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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Audio Systems CD BOX RS, DAC BOX RS
REVIEW   |   Posted on 2016-07-19

본문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오디오 포맷과 인터페이스에 적응해나가는 것이 힘든 시절이다. 물론 젊은 층에서는 이미 음원 포맷에 익숙해져 포터블이든 거치형이든 상관 없이 음원을 저장하거나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해 음악을 듣는데 익숙하다. 하지만 어렸을 적부터 CD와 LP 등의 매체를 사용해 음악을 들어온 세대를 바라보면 매우 어수선한 상황이 자주 관찰된다.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오디오파일이야 상관없는 얘기일지 모르지만 여전히 주변 일반인들 사이에 많은 사람들은 음원 스트리밍이나 NAS, PC-FI 등의 신조어에 낯설기도 하다.


글.사진 : 하이파이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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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오디오파일 사이에서도 고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종종 눈에 들어온다. ROON 이다 뭐다 뭔가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자꾸만 새롭게 생겨나 유혹의 손길을 보내기도 한다. 현재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TIDAL 외에 또 얼마나 새로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나타나 자신들이 최고라고 주장할는지도 모른다. PC 에 연결해 간단히 USB DAC 로 음악을 듣는다면 문제없지만 네트워크 스트리밍과 NAS 셋업 등으로 인한 음질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경써야할 것, 추가로 구입해야할 액세서리가 이만저만 많은 게 아니다. 최근 LP 가 붐을 일으키는 것도 이런 이유 중 하나다. 나 또한 가끔은 디지털 플레이백을 마주하며 이렇게 복잡할거면 그냥 CD나 듣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가끔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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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파일의 이러한 상황을 이미 인지하고 있기라도 한 듯 프로젝트오디오가 신선한 아이디어를 냈다. 먼저 현재 USB DAC를 통한 고음질 마스터 퀄리티 음원 재생을 지원해야하는 것은 물론이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 여전히 많은 CD 라이브러리를 보관 중인 오디오파일을 위해 트랜스포트를 짝지어 주기로 했다. 문제는 CDT 의 쓰임새와 활용 폭이다. 당연히 CD 재생이 기본이지만 CD-RW, CD-R 등도 재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어디에 두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사이즈여야 한다.

지난 수십 년간 해온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브리지 역할을 해온 프로젝트 오디오답게 CD Box RS 와 DAC Box RS 는 CD 와 음원 사이의 브리지 역할을 위해 태어났다. 



"소닉 스크램블링 &  I²S 전송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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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CD Box RS부터 살펴보면 위에서 열거한 현재 오디오파일의 소구를 모두 담아내고 있다. 한 뼘이 약간 넘는 전면 사이즈에 탑로딩 방식 CDT 로 오직 CD 데이터를 읽어 디지털 출력만 해내는 단독 트랜스포트다. CD, CD-R, CD-RW 및 하이브리드 SACD 재생도 문제 없다. 게다가 CD 에 저장된 wav, flac(24/96), wma, mp3 도 거뜬히 읽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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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단독 트랜스포트이기 때문에 DAC에 디지털 신호를 보낸 후 DAC에서 DA 변환 후 아날로그 출력을 해야만 비로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따라서 CD Box RS 에는 몇 가지 디지탈 출력을 지원한다. S/PDIF 동축 출력 1개, Toslink 광출력 1개 그리고 XLR AES/EBU 출력 1개 등 모자랄 것 이 없다. 그런데 흥미로운 단자가 두 개 보인다. 하나는 이더넷 단자처럼 보이는 RJ45 규격 단자 그리고 또 하나는 BNC 단자다. 도대체, 왜, 한낱 CD 트랜스포트에 이런 단자가 필요한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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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CD Box RS 가 놀랍게도 소닉 스크램블링(Sonic Scrambling) 테크놀로지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소닉 스크램블링은 일종의 DSP 기술로 양자화 노이즈 제거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테크놀로지다. 예를 들어 린데만, 비투스, 오르페우스, 소울루션 등 주로 초하이엔드 디지털 기기에서 사용하고 있다. 소닉 스크램블링 기술 적용과 함께 CD Box RS 는 디지털 전송 중 가장 뛰어난 전송 방식 중 하나인 I²S 전송을 구현해놓았다. I²S 버스는 PCM 데이터에서 클럭과 음원 데이터를 별도로 분리 전송함으로써 지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후면에 마련된 RJ45 는 바로 PCM 데이터 전송 용도이며 BNC 는 다름 아닌 마스터 클럭 전송을 위한 단자에 다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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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Box RS 와 DAC 연결 방식 중 다른 어떤 전송 방식보다 I²S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전송을 위해서는 프로젝트오디오에서 함께 출시한 DAC Box RS를 연결해야만 가능하다. 조금은 얄밉지만 이해는 간다. 어차피 RJ45 단자와 BNC 두 개를 동시에 연결해야만 I²S 전송이 가능하므로 별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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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CD Box RS 에서는 88.2kHz 업샘플링이 가능하며 만일 DAC Box RS 와 I²S 방식으로 연결할 경우엔 176.4kHz 로 업샘플링된다.  I²S를 통한 소닉 스크램블링 적용 모드를 프로젝트오디오에서는 Sonic2 플레이백 모드라고 부르며 이 모드를 선택했을 때 가장 뛰어난 디지털 음질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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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C Box RS 는 CD Box RS 와 완벽히 커플링을 이루는 DAC 로 설계되어 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의 PCM1792 칩셋 두 발을 사용 듀얼 디퍼런셜 모드로 작동한다. 입력단은  I²S 외에 USB, AES/EBU, 광, 동축 등 다양한 입력단이 빠지지 않고 마련되어 있다. 이 중  I²S 는 위에선 설명한 RJ45 그리고 클럭 전송용 BNC 단자를 통한 PCM 데이터와 클럭 개별 전송시 CD Box RS 와 함께 활용 가능하다. USB 입력단은 XMOS 테크놀로지를 탑재, 비동기 방식으로 24bit/192kHz 까지 지원하며 DSD 의 경우 DSD128까지 DOP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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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Box RS처럼 DAC Box RS 는 I²S 전송 방식 외에 또 다른 특별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필터 선택 기능으로 ‘Steep’ 필터와 ‘Optimum phase’필터 두 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아날로그 출력단 설계에 있다. 기본적으로 풀 밸런스 아날로그 출력단으로 설계했으며 RCA 및 XLR 출력을 지원한다. 그런데 출력 방식이 두 가지다. 하나는 보편적인 솔리드 스테이트 출력 방식이며 또 하나는 진공관 출력 스테이지다. 보편적인 솔리드 스테이트 출력단은 물론 프로젝트오디오의 포노앰프에서나 볼 수 있었던 진공관(6922/ECC88)을 사용, 별도의 진공관 출력단을 마련해놓은 것. 그리고 이 둘 중 하나를 전면에 마련된 토글을 조작하는 것만으로 선택 가능하다.



"셋업 & 리스닝 테스트"


CD Box RS 와 DAC Box RS를 AES/EBU 등으로 연결해 들어보고 I²S 전송방식을 적용, Sonic2 플레이백 모드로 재생해본 결과 후자가 훨씬 더 투명하고 포커싱, 원근감이 더욱 살아나 월등히 뛰어난 재생음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스피커는 포컬 디아블로 유토피아 그리고 앰프는 프로젝트오디오의 PRE Box RS 와 AMP Box RS를 사용했다. 추가로 프리앰프와 CDT/DAC 에는 외장 전원부 Power Box RS Uni 4-way를, 모노 파워앰프에는 Power Box RS Amp를 통해 각각 별도의 전원을 공급해 테스트했다. 참고로 I²S 전송을 위해 데이터 전송은 오디오퀘스트 RJ45 케이블을 클럭 전송을 위해서는 블랙캣 디지털 케이블을 사용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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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i Karaindrou - Adagio
Concert in Athens

엘레니 카라인드로우의 ‘Adagio’에선 매우 정결하고 정돈된 소리를 들려준다. 사뭇 정연한 배경 위에 처음 눈 밭을 걷듯 새하얀 캔버스를 떠올리는 배경이다. 잔향이 풍부하게 흩어지는 스타일은 아니며 심지 곧고 타이트하며 빠른 반응 특성을 지녔다. 

다만 솔리드스테이트에서 진공관으로 출력 설정을 바꾸면 좀 더 미세한 잔향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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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산 - I Love you 
I love you

웅산의 ‘I love you’ 같은 보컬 레코딩에서 이미징은 정교하게 핀 포인트로 형성되며 매우 말끔한 인상. 특유의 색체감은 느껴지지 않아 착색은 찾아볼 수 없고 매우 정직하고 중립적인 톤 컬러를 지녔음을 알 수 있다. 소리의 동적 움직임은 질척임 없이 매우 명쾌하고 상쾌하다. 

특히 솔리드스테이트가 아닌 진공관 출력 모드에서 보컬의 중역대 윤기가 더욱 살아나 음악 감상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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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 Winehouse - You know I'm not good
Back to Black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You know I'm not good’같은 R&B 에서는 얼마 전 리뷰한 브라이스턴처럼 명쾌하며 빠르고 타이트한 다이내믹스가 돋보인다. 

산만하지 않고 정돈된 톤으로 담백한 소릿결을 들려주며 한편으로 다이내믹 스테일은 크게 움직인다. 리듬을 또는 에너지를 당겼다 놓았다 완급 조절이 명쾌하다. 군더더기 없이 리드미컬하게 팝의 리듬감이 잘 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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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an Fischer - Rachmaninov Symphony No.2 2nd
Budapest Festival Orchestra

이반 피셔가 지휘한 부다페스트 페스티발 오케스트라의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Adagio Vivace’에서는 오렌더 N10 과 함께 연결한 DAC에서 매우 높은 정보량, 세부표현력이 돋보이다. 금관이 밝고 산뜻하게 그리고 스트레이트하게 뻗어나가며 레이어링도 명확히 구분되는 편이다. 

가격을 생각한다면 성능, 기능 등에서 경쟁력이 높아 보인다. 참고로 [Tutti] 샘플러의 경우 음원보다 CD 로 들었을 때 다이내믹 컨트라스트가 더욱 살아났다. 



"총평"


CD Box RS 와 DAC Box RS 는 한동안 잊고 있던 CD 재생의 맛을 알게 해주었다. 하지만 거기서 끝났다면 이 제품은 별로 의미 없는 CD 리바이벌에 그쳤을 것이다. USB DAC 인 DAC Box RS를 통해 고품질 PCM, DSD 음원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CDT 와의 조합으로 매우 뛰어난 CD 재생 품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다. 소닉 스크램블링 DSP 기술 탑재는 물론 RJ45 와 BNC를 통해 PCM 데이터와 클럭을 분리한 I²S 전송은 이 정도 가격대 제품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재생품질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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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두 가지 필터 기능 외에 솔리드 스테이와 진공관 출력 선택 기능 등은 보편적인 디지털 스트리밍에서 느끼기 힘든 하드웨어 측면의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안타깝게도 CDT 와 DAC 모두 타사 제품과 엮어 사용할 경우엔 I²S 전송의 시너지를 포기해야만 한다. 역설적으로 두 기기가 함께 모였을 땐 각각 따로 사용했을 때보다 훨씬 더 진화한 솔루션으로서 성능 측면에서 시너지가 매우 크게 나타난다. CD Box RS 와 DAC Box RS 는 뛰어난 기술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뭉쳐 탄생한 합리적 마이크로 하이엔드 소스기기다.

 

 

 

 

CD BOX 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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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C BOX 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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