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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회후기]278회 시청회 후기 Verity Otello, Nagra Classic Pre/Power
REVIEW   |   Posted on 2019-07-01

본문



 

 

 

 


 

 

시청회를 기다리며

 

 

안녕하세요 인사드립니다. 저는 하이파이클럽에 새로 식구가 된 오 실장이라고 합니다. 저는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이고 금번에 이렇게 처음으로 주말 시청회 후기를 작성하라는 막중한 임무를 받았습니다. 제겐 이번 시청기를 준비하면서 부담도 되었지만 한편으론 내심 기대도 되었던 게 사실입니다. 다름 아닌 저에겐 트라우마에 가까운 애증의 추억을 갖게 해준 베리티와 평소에 궁금했던 나그라 시스템 때문이었습니다.

 

하이파이클럽에는 최근 변화가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네임 스테이트먼트가 들어온 것이죠입사하기 전 인터넷 사진에서만 보면서 너무 궁금해하던 스테이트먼트 프리와 파워앰프를 눈앞에서 실제로 목도하던 날 생각보다도 훨씬 큰 규모와 그 위용에 잠시 할 말을 잊었었습니다예전에 오디오를 처음으로 제대로 갖췄을 때 소리를 예쁘게 만든 후 여자친구를 초대해서 장비도 자랑하고 좋은 소리도 같이 들어보고 싶다는 바램을 가져본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의 심정으로 이번 시청회도 오디오를 매만지고 세팅에 정성을 들였고, 스테이트먼트 시스템도 보여드릴 채비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경험한 여타의 시청회들은 좀 어수선하고 왠지 번잡한 느낌이었는데, 하이파이클럽은 잘 준비되어 세팅된 장비들과 세련되고 차분한 느낌, 그리고 원숙한 분위기의 진행에 편안히 음악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다는 생각입니다. 차후에도 많은 분들이 감동을 나누고 좋은 음악을 같이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오늘 주인공으로 나온 스피커는 베리티 오텔로입니다베리티는 사실 저에게 오디오를 하면서 처음으로 절망감을 맛보게 해 주었던 물건입니다아는 지인이 베리티 피델리오 앙코르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콜을 보냈던 것인데요처음엔 가볍게 생각하고 방문했다가 완전히 코가 꿰여서 근 한 달여 가까이를 들락거리며 고생하게 했던 잊을 수 없는 친구입니다.

 

중고역이 뭉치고 저역의 바란스와 타이밍이 안 맞으며 쏟아져 나대는 소리를 잡아보겠다고 앰프를 바꾸고 케이블을 교체해보며 반복되는 세팅으로 엄청 마음고생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크지도 않은 7인치 스캔 스픽의 쭈글이 우퍼를 가진도대체 어떤 설계로 어떻게 만들었기에 이 스피커를 제대로 정복하기가 이리도 어려운 건가당시엔 마치 앞을 가로막은 높은 벽처럼 느껴졌습니다하지만 어느 정도 소리를 완성시키자 터져 나오는 음악성 높은 사운드와 해상도 가득한 세련되고 미려한 음색에 왜 베리티매니아들이 이 스피커에 중독돼 허우적대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더군요요즘 나오는 모델들도 그때의 피델리오처럼 그렇게 까탈스럽고 유난스러운지 기회가 되면 꼭 한번 확인해 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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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생들과 젊은 청춘들 사이에 한창 유행하는 말 중에 갬성이란 말이 있답니다.  좀 더 풀어 얘기하면 아날로그적 감성모노크롬적인 이미지. 나그라라는 메이커는 이런 단어들에 아마 가장 잘 어울리는 메이커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그래서 나그라의 마성에 빠져드는 남자들이 꽤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나그라만이 가진 감성적인 매력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뭇 남자들의 마음을 온전히 흔드는 걸까요. 미케니컬적 이미지시니컬한 조작감미니멀한 사이즈치밀한 질감의 마감과 윤색이 모든 것들이 라이카 콘탁스 카메라, 롤렉스 시계 등과 함께 자신의 한계를 어떤 완벽에 가까운 물건에서 위안을 받고 대리만족해야만 하는 성인 남자들의 로망과 결핍을 대변하는 것이기 때문일 겁니다.

 

 


 

 

 

금번 나그라의 파워에 들어간 Exicon MOSFET는 예전에 같은 소자를 가지고 파워를 자작해 본 적이 있어서 나그라에서는 이를 어떻게 해석했는지가 무척 궁금했습니다. MOSFET란 소자가 언뜻 개인들도 접근하기는 쉬어도, 제대로 소리를 완성하기까지에는 상당히 어렵다는 생각을 평소 가지고 있었거든요단병렬로 출력 회로를 구성할 때는 저역대를 밀도감 있고 깊이감 있게 만들어내고 중고역이 흐리거나 번지지 않게 전체적으로 유연하고 리듬감 있는 음악의 분위기를 살려내는 것이 제작의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시청회의 기기들

 

 

 

 

 

베리티오디오의 오텔로 스피커입니다.

기존 베리티 레오노레 모델과 동급으로 새로 출시된 모델인 듯싶습니다기존의 스카닝 유닛 대신 SB Accustics의 6.5인치 유닛을 더블로 장착하고 있습니다베리티 모델들이 거의 그러하듯 본기도 전면이 아닌 후면에 우퍼를 장착한 모델입니다전면에는 스카닝제품으로 보이는 5인치 미드레인지 유닛과 SB Accustics의 실크 돔 트위터가 사용되었습니다음압감도 93dB와 4옴의 공칭 임피던스를 가지고 있어 스펙만으로 보면 본 스피커를 구동하기에 스카닝 우퍼를 주로 채용했던 이전의 모델과 비교해 크게 앰프를 가리거나 매칭이 까다로울 정도는 아닌 걸로 보입니다.

 

 

 

 

 

 

프리앰프는 나그라 클래식 프리입니다.  진공관 타입의 프리로 외관을 살펴보면 전면 폭은 모두 277mm, 높이는76mm 하프사이즈 정도의 크기입니다기본적으로 초단관에 쌍 3극관 12AX7을 채널당 1개씩 쓰고프리 아웃관으로 역시 쌍 3극관인 12AT7을 채널당 1/2개씩 쓴 A 클래스 진공관 라인 프리앰프입니다눈길을 끄는 부분은 전원부 구성 방식인데 본기는 스위칭 파워서플라이(SMPS)를 내장해 정전압 회로를 구성하여 전원을 공급하고 옵션으로 별도의 외장 파워서플라이 ‘MPS’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내부를 보면 파워서플라이부는 좌우 채널을 분리하고 각각 라인별로 자사가 개발한 대형 폴리프로필렌 커패시터를 아낌없이 투입한 모습입니다.

 

 

 

 

 

 

파워앰프는 간결한 디자인을 표방하고 있습니다프리와 같은 크기의 폭에 방열판이 없는 관계로 예전 제품들보다 높이가 좀 더 늘어났습니다좌우 채널의 출력 상태를 표시하는 모듈러 미터와 ON/MUTE/AUTO/OFF 스위치만 전면에 붙어 있습니다출력단은 채널당 2개의 영국 엑시콘(Exicon)사의 MOSFET을 장착해 푸시풀로 8옴에서 100W 출력을 내는 심플한 구성의 클래스 AB 증폭방식입니다내부 설계를 보면 전원부는 토로이달 전원 트랜스에 좌우 채널에 대칭 형태로 배치된 공심 코일과 PFC 필터단 30만 마이크로패럿의 대형 평활커패시터단으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PFC 필터단은 교류 전기에서 나타나는 전압과 전류 사이의 위상차를 보정하여 메인 전원으로부터 사실상 디커플링 상태를 유지해 주는 회로의 설계입니다.

 

 

 

 

 

 

소스단은 MSB의 프리미어 DAC입니다자사가 설계한 하이브리드 R2R 모듈이 4개가 장착된 DAC 제품입니다내부 랜더러 옵션단을 이용하여 Waversa의 W Router를 경유 네트워크 플레어로 구성하였고 음악파일을 Roon을 통해 연주했습니다전원 서플라이부가 별도의 몸체로 따로 있는 구성입니다. MSB는 요즘 하이브리드 R2R DAC로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회사이고 본 제품은 MSB에서 하이엔드 레퍼런스 바로 아래에 자리한 물건으로 소비자가 접근하기 좀 더 쉬운 가격대로 최고 라인에 가까운 우수한 음질을 보여주는 기기입니다.

 

 

 


 

 

개인적인 사족

 

 

나그라의 디자인을 모두가 좋다고 칭찬하시던데 저만의 소견이 조금 있어 사족을 달아봅니다. 입력의 경로를 보여주는 디스플레이창 때문인데요. 이전 PL-L 프리의 완벽한 디자인에 비하면 좀 아쉽다는 생각입니다. 나그라 특유의 모듈러 레벨 인티게이터의 바로 옆에 굳이 저런 디자인과 폰트의 디스플레이를 달아야 했을까요. 바로 옆의 기능 선택 노브의 누르는 질감 역시 디지털적이고 좀 가벼운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이제는 대중적 편리도와 접근의 용의성을 무시할 수 없는 시대이니 일견 이해는 되고도 남지만 다른 회사라면 사소한 듯 아무렇지 않게 넘어갔겠지만 나그라이기 때문에 전통의 고수에 대한 가치와 대비된 이런 타협들이 개인적으론 못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이전의 아날로그 턴 방식이나 닉시 진공관 같은 느낌으로 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시청회에 들어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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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ichi Murata Orchestra

Double Clutch

Compositions

 

Yoichi Murata orchestra의 Double Clutch 란 곡입니다빅밴드를 위한 곡을 퓨전 재즈 스타일로 새롭게 해석한 곡인데 악기들이 Improvisation형식을 빌려 연속되는 속사 연주가 이어지는 곡입니다리듬감의 표현이 정확하고 시스템의 중저역 통제에 대한 튜닝이 명확하게 되어 있어야 흥이 살아나는 곡인데 본 시스템은 이 곡의 핵심을 정확하고 확실하게 끄집어내고 있습니다

 

리스너가 그냥 가만히 듣고만 있을 수 없게 만듭니다고개라도 끄덕이고 손가락이라도 흔들어 대도록 만듭니다곡의 절정 시에 악기들의 화음과 템포들은 이렇게 표현돼야 한다는 걸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메인 트럼펫의 질감이 손에 잡힐 듯 자연스럽습니다관악기들의 피스 공명이 벨을 통해 확대되는 느낌과 알토섹서폰의 거츨한 울림 또한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이 모든 요소들이 모여 음정과 리듬의 멋진 휘모리를 만들어냅니다오디오에서 중요한 요소인 리듬감을 체크하는데 참 좋은 곡 하나를 발견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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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Stern, Kansas City Symphony

Saint-Saens: Symphony No.3

 

레퍼런스 레코딩에서 녹음한 생상의 Organ Symphony No.3 in c Minor 곡 중 A Minor 바이올린을 위한 Capriccioso입니다연주 중간중간 시스템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테스트하기 좋은 부분들이 나옵니다바이올린 솔로가 조용히 진행되다가 갑자기 총주가 쏟아져 나와 놀래는 그런 스타일의 곡입니다.

 

본 시스템은 정말 얄미울 정도로 능청스럽고 영리하게 연주를 해내었습니다조금의 흐트러짐이나 미동이 보이지 않습니다이는 앰프의 전원부의 설계가 잘 되어있고 순간 공급 전류량이 여유 있게 설계되어 이에 대응 가능하다는 반증입니다. 툭 터져 나오는 총주시에 뒤섞이거나 혼탁한 부분이 없이 절도감 있게 연주해 9분간의 긴 연주를 끝까지 드라마틱 하게 이끌어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듭니다바이올린의 음색과 윤색감도 자연스럽고 인위적이지 않으며 전체적인 음장은 뒤쪽으로 넓게 펼쳐지며 연주자 각 파트별 레이어도 미세하게 보여줍니다처음에 고역의 뻗침이 조금 소극적인 듯싶었으나 대편성을 들어보니 이는 전체적으로 약간 어두운 음색에서 기인한 것이었고, 오히려 이것이 더 중립적인 음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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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 Clapton - Layra

Unppluged

 

잘 아시는 에릭 클랩튼의 명반 Unppluged 중 Layra입니다에릭클랩톤 기타 리프의 강약과 텅잉의 리듬감이 잘 드러나며 보컬의 톤 전달력도 상당히 좋습니다합주 시에도 각 악기들의 어쿠스틱한 느낌을 잘 살려내 라이브의 온도감을 그대로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이 곡은 이전에도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상당히 많이 들었던 곡이었는데 본 시스템에서는 에릭 클랩튼 뒤에서 연주되는 킥 드럼 소리가 실연의 느낌에 가깝게 재현하려는 듯 저역의 양감과 깊이감 표현을 충실하게 잘 드러내주는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마치 다른 곡을 듣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는데요저역은 지향성은 없으나 스피커에서 유닛을 구성하고 배치하는 방식마다 표현되는 음의 느낌이 사뭇 다르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20180604_154602068_03461_r.jpgRebecca Pidgeon - Auld Leng Syne

Retrospective

 

금일 시청회의 보컬 곡 중 하나였던 레베카 피존의 Auld Leng Syne입니다저는 항상 보컬 곡을 시청할 땐 연주하는 시스템이 일정한 감정선을 유지하고 있는가를 확인합니다청자에게 목소리로 감동을 전달하려면 일단 보컬이 음정과 밸런스가 정확해야 하고 드러내는 호흡의 깊이가 깊어야 합니다.

 

이곡을 들어보면 그녀의 보컬이 투명함을 유지한 채 톤주변의 에어리함이 잘 표현되며 곁에서 같이 부르는 듀엣의 화음 처리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조화롭게 노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보컬 곡은 가수의 몸 자체가 악기처럼 느껴져야 합니다각 가수별 특유의 떨림과 울림 그리고 발성의 특징들을 잘 잡아내서 시스템이 그대로 표현해 주어야 듣는 이에게 감동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시청회를 마치며

 

 

 

 

 

 

오늘 시청회는 참석 인원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참석해 보았던 여느 다른 시청회보다 만족도는 높았던 시청회였던 것 같습니다전체 시스템 매칭이 상당히 좋아 음악성을 잘 보여드렸던 것 같고 기기 특성에 맞춘 선곡도 세련되었다 생각합니다시청회 중간에 어떤 곡이 끝났는데 브라보 소리가 터져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시청회가 끝나고 나서도 여운 때문에 참석자 모두 기기를 살펴보느라 시청실을 떠나지 못했습니다나그라 디자인에 딴죽을 걸 생각이었던 게 괜스레 미안해질 정도였습니다나그라 파워는 개인적으로 볼 때 차후 MOSFET이라는 재료로 앰프를 요리하고 제작해낼 때 어떤 레시피적인 표본으로 삼아도 좋을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베리티는 처음 청초하고 새초롬하게 하얀 치마를 두른 얌전한 아가씨처럼 보이다가 나중에는 수틀리면 할 말 다하는 화끈한 아가씨로 돌변하는 그런 특성의 기기인 듯합니다구동 특성은 좀 나아져 소리가 예전보다는 쉽게 터져 나오는 듯싶습니다하지만 여전히 앰프 매칭과 주변 세팅에는 신경을 써줘야 할 것 같고요개인적으론 평소 오늘 접한 기기들의 최근 추세를 확인해보고 싶었는데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많은 참석과 조언 부탁드리면서 후기를 대신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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