하면 상당히 알차다. 코엑시얼, 옵티컬 디지털 출력단자를 갖춰 고음질 D/A 컨버터나 앰프에서 고품질 음질을 기대해볼 수 있다. 아날로그 출력단으로는 RCA 단자 1조를 갖췄다. 블루투스 무선 연결 범위는 10m로 일반적인 음악 환경에서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쉽게 설치하고 쉽게 쓰는 오디오 시스템을 제공하겠다는 프로젝트 오디오 시스템즈의 말처럼 사용법도 매우 간단하다. 오른쪽에 위치한 전원 버튼을 누르면 파란 LED가 깜빡이면서 블루투스 페어링을 시도한다.

자동 페어링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이전에 연결된 기기가 있다면 자동으로 연결이 되며 이후 페어링 모드에 들어가기 때문에 스마트폰에서 쉽게 블루투스 박스 S를 찾을 수 있다.

블랙 색상의 블루투스 박스 S는 잘 눈에 띄지 않지만 실버 색상의 제품은 정면 상단에 디스플레이와 같은 패널이 보일 것이다. 그렇지만 블루투스 박스 S는 디스플레이를 지원하지 않아 하나의 디자인 포인트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Apt-X 코덱으로 고음질 사운드 지원"

블루투스 박스 S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오디오 코덱인 SBC 코덱은 물론 CD 수준의 오디오를 들을 수 있는 고음질 코덱인 Apt-X 코덱을 지원해 Apt-X를 지원하는 디바이스만 있다면 좀 더 고음질 무선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직접 음악을 감상하기 위해 D/A 컨버터와 다인오디오의 액티브 스피커 익사이트(Excite) X14A를 연결했다. 익사이트 X14A는 책상 위에 올려둘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나은 피씨파이 환경을 꾸미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어울리는 스피커 구성이 될 것이다.

블루투스 박스 S와 다인오디오의 스피커 조합이 인상적이라는 것은 그리 오래 음악을 듣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단순히 블루투스 음악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하이파이 시스템의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전해 온다.

노이즈가 없는 깔끔한 음색으로 투명한 고역과 깊이있는 저역의 울림이 예사롭지 않다. 준수한 다이내믹스로 클래식 장르에서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풍부한 느낌으로 어쿠스틱 사운드의 구현도 출중하다.

작은 크기가 주는 장점으로 인해 사운드 역시 어느 정도 타협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작지만 여전히 하이파이 사운드라는 이름에 걸맞은 해상도를 들려준다. 블루투스 박스 S는 입문자에게 잘 어울리는 솔루션이지만 기존 오디오 파일에게도 만족스러운 사운드 퀄리티를 전해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보컬의 선명함이나 클래식 장르에서의 해상력과 디테일한 표현력은 기대 이상으로 뛰어나다.

"블루투스 음악 감상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

프로젝트 오디오 시스템즈는 마이크로 하이파이 시스템으로 현재 오디오 시장의 판도를 바꾸려 하고 있다. 다양한 기능에 최적화된 모듈을 세분화해 아주 작은 크기로 사용 편의성과 음질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것으로 그러한 시도가 현재 오디오 시장에 먹혀들고 있다.

프로젝트 오디오 시스템즈는 새로운 하이파이 마니아들을 끌어들이기에 확실히 매력적이며 여기에 타협하지 않은 사운드 퀄리티는 기존 오디오파일들까지 움직이게 만들 것으로 보여진다.

프로젝터 오디오 시스템즈는 이번에 소개된 블루투스 박스 S뿐 아니라 DAC, CDP, 튜너 등 라인업을 꾸준히 늘리고 있으며 젊은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신선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여기에 블루투스 박스 S는 30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부담을 확 낮췄다. 기존 오디오 시스템에 블루투스 기능을 간단히 추가하거나 완성도 높은 피씨파이를 구축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확실히 매력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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