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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A & MaiA CD
REVIEW   |   Posted on 20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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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오디오"


1990년대는 음악 산업은 물론 하드웨어, 즉 음악 재생을 담당하는 하드웨어에서도 여러 다양한 변화들이 있었다. 80년대 나타난 CD 는 본격적인 디지털 레코딩과 더불어 디지털의 세계를 열어젖혔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오랜 기간 메인 포맷으로 왕좌의 자리에 올라있던 LP 가 순식간에 찬밥 신세가 되었다. 오래된 턴테이블은 졸지에 계륵이 되어가고 있었다.



글.사진 : 하이파이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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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기에 오스트리아 빈 태생의 하인츠 리히테네거라는 젊은이는 턴테이블을 생산하겠다고 다짐한다. 이미 CD의 맹폭이 시작되었고 LP 는 절대, 다시는 메인 포맷으로 자리하지 못할 것이며 영원히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그는 오디오파일 퀄리티의 음악을 듣는 데 있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아날로그 방식 음악 재생이라고 믿었다. 

프로젝트오디오는 한정된 예산 안에서 가장 뛰어난 음질로 아날로그 LP를 즐길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 턴테이블, 톤암, 포노앰프 등등.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여전히 LP를 즐기던 당시 많은 애호가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탁월한 성능을 내주는 프로젝트오디오의 아날로그 제품군에 환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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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밀레니엄이 지났고 프로젝트 오디오는 또 다른 시도를 해야 했다. CD는 예상했던 것보다 일찍 그 생명을 일찍 마감하고 있었다. 그러나 음원 시장은 자꾸만 커져갔고 음악 소비 및 재생 트렌드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프로젝트오디오가 고안한 것은 다름 아닌 ‘소형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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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뷰의 주인공 MaiA 는 프로젝트오디오가 21세기 음악과 오디오 트렌드에 대한 그들만의 대응방식을 선명하게 요약해준다. 그들 나름대로 ‘마이크로 하이엔드’ 라고 표방한 제품 컨셉은 앰프, 시디피, DAC, 스트리머 등을 하나의 기기에 담는 올인원과 정 반대편에 서 있다. 대신 전통적인 오디오의 사이즈를 줄이고 부가적인, 깨알 같은 기능을 추가하는 형태를 갖는다.



"MaiA - 마이크로 인티앰프 & 시디피"

MaiA 인티앰프와 시디피는 그 좋은 예다. 박스에서 제품을 꺼내면서 미소를 머금을 수밖에 없었다. 사진과는 전혀 다른 앙증맞은 사이즈 때문이다. 가로는 206mm, 깊이는 200mm, 높이는 겨우 36mm 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무게가 꽤 묵직하다. 대게 작은 사이즈에 트렌디한 디자인을 입히고 수십 가지 기능을 하나의 기기에 내장하는 라이프스타일 제품과는 확연히 다른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두 하나같이 풀 사이즈 앰프와 시디피를 집적화 기술을 통해 그 사이즈만 줄여놓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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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를 최소화하기 위해 MaiA 인티앰프는 D클래스 증폭 모듈을 사용했다. 작은 사이즈에 커다란 효율을 얻기 위해 사용한 모듈은 듀얼 모노 디자인으로 클래스 D증폭을 하는 Flying Moles 가 제공한 모듈이다. 정격 출력은 8옴 로드에서 25와트, 4옴 로드에서 채널당 37와트의 출력을 얻고 있다. 전원은 외장으로 분리해 SMPS 전원부로부터 20V/3A DC 전류를 공급받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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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륨은 모터로 움직이는 가변저항기를 사용한 것으로 조작감이 꽤 묵직한 편이다. 별도로 제공되는 손바닥보다 작은 리모콘으로는 볼륨 컨트롤과 입력 선택 그리고 전원 ON/OFF 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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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인티앰프지만 MaiA 는 DAC를 내장하고 있으며 블루투스 aptX를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턴테이블로 시작한 메이커답게 MM 포노 입력단까지 구비하고 있다. 내장된 DAC 는 시러스 로직의 CS4344 FH 24bit/192kHz 까지 PCM 디지탈 포맷 입력이 가능한 가능한 멀티 비트 델타 시그마 방식 칩셋이다. 그리고 비동기 방식 USB 입력단은 물론 동축, 광 입력을 모두 마련해놓았다. 데스크탑 환경을 고려해 ¼인치 헤드폰 출력단도 빼놓지 않은 모습이다. 

작은 사이즈에 이렇게 다양한 디지털 입력단 및 포노단 포함 총 4개 아날로그 입력단까지 탑재하다보니 후면은 매우 비좁다. 스피커 터미널은 바나나, 말굽 등에 모두 대응하는 금도금 단자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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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A 시디피는 최근 시장에서 찾기 힘든 합리적이 가격대에 심플한 디자인 등 매우 경쟁력 있는 컨셉을 갖추었다. CD, CD-R 및 CD-RW 등을 모두 읽을 수 있으며 한 조의 RCA 출력단과 광 출력 한 조만을 지원한다. 프로젝트오디오의 상위 시디피에서는 여러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MaiA 는 오로지 CD 재생 기능에만 충실하다. 읽어 들인 디지털 신호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의 DAC (TLV320DAC23)에 의해 컨버팅되어 출력된다. 24bit/96kHz, 8배 오버샘플링을 수행하는 칩셋이다.


"셋업 & 인터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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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A 인티앰프와 시디피는 매우 앙증맞은 모습에 슬림한 타입으로 어디에 놓아도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는다. 게다가 설치도 매우 간단하다. 컴팩트 사이즈지만 그 크기와 디자인에 비하면 묵직한 무게 때문에 쉽게 미끄러지지도 않는다. 마침 여분으로 가지고 있던 오야이데 인터케이블을 연결하고 USB 입력단에 PC 로부터 끌어온 킴버 USB 케이블을 연결했다. USB 입력단을 통한 음악 재생을 위해서 윈도우용 USB 드라이버가 필요했다. 프로젝트오디오 홈페이지에 시리얼 넘버를 입력하자 자동으로 소프트웨어가 팝업으로 떴고 바로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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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는 종종 사용하곤 하는 모니터 스피커 KEF LS50을 연결했다. USB 입력단을 통한 음원 재생 그리고 CD를 직접 MaiA 시디피에 넣고 재생하며 음질적인 퍼포먼스를 살폈다. USB 재생은 여타 DAC처럼 매우 간단한 셋업 과정만 거치면 플러그&플레이 수준으로 24bit/192kHz 음원까지 재생이 가능했다. 시디의 경우 슬롯 로딩 방식으로 넣고 뺄 때 약간 소음이 거슬렸지만 작동 자체는 군더더기 없이 빠르고 명쾌하다.


"리스닝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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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feat.김예림) - 피아니시모
Toy, Da Capo

출력 게인 자체는 좀 작은 편이다. 나의 룸에서 적정 볼륨을 얻기 위해 10시 정도 위치까지 볼륨을 올려야 했다. 유희열의 [Da Capo] 앨범 중 김예림이 보컬로 피쳐링한 ‘피아니시모’를 들어보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뛰어난 소리에 놀랐다. 

대게 초소형에 저렴한 스위칭 증폭 모듈을 사용할 경우 노이즈가 거슬리는 경우가 많다. MaiA는 2~3미터 정도 청취 거리에서 화이트 노이즈는 거의 신경 쓰이지 않는 수준이다. 밸런스가 흐트러지지 않고 음정도 정확하게 살려준다. LS50 덕분에 볼륨을 많이 먹지만 소리 자체는 일체의 기름기와 촉촉한 물기가 제거된 담백함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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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e Gramaud, Sol Gabetta - DUO
DUO

MaiA 앙상블이 케프 LS50과 함께 만들어내는 소리는 정교한 해상력과 넓은 스테이징 그리고 왠만한 가요나 팝에서는 전혀 부족하지 않은 다이내믹스를 가지고 있다. 피아니스트 엘렌 그리모와 첼리스트 솔 가베타의 협연에서 현과 피아노의 멋진 화합이 빠르고 정교하게 분해된다. 

편의성을 고려한 많은 올인원 기기들에서 음정이나 토널 밸런스가 심하게 왜곡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으나 MaiA 앙상블은 적어도 그런 부분에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아하고 풍윤한 진공관의 하모닉스까지 바라는 것은 무리지만 단단하고 깨끗하며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프레이징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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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t Atkins - Salis
Sails

오랜만에 슬롯 로딩 방식 시디피를 조작해보니 새삼 손맛이 즐겁다. 손으로 밀어 넣고 음악을 듣고 다시 뺄 때는 리모콘의 스탑 버튼을 누르면 그만이다. 시디는 음원보다 무대가 깊게 펼쳐져 심도가 좋고 게인이 좀 더 높아 볼륨을 조금 더 내리게 만든다. 

쳇 앳킨스의 ‘Sails’를 재생하자 저 깊은 중앙 무대에서 해안가의 모습이 펼쳐진다. 기타는 앙증맞고 에지가 명확하게 잡힌다. 답답하거나 페이즈가 늘어지는 모습이 없어 명쾌하며 단단한 밀도감이 집중력을 와해시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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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o Töykeät - Tango Dada
Jazzlantis

어택으로부터 시작하는 소리의 시작은 빠르고 강력하다. 하이엔드 앰프처럼 묵직한 중량감과 스케일로 승부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러나 케프 LS50을 이 정도 예산에서 이정도 퍼포먼스까지 끌어올렸다면 가격대비 성능은 매우 높다고 생각된다. 

무엇보다 재즈 피아노 트리오 트리오 토이킷의 ‘Tango Dada’에서 자유롭게 스윙하는 베이스와 드럼, 피아노 컴핑 등은 빠르고 명쾌하며 숨 가쁠 정도로 흥겹다. 힘과 스피드의 완급조절이 뛰어나 활기찬 분위기에 가속이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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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와 함께 많은 것이 변화하고 있다. DSLR 보다 손안에 쏙 들어오는 컴팩트한 사이즈의 카메라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협소한 주차공간, 에너지 절약이 절실한 시기에 자동차 또한 에너지 절약형의 소형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음악을 즐기는 형태도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프로젝트오디오가 이런 현재와 미래의 오디오에 대해 진단한 것은 ‘less is more’로 함축할 수 있다. 적은 것이 오히려 더 많은 것이며 심플하고 편리한 것이 우리 시대에는 더 아름다울 수 있다. MaiA 인티앰프와 시디피는 ‘less is more’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미니멀리즘으로 풀었다. 단순한 융합이 아니라 모든 전통적 오디오를 가능한 작게 만들어 마이크로 하이파이 시스템을 라이프스타일에 패치 시켰다. MaiA 는 항상 책상 모니터 곁에 두고 즐기는 말끔한 정물화 한 점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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