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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처럼 숨어있던 궁극의 사운드 TAD Reference Series
REVIEW   |   Posted on 20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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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뮌헨오디오쇼가 열린 5월10~13일 독일 뮌헨의 MOC 전시장. 2층 아트리움(Atrium) 4.1 섹터 E118~119 부스에서는 때로는 나긋나긋하게 때로는 폭풍우처럼 격렬하게 재생음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주인공은 일본 하이엔드 오디오 메이커 TAD(Technical Audio Devices Laboratories)의 최상위 ‘Reference Series’(레퍼런스 시리즈). 국내에서 몇차례 집중 시청을 한 터라 반갑기도 하고 익숙하기도 한 사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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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에서 준 나가하타(Jun Nagahata) TAD CEO를 만났다. 이미 지난 3월 서울국제오디오쇼에서 인터뷰를 한 터라 필자를 반갑게 맞이한다. “반응이 어떠냐?”고 물었더니 “아직 잘 모르겠다”며 예의 겸손한 답변이 돌아온다. 그러면서도 서브 시스템으로 준비한 중견 ‘Evolution Series’(에볼루션 시리즈)나, 시연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올해 안에 정식 론칭할 새 플로어스탠딩 스피커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은근 자신감을 내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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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생각하기에 TAD는 기술력으로도 그렇고, 만듦새로도 그렇고 올해 뮌헨오디오쇼에서 손꼽을 만한 브랜드였다. 특히 스피커+모노블럭 파워앰프+프리앰프+소스기기를 망라한 ‘레퍼런스 시리즈’는 TAD의 모든 기술력을 쏟아부었다고 할 정도로 곳곳에서 창의적이며 유일무이한 디자인이 만개해 있다. 재생음은? 지금도 레퍼런스 풀 시스템으로 들었던 스트라빈스키의 ‘불새’를 잊을 수가 없다. 총주 파트에서 그 거대한 에너지가 갑자기 쑥 치고 들어왔다가 쏜살같이 쑥 들어가는 모습에 어안이 벙벙해졌을 정도였다. 그냥 실연의 음, 그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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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D와 레퍼런스 시리즈"

 

 

일본 TAD는 하이엔드 오디오 업계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제작사다. 파이오니어가 1975년 JBL의 개발 엔지니어였던 바트 로칸시(Bart Locanthi)를 기술고문으로 초빙, 미국 현지에서 고급 스피커 개발에 착수한 것이 모태가 됐다. 1978년 ‘TAD’라는 이름의 드라이버 유닛이 탄생했고 2007년 도쿄 신주쿠에 본사,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에 생산기지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메이드 인 저팬’ 시스템을 갖췄다.

 

준 나카하타 대표에 따르면 현재 파이오니어와 TAD는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1975년 미국에서 설립됐을 당시 TAD의 엔지니어나 운영자들이 파이오니어에서 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연관은 있지만, 파이오니어와 온쿄의 합병 이후에도 TAD는 여전히 별도의 독립된 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준 나카하타 대표의 경우 파이오니어에서 30년간 하이엔드 스피커 영업부문에서 일하다 지난해 4월 TAD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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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TAD는 공식 출범 당해년도인 2007년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 ‘R1’(R은 Reference의 약자)을 처음 출시한 이후, 2009년 모노블럭 파워앰프 ‘M600’, 2010년 디스크 플레이어 겸 DAC ‘D600’과 스탠드마운트형 스피커 ‘CR1’(C는 Compact의 약자), 2011년 프리앰프 ‘C600’을 내놓으며 플래그십 레퍼런스 시리즈를 완성시켰다. 오리지널 ‘R1’과 ‘CR1’은 2012년에 드라이버 유닛 등을 혁신한 ‘MK2’로 진화했다.

 

레퍼런스 시리즈 밑에는 현재 ‘Evolution Series’(에볼루션 시리즈)가 포진했는데, ‘D1000MK2’(디스크 플레이어)를 비롯해, ‘DA1000’(DAC), ‘C2000’(프리앰프), ’M4300’(300W 파워앰프), ’M2500MK2’(500W 파워앰프), ‘CE1’ ‘ME1’(스탠드마운드 스피커. C는 Compact, M은 Micro의 약자)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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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00 : 디스크 플레이어 겸 DAC"

 

 

사실, TAD 레퍼런스 시리즈 풀 시스템을 리뷰하면서 가장 놀랐고, 그래서 가장 소유욕이 불탔던 것이 바로 ‘D600’이다. DAC 성능은 USB 입력단이 없어 직접 확인해보지 못했지만 기존에 자주 듣던 CD를 플레이시켜본 것만으로도 이 ‘디스크 플레이어 겸 DAC’의 숨은 실력을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역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이고, 모든 사운드의 원천은 소스기기에서 시작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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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00’은 한마디로 파이오니어 SACD/CD 메카니즘을 채택한 디스크 플레이어이자, 텍사스인스투르먼트(TI)의 PCM1794 DAC칩을 채널당 1개씩 사용해 최대 24비트/192kHz까지 지원하는 DAC. 전원부가 별도로 독립된 점이 외관상 가장 큰 특징이다. 디지털 입력단자는 동축만 지원하고, 아날로그 출력단자는 밸런스(XLR), 언밸런스(RCA) 각 1조가 마련됐다. 밸런스(XLR) 출력단자를 통해 CD 입력신호를 디지털 아웃시킬 수 있는 점도 특징인데, 44.1kHz는 물론 2배 업샘플링된 88.2kHz 샘플링 주파수까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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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파일들이 즐겨 사용하는 USB 입력단이 없는 이유는 ‘D600’ 제작 당시 USB 전송기술이 완전히 정착된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 “검증도 안된 상태에서 USB입력단만 장착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게 준 나카하타 대표의 설명이다. 앞으로 나올 새 소스기기 모델에는 USB 입력단이 장착될 수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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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00’의 핵심은 클럭 대비 노이즈 비율을 엄청나게 낮춘 크리스털 제너레이터(수정 발진자). TAD에서는 이 마스터 클럭을 ‘UPCG(Ultra-high-Precision Crystal Generator master clock)’라고 명명했는데, 한마디로 지터를 확연히 줄여 CD나 외장 소스에 담긴 디지털 음원을 고순도, 고정밀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준다. 기존 플레이어들에 비해 50dB 이상의 노이즈 레벨 개선효과를 갖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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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00’ 본체의 외관상 특징은 주조 알루미늄이 검은색 베이스를 이루고, 이 베이스 내부 바닥 위에 동도금 처리된 두께 6mm의 철제 플레이트가 다시 한번 투입됐다는 것. 동도금 처리는 그라운드 임피던스를 한층 낮춰 SNR 개선효과도 이끌어냈다고 한다. 26.5kg에 달하는 육중한 플레이어 유닛을 주조 알루미늄 재질의 3점 지지 스파이크로 지지하는 것은 철저한 제진 대책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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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앰프 ‘C600’도 마찬가지지만, 전원부를 별도 구성한 것은 전원부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전자기장이 플레이어 및 컨버팅 파트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주조 알루미늄 케이스에 담겨 13kg이나 나가는 별도 전원부에는 토로이달 전원트랜스와 대용량 정류회로가 탑재됐다. 특히 대출력 파워앰프에 사용할 법한 400W급 전원트랜스를 아날로그 전원용으로, 100W급 전원트랜스를 디지털 전원용으로 마련해 각각 2개의 전용 케이블로 플레이부에 공급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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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메카니즘의 경우, 기본은 파이오니어 메카니즘이지만 단단한 알루미늄 재질의 트레이와 절삭가공한 고정밀 로터를 조합, 하이엔드를 꾀했다. 또한 고정밀 브러시리스 DC 서보 모터를 사용, 브러스 마찰을 제거함으로써 반영구적인 사용과 함께 노이즈까지 줄였다. 트레이가 나오고 들어가는 과정이 매끄럽고 정숙하기 이를 데 없다. 이밖에 외부 디지털 음원의 고순도 신호전송을 위해 동축단자는 금도금됐으며, 단자와 마스터 클럭 오실레이터는 고품질의 동축 케이블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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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600 : 프리앰프"

 

레퍼런스 시리즈 중 가장 늦게 등장한 프리앰프 ‘C600’은 아티스트의 의도를 그대로 전달한다는 TAD의 설계철학이 완성형으로 집약된 제품. 실제로 이 프리앰프 내부를 보면 중앙 프레임을 사이에 두고 완벽한 좌우 대칭의 듀얼 모노 설계, 풀 밸런스 구성을 이루고 있다. 전원부는 ‘D600’처럼 별도로 마련돼 제어용과 증폭용 2종의 전원을 각각의 전용케이블을 통해 본체부에 공급하고 있다. 전원부 역시 400W급 토로이달 전원트랜스와 커패시터 등의 정류단이 실드판을 끼고 서로 격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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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 제어 대책은 무시무시할 정도. 알루미늄 블럭을 정밀 절삭해 완성한 두께 33mm의 베이스 무게만 15kg이나 나간다, 본체 무게가 29kg이니 그 절반 이상을 베이스가 차지하는 것이다. 물론 스피커 및 기타 외부 진동에 의한 영향을 극한까지 억제하기 위한 설계다. 별도 전원부 설계 또한 전원 트랜스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전자기장으로 인한 노이즈 유입을 막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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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륨은 래더-저항 스위칭 방식의 전자 볼륨을 썼다. 100dB 이상의 감쇄특성에 채널간 절대오차가 0.1dB에 불과한 전자볼륨이 좌우 채널에 각각 배치돼 동일한 레벨 유지 및 정확한 음상 정위를 실현했다. 회로에서 발생하는 왜곡도 0.0005% 이하라고 한다. 전면 패널 왼쪽의 입력 선택 노브와 오른쪽의 볼륨 노브는 모두 직경 41mm의 정밀 볼 베어링으로 동작, 실제로 만져보면 조작감이 상당히 매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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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실제 증폭 회로가 극도로 단순한 것은 파워앰프 ‘M600’과 일맥 상통하는 부분. ‘입력신호를 스피커까지 정확하게 전송하기 위해서는 회로 자체는 최대한 단순해야 한다’는 TAD의 설계사상이 이 프리앰프에서 다시 한번 구현된 것이다. 입력 신호는 전자 볼륨에서 레벨 조정만 이뤄질 뿐이며 이후 단 1개의 전압증폭단만 거치게 된다. 입력단은 밸런스 3조, 언밸런스 3조, 출력단은 밸런스 2조, 언밸런스 2조가 마련됐다. SNR은 120dB, 주파수 응답특성은 10Hz~100kHz(-1dB), 게인은 12dB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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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600 : 모노블럭 파워앰프"

 

 

‘M600’은 모델명 그대로 모노블럭에 4옴에서 600W(8옴에서는 300W)를 내는 파워앰프다. TAD에 따르면 2007년 ‘R1’ 오리지널 모델이 나온 이후 이 스피커를 제대로 울리기 위해 2009년에 출시했다. 주파수응답특성이 ’R1’처럼 1Hz~100kHz(-0.1dB)를 보이는 점, 바이와이링이 가능하게끔 스피커 출력단자가 2조 마련된 점, 출력 표기를 4옴 기준에 600W로 해 이를 모델명으로 삼았다는 점 등이 그 증좌다. 왜율은 0.03% 이하, 게인은 29.5dB, 무게는 90kg이나 나간다. 입력단자는 밸런스(XLR) 1조만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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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600’ 설계디자인의 핵심은 입력부터 출력까지 완벽한 대칭형 구성에 풀 밸런스 설계라는 점. 물론 완벽한 푸쉬풀 위상 증폭과, 입력을 타고 들어오는 커먼모드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전원트랜스까지 2개를 마련하고 평활용 커패시터를 비롯한 각종 부품 레이아웃까지 좌우 미러형으로 설계했다. 이렇게 완벽한 좌우대칭에 밸런스 설계가 되면 온도변화와 전자기장, 진동 등 모든 내외부 영향에 동일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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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신호를 스피커까지 정확하게 전송하기 위해서는 앰프 회로 자체는 최대한 단순해야 한다는 것이 TAD의 지론. 이를 위해 ‘M600’의 전압증폭은 단 1개의 회로로 처리되도록 설계됐다. 더욱이 이 전압증폭 회로는 앰프 뒷면 패널 안쪽에 직접 장착돼 입력에서 출력까지 최단 신호경로가 가능해졌다. 전력증폭이 이뤄지는 출력단은 멀티 에미터형 바이폴라 트랜지스터(BJT)를 5패럴렐로 푸쉬풀 구동하는 회로를 브릿지 방식으로 접속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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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이 소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35kg의 그라파이트 주철 소재의 육중한 모노코크 섀시가 본체를 떠받치도록 한 것도 두드러진 설계 디자인. 일반 철재에 비해 공진제어 능력이 뛰어나고 내부손실이 커서 진동제어 능력 또한 효과적이라고 한다. 모노코크 섀시에는 높이 조절이 가능한 스파이크가 장착된다. 본체 역시 전면 패널은 두께 18mm의 알루미늄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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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에 투입된 커스텀 사양의 부품들도 호화롭기 짝이 없다. 위성통신에 사용하는 폴리페닐에테르(PPE)에 135㎛ 두께의 무산소동 포일이 더해진 기판을 투입, 유전율을 줄이는 한편 기판상의 커패시턴스도 최소화했다. 커패시턴스가 줄어들면 특히 고주파수 처리 과정에서의 손실도 줄어들게 된다. 10kg의 대형 전원트랜스는 코어에 절연지를 감고 직경 2.6mm 두께의 동선을 감아만든 TAD 전용. 전원용 전해 커패시터도 3만3000μF의 대용량 커스텀 제품을 썼다. ‘기본에 충실한 기술이야말로 진짜 기술’이라는 TAD의 설계원칙을 재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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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 MK2 : 플로어스탠딩 스피커"

 

 

TAD 레퍼런스 시리즈로 2007년 첫 등장한 것은 다름아닌 스피커 ‘R1’(2012년에 MK2로 업그레이드)’이었다. 이 4옴 스피커를 제대로 울리기 위해 2009년 모노블럭 ‘M600’이 나왔고 이후 소스기기와 프리앰프 순으로 레퍼런스 시리즈를 완성한 것이다.

 

‘R1 MK2’의 개인적인 첫인상은 잘 다듬어진 예술 조형물처럼 매끈하게 완성됐다는 것. 돋보기로 관찰해도 어디 하나 흐트러진 구석이나 대충 붙이고 조인 구석이 전혀 없을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TAD의 모든 제품은 장인 한 명 한 명이 처음부터 끝까지 생산을 책임진다. 여러 명의 조립인력들이 달라붙어 대량생산하는 여느 오디오 제작 시스템과는 출발부터 다른 셈이다. TAD 오디오 기기들에서 일종의 ‘공예품’이나 ‘예술품’ 같은 치밀한 결기와 예술혼이 느껴지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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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 MK2’는 기본적으로 중고역을 동축 설계한 3웨이 4유닛 베이스 리플렉스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 3.5cm 트위터와 16cm(6.5인치) 미드레인지가 동축 결합했고, 저역대는 25cm(10인치) 우퍼 2발이 책임진다. 주파수응답특성은 21Hz~100kHz(-10dB)로 광대역이며,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250Hz와 2kHz다. 핵심 중역대인 1~2kHz를 건들지 않은 설계다. 공칭 임피던스는 4옴이지만 감도가 90dB에 달해 앰프를 크게 가리지도 않는다. 제작사의 권장 앰프출력은 50~300W. 10인치 우퍼 2발을 장착한 높이 1293mm, 무게 150kg의 대형기답게 최대 음압레벨은 115dB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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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 MK2’ 사운드의 첫번째 비결은 동축 유닛에서 찾아야 한다. ‘CST(Coherent Source Transducer) Driver’라고 이름 붙인 이 동축 유닛을 통해 칼같은 핀포인트 이미징이 구현되는 것이다. 미드레인지 유닛 중심에 트위터를 박아넣음으로써 이른바 ‘점음원’을 확보하는 것은 이미 KEF나 탄노이, 엘락 등 여러 브랜드에서 즐겨 사용하고 있지만, TAD에서는 두 유닛의 진동판 재질로 모두 베릴륨을 채택한 점이 가장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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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릴륨은 포칼에서 트위터 재질로 사용하고 있을 만큼 가장 가벼우면서도 가장 단단한 특성을 지닌 금속. 그런데 이를 트위터는 물론 직경 6.5인치짜리 미드레인지 진동판에도 투입한 것이다. 더욱이 TAD는 이 베릴륨을 증기를 사용해 하나하나 퇴적층을 쌓듯이 포개 진동판을 완성(증착기법. Vapor Deposition Technique)시킴으로써, 높은 강성과 평탄한 응답특성, 높은 내부 손실을 얻었다.

 

우퍼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쇼트 보이스코일, 롱 갭’의 모터 시스템을 갖췄다는 것. 네오디뮴 마그넷을 채용한 강력한 자기회로를 바탕으로, 보이스코일은 짧게, 코일이 감긴 포머(former)의 최대 이동거리인 갭(gap)은 길게 함으로써 큰 진폭의 재생시에도 항상 안정된 피스톤 동작이 가능해지게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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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코일 바깥쪽의 플레이트에는 슬릿이 나 있는데, 이는 폴 피스의 자기저항이 갭 사이의 자속밀도 분포에 영향을 주는 기존 모터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 롱 갭이면서도 균일한 자속밀도를 확보하려는 TAD의 노력과 아이디어에 새삼 감탄했다. 25cm 우퍼가 무려 30mm나 앞뒤로 리니어하게 움직일 수 있었던 핵심 비결이다. TAD에서는 이를 ‘OFGMS(Optimized Field Geometry Magnet Structure)’라고 명명했다.

 

이러한 강력한 자기회로와 100mm 대구경 보이스코일에는 단단한 진동판이 필요한 법. 그래서 ‘R1 MK2’ 우퍼 진동판에는 코어의 앞뒷면에 발포 아크릴 아미드를 입힌 샌드위치 구조(TLCC. Tri-Laminate Composite Cone)가 채택됐다. 또한 파워핸들링에서의 손실을 제거하기 위해 더스트캡에도 같은 소재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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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MK2’ 버전에서는 코어를 건들지 않으면서도 진동판의 강성을 더욱 높이는 신기술이 채택됐고 진동판 표면도 무광으로 마감됐다. 시청 내내 ‘R1 MK2’가 단단하면서도 깨끗한, 일체의 착색이 없는 저역을 선사했던 것도 우퍼 2발에 담긴 이러한 기술력 때문이었던 것이다.

 

첫눈에 봐도 유려한 곡선미와 고광택 마감을 자랑하는 붉은색 인클로저 측후면은 천연 포멜레 샤펠(Pommele Sapele) 원목을 썼다. 안쪽 측면 인클로저는 고주파 가열 프레스로 성형한 50mm 두께의 MDF, 유닛이 달린 전면 배플은 최대 137mm의 CNC 가공 합판. 이같은 이중 소재 결합 방식의 하이브리드 구성으로 강도를 극한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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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내부에는 인클로저의 공진을 배제하기 위해 21mm 두께의 자작나무 합판이 가로 격벽의 뼈대를 이루고 있다. 인클로저가 뒤로 4도 기울어진 것은 드라이버 유닛들의 시간축 정렬을 위한, 위에서 봤을 때 물방울 모양의 인클로저는 소리의 회절을 줄이기 위한 설계다.

 

이러한 인클로저를 떠받치고 있는 것은 항공기 소재로 사용되는 고강도 알루미늄과 자작나무 합판으로 만들어진 고강성 하이브리드 베이스 플레이트. 이 플레이트 밑쪽에는 컴프레션 드라이버와 혼의 디자인 컨셉트를 차용한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가 정면을 향해 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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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 유체 설계이론을 토대로 만든 이 ‘에어로다이내믹 포트 시스템(Aerodynamic Port System)’을 통해 우퍼 유닛이 극한의 한계상항으로 동작할 때에도 일체의 공기 노이즈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밖에 네트워크 회로는 우퍼용과 동축유닛용이 별도 기판에 담겨 인클로저 후면 하단의 27mm 두께의 알루미늄 패널에 장착됐다. 금도금 처리된 스피커 터미널은 바이와이어링을 위해 2조가 마련됐다.

 

 

"시청"

 

 

‘레퍼런스’ 풀 시스템을 원없이 들었다. 그것도 수입사인 오디오갤러리의 서울 보문동 본사 시청실과 압구정동 플래그십 스토어 시청실이라는, 제대로 구현된 시청공간에서였다. 지금도 눈과 귀에 선한 TAD 레퍼런스 풀 시스템의 사운드 특징은 1) 한 치의 흔들림 없는 사운드스케이프와 2) 칠흙같은 배경, 3) 여린 음들이 살뜰한 표현, 4) 투티 사운드의 거침없는 활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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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re Boulez - ‘Stravinsky The Firebird’(Stravinsky The Firebird)

Chicago Symphony Orchestra

 

발레 모음곡 ‘불새’ 중 ‘카세이 무리들의 춤’과 ‘자장가’를 연이어 들었다. 일단 풋워크가 무척 경쾌하다. 음을 시작하는데 있어 예비동작을 전혀 취하지 않는다. 그만큼 소스기기, 프리앰프, 파워앰프의 스피드와 슬루레이트가 매우 높다는 반증이다. 오케스트라 사운드의 순간적인 과도특성은 역대급. ‘R1 MK2’가 대역밸런스 잘 잡힌 광대역 스피커라는 것과 ‘M600’의 구동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럼에도 음들 자체는 결이 아주 곱다. 마치 흰 쌀밥을 입에 넣었을 때 감도는 그 감촉처럼 리퀴드하며 보드랍다. 배경의 적막감과 말쑥함, 질서정연하게 배열되는 음들의 입체감 역시 계속 반복되는 매력. 매크로 다이내믹 순간에는 에너지가 갑자기 쑥 치고 들어왔다가 쏜살같이 쑥 들어간다. 앞에 나온 음이 뒤에 나오는 음을 방해하지 않는다. 그림자와 열기를 남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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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 Shaham, Goran Sollscher - ‘Schubert Serenade D.957 No.4

Schubert For Two

 

곡이 흘러나오자마자 맑고 투명한 사운드에 ‘색~ 색~’ 거리는 숨소리마저 들릴 정도로 엄청난 정숙도가 단박에 느껴진다. 바이올린과 기타 연주의 모든 뉘앙스를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중앙 포커싱이라든가 사운드스테이징도 확연하지만 각 악기의 또렷한 음색과 배경의 적막감이 가장 두드러진다. 음들이 스피커에서 슬라이스처럼 스르륵 흘러나와 시청실을 가득 메웠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것을 반복한다. 정말 감탄했다.

 

연주 안에, 녹음 시에 포함된 공기감마저 느껴지는 것을 보면 CD가 아니라 아날로그 음원을 듣는 것만 같다. 음들 하나하나가 무척 예리한 것도 특징. 음의 표면이 마치 초정밀 CNC 머신으로 연마한 듯하다. 음량이 높지 않은 상태인데도 두 덩이 파워앰프가 대형 스피커를 제대로 구동하고 있다. 스피커 입장에서는 무지막지하게 자신을 뒤흔드는 앰프가 아니라, 제대로 자신을 알고 울려주는 파트너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그야말로 찰떡궁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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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ahu Inbal - ‘Mahler Symphony No.5’(Gustav Mahler)

Frankfurt Radio Symphony Orcherstra

 

순간적으로 총주가 터질 때 너무나 자연스럽게 음들을 쏟아내는 모습이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그럼에도 초저노이즈나 적막감 같은 다른 덕목은 변한 게 없다. 음들에 쓸데 없는 보푸라기가 붙어있지 않다. 피아니시모 파트에서 여린 음들의 실체를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들려주는 대목 또한 이번 TAD 레퍼런스 풀 시스템의 두드러진 장점이다.

 

사운드스테이지의 안길이와 좌우, 위아래가 좍좍 펼쳐지는 것을 보면 역시 ‘D600’과 ‘C600’의 해상력과 분해능, 스테이징 능력이 가공스럽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저역의 단단함. 펑퍼짐하거나 무디거나 흐느적대거나 벙벙거리는 법이 일체 없다. 여기에 트럼펫이 주도하는 고음은 상쾌하게 뻗는다. 베릴륨 트위터의 힘이자, 10인치 우퍼 2발의 힘, 육중한 인클로저의 힘이다. 잘 뻗고 잘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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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 Floyd - ‘Another Brick In The Wall’

The Wall (This Is Golden 3D Sound)

 

록음악을 들어봐도 결코 값싸거나 거친 전자음이 아니다. 시청실 앞벽에 부유하는 전자음들의 향연이 멋지다. 일렉 기타의 경쾌하며 짜릿한 풋워크와 베이스기타의 탄력감과 에너지감 역시 발군. 관객의 휘파람과 환호가 아주 작은 소리인데도 이를 놓치지 않고 하나하나 살려내 곳곳에 정확히 뿌려주고 있다. 만약 이 곡을 왠만한 시스템으로 듣는다면 이들의 존재를 파악조차 못할 것 같다. 마지막 헬기 사운드는 저 멀리에서 점점 앞으로 다가오더니 고막이 찢어질 정도로 울려댄다. 그야말로 리얼 사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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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ena Lodwick - It's Now or Never

Getting To Know You

 

이어 들은 지나 로드윅의 ‘It’s Now Or Never’에서는 킥드럼의 탄력감이 대단하다. 이번 레퍼런스 풀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점잖고 쿨앤클리어 성향을 보이지만, 이럴 때 보면 확실히 발톱을 숨긴 맹수와 같은 모습이 숨겨져 있다. 보컬의 발음은 분명하고 후반부 바이올린 소리는 상당히 높은 위치에서 들려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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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 K. - All Your Love

McIntosh Audiophile 16

 

시청실안의 공기를 한 칼에 베어 버리는 듯한 예리한 기타음에서 일종의 검기가 느껴진다. 손가락에 어느 정도로 힘이 들어갔는지, 손톱은 또 얼마나 길었는지까지 파악될 만큼 연주의 아티큘레이션 하나하나가 잘 드러난다. 기타의 저역 사운드는 무대 왼쪽에서, 고역은 오른쪽에서 등장할 만큼 기타가 빅 사이즈로 출현한다. 부담스럽다는 얘기가 아니라 기타를 확대경을 통해 정밀 관찰하는 흥미진진한 체험이라는 얘기다.

 

사라 K. 특유의 도타운 음색에는 물기가 가득 베어 있다. 보컬과 기타만의 음수로 시청실이 꽉 찬다. 역시 음들을 많이 뽑아내주는 파워앰프이자 스피커다. 또한 무대를 넓고 깊게 잘 쓰는 프리앰프이자, CD에 담긴 정보를 남김없이 긁어와 너무나 자연스러운 아날로그 신호로 컨버팅하는 소스기기다. 후반으로 갈수록 파워가 실리는 기타와 사라 K.의 보컬에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다. 막판, 그제서야 터져나오는 관객의 환호소리. 이 극도의 적막감이 결국 라이브 현장에서 이뤄졌다는 점에 새삼 혀를 내두르고 말았다.

 

 

총평

 

 

TAD ‘레퍼런스 풀 시스템’은 필자가 생각하던 하이엔드 사운드를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들려줬다. 가격대가 비현실적이고 TAD라는 브랜드가 국내에 덜 알려져서 그렇지, 궁극의 사운드를 찾는다면 더이상의 선택지가 또 있을까 싶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FM어쿠스틱스 풀 시스템과도 비청을 해보고 싶다.

 

정리해본다. 스피커 ‘R1 MK2’는 베릴륨 동축유닛으로 거침없고 예리한 고역과 핀포인트 정위감을 선사했고, 롱 갭 설계의 10인치 우퍼 2발과 육중한 인클로저는 단단하면서도 탄력감 있는 저역을 품에 안겼다. 여린 음에서도, 투티에서도 어김없이 제 실력을 발휘했다. 에볼루션 시리즈의 ‘ME1’도 필자가 사랑해마지 않는 스피커이지만 ‘R1 MK2’와 비교해보면 어쩔 수 없는 격차가 느껴진다. 탄력감과 디테일, 저역의 양감에서 확실히 우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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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블럭 파워앰프 ‘M600’은 막강한 전원부와 풀 밸런스 구성, 심플한 신호 경로, 확실한 제진 설계로 스피커를 쥐락펴락하는 힘과 극도의 정숙감을 구현했다. 출력이 높아질수록 소리가 훨씬 부드러워지고 세세한 디테일이 더 드러남을 새삼 깨달았다. 살살 때리는 팀파니 소리를 긁어오는 수준 자체가 아예 다르다.

 

전원부 분리형 프리앰프 ‘C600’은 듀멀 모노에 풀 밸런스 설계로 확실한 스테레오 이미징과 말쑥한 배경을 만들어냈다. 정말 넓게 펼쳐지는 사운드스테이지와 그 안길이에 깜짝 놀랐다. 그야말로 150인치 대형 스크린 혹은 진짜 공연장을 바라보는 느낌이다. 전원부 분리 설계가 크게 한몫했을 것이다.

 

역시 전원부 분리형인 디스크 플레이어 겸 DAC ‘D600’은 파이오니어 픽업 메카니즘과 고성능 컨버팅 칩, 디스크리트 아날로그단 설계로 LP 플레이어가 부럽지 않은 해상력과 공기감을 듬뿍 이끌어냈다. 부드럽게 나오고 들어가는 트레이 동작은 저절로 ‘엄지척’을 하게 만든다. 단언컨대, ‘D-600’을 뛰어넘을 디스크 플레이어는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Written by 김편

 


 


 

Specifications

TAD-R1MK2

Model

3-way bass reflex floor loudspeaker

Drive Units

LF: 25cm (10 in.) x 2

Midrange/Tweeter: concentric

16 cm (6 1/2 in.) MF / 3.5 cm (1 3/8 in.) HF

Performance Data

Frequency response: 21 Hz to 100 kHz (-10 dB)

Crossover frequencies: 250 Hz and 2 kHz

Unit polarity: LF (+), MF (+), HF (+)

Amplifier requirements: 50 W to 300 W

Sensitivity: 90 dB (2.83 V/2.83 V @ 1 m free space)

Maximum sound pressure level: 115 dB

Nominal impedance: 4 Ω (minimum 4.1 Ω)

Weight

150 kg (330 lb)

Dimensions

554 mm (21 3/4”) (W) × 1,293 mm (50 7/8”) (H) × 698 mm (27”) (D)

TAD-CR1MK2

Model

3-way bass reflex compact speaker

Drive Units

Bass: 20cm (8.0 in.) driver

Midrange/Tweeter: concentric 16cm (6.5 in.) cone/3.5cm (1.4 in.) dome

Performance Data

Frequency response: 32Hz to 100kHz

Crossover frequencies: 250Hz and 2kHz

Appropriate amplifier power: 50W to 200W

Sensitivity: 86dB (2.83V @ 1m free space)

Nominal impedance: 4Ω

Weight

46kg (101 lbs.)

Dimensions

341mm (13.4 in.) (W) × 628mm (24.8 in.) (H) × 444mm (17.5 in.) (D)

Accessories

Cleaning cloth, shorting links × 2, cone spikes × 3, round spikes × 3, spike holders × 3, cork sheets × 3, owners manual • Warranty • Woofer grille

Unpacking instructions (attached to outside of box)

TAD-D600 DISC PLAYER

Analog Audio Output

Output connectors / Balanced output: XLR stereo x 1, Unbalanced output: RCA stereo x 1

Audio output level / Balanced output: 450mVrms (1kHz, -20dB), Unbalanced output: 220mVrms (1kHz, -20dB)

S/N Ratio

115dB

Digital Audio Input

Balanced input: XLR connector x 1

Coaxial input: RCA connector x 1

Balanced output: XLR connector x 1

Input sampling frequency: 32kHz to 192kHz

Output sampling frequency: 44.1kHz, 88.2kHz(CD)

Power Source

AC120V, 60Hz (USA),

AC230V, 50Hz/60Hz (Europe)

Power Consumption

32 W

Power Consumption During Standby


0.5W

Dimensions



Main unit: 450mm (17 23/32 in.) (W) x 185mm (7 9/32 in.) (H) x 440mm (17 11/32 in.) (D)

Power unit: 220mm (8 11/16 in.) (W) x 185mm (7 9/32 in.) (H) x 430mm (16 15/16 in.) (D)

Weight

Main unit: 26.5kg (58 lb 7oz) Power unit: 13kg (28 lb 11oz)

TAD-C600 PREAMPLIFIER

Major Functions

Mute

Display Off

Mode setting: fine volume adjustment, volume display mode switching,

L/R balance adjustment, input level setting, auto power down setting

Input Terminals

balanced input × 3, unbalanced input × 3

Output Terminals

line: balanced output × 2, unbalanced output × 2

recording: balanced output × 1, unbalanced output × 1

Rated Output Voltage

balanced output 1.5 V, unbalanced output 0.75 V

Maximum Output Voltage

balanced output 20 Vrms, unbalanced output 10 Vrms

Rated Distortion

0.0015% (balanced output, 1.6V, 1kHz)

SN Ratio

120 dB (IHF-A, short circuit)

Frequency Responce

10 Hz~100 kHz(‒1 dB)

Gain

12dB

Maximum Allowable Input Voltage (-40dB)

20V (balanced), 10V (unbalanced)

Power Supply Voltage

AC 120 V, 60 Hz (USA)

AC 220 V to 240 V, 50 Hz /60 Hz (Europe, Asia)

Power Consumption

52W

Power Consumption During Standby

0.5W or less

Dimensions

main amplifier: 450 mm (W) × 150 mm (H) × 440 mm (D)

Power supply: 220mm (W) × 185 mm (H) × 430 mm (D)

Weight

main amplifier: 29 kg

power supply unit: 15 kg

TAD-M600 POWER AMPLIFIER

Power Output

600W (20Hz to 20kHz, THD 0.2%, 4Ω)

300W (20Hz to 20kHz, THD 0.2 %, 8Ω)

Frequecy Responce

1Hz to 100kHz, +0/-1dB

Rated Distortion

Less than 0.03% (20Hz to 20kHz, 300W, 4Ω)

Gain

29.5dB (Input sensitivity 1.5V)

Input Terminal

XLR/220kΩ x 1

Output Terminals

Custom large screw terminal x 2 pair

(bi-wire connection available)

Dimensions

516mm (W) × 307mm (H) × 622mm (D) (with spike bases)

(20-5/16 in. (W) x 12-1/16 in. (H) x 24-1/2 in. (D))

Weight

90kg (198.4 lb)

수입사

오디오갤러리

수입사 연락처

02-926-9084

수입사 홈페이지

http://www.audiogalle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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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D-R1M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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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D-D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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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D-C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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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D-M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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