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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포칼의 진화는 멈추지 않는다 - 포칼 Utopia Evo Series
NEWS   |   Posted on 201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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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사진 _ 풀레인지 

 

2017년 9월 8일, 압구정 오디오갤러리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포칼의 신제품 유토피아 "에보(EVO)" 시리즈 런칭행사가 있었다. 런칭행사에는 풀레인지를 비롯한 각지에 오디오 관련 언론인들과 종사자들이 함께 했다. 포칼이 세계의 많은 오디오파일들에게 최고의 스피커 브랜드라고 널리 평가 받고 있는 만큼, 이번 런칭행사는 수많은 한국 오디오파일들의 주요 관심사였다. 그런 만큼 이번 런칭행사는 아주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었고,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직접 행사장에 참석한 포칼 임원의 신제품 에보 시리즈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더불어 청음회 진행되었다. 에보 시리즈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던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다음은 에보 시리즈 런칭행사와 함께 진행된 포칼 본사 관계자와의 인터뷰 내용과 오디오 전문가의 에보 시리즈 청음평을 첨부한 것이다. 다음의 글들을 통해 독자들이 조금이라도 에보 시리즈 런칭행사의 열기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

 

인터뷰어 : 이종학 평론가

인터뷰이 : 니콜라 드바르(Nicolas Debard, 포칼 홍보 매니저)


지난 번 뮌헨 하이엔드 오디오 쇼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바로 포칼 에보(EVO) 시리즈의 런칭이었다. 전세계 수많은 저널과 전문가들이 보는 앞에서 당당히 공개된 것은 두 종의 신작 스피커로, 에보라는 시리즈에 속한 스칼라와 마에스트로다. 대체 이 신작들이 갖는 의미가 무엇일까? 왜 에보일까 당연히 궁금증이 일었다. 하지만 당시엔 너무나 인파가 넘쳐서 진득하게 누구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다행히 이번에 포칼의 홍보 매니저인 니콜라 드바르(Nicolas Debard)씨가 내한했으므로, 인터뷰를 통해 여러 정보를 얻게 되었다. 특히, 동사의 여러 특허 기술의 진가를 알게 된 점은 큰 수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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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칼 홍보매니저 니콜라 드바르(Nicolas Debard)

 

Q : 반갑군요. 해외 오디오 쇼에서만 뵙다가 이번에 한국에서 정식으로 인터뷰를 하게 되는군요.


A : 네. 반갑습니다.


Q : 우선 드바르씨의 경력을 좀 알고 싶습니다. 원래부터 오디오 관련 일을 했나요?


A : 음악이 좋아서, 학창 시절엔 DJ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음향에 관심을 갖게 되어 PA쪽에서 활동하기도 했죠. 그러던 중 2005년에 포칼과 인연을 맺게 되어서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Q : 프로덕트 홍보는 주로 어떤 일을 하는 겁니까?


A : 신제품의 개발이나 컨셉을 제시하기도 하고, 시제품이 나오면 평가와 튜닝도 하며, 이렇게 완제품이 나오면 전세계를 돌며 홍보도 합니다.


Q : 튜닝 과정에도 참여하신다고 하니 흥미롭군요.


A : 저희는 포칼이 갖고 있는 확고한 음향 철학을 배경으로 튜닝을 합니다. 그러므로 수많은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기는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2~5명이 모여서 정리를 합니다. 거기에 제가 속해 있는 것이죠.


Q : 그렇다면 개인적으로 어떤 평가 기준을 갖고 튜닝을 합니까?


A : 예를 들어 드럼이 있다고 하죠. 실제로 울리는 음이 있고, 또 녹음된 음이 있습니다. 둘 사이의 차이를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스피커는 이런 녹음된 드럼을 재생하지만, 결국 진짜 드럼을 표현해야 합니다. 바로 이 부분을 기준으로 해서 음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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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콜라 드바르가 런칭행사에서 에보 시리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진행하는 중이다.

 

Q : 그렇군요. 그럼 에보 시리즈에 대해 알아볼까요? 에보는 무슨 뜻이죠?


A : 에볼루션(Evolution)의 약자입니다. 여기서 잠시 저희들의 제품 라인업을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맨 밑에 코러스가 있고, 그 위로 아리아, 엘렉트라, 소프라 순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플래그쉽인 유토피아가 나옵니다. 바로 이 유토피아의 세 번째 버전인 III가 지난 2008년에 나왔습니다. 이를 개량한 III Evo가 올해에 나온 것으로, 무려 9년만에 III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했다고 보면 됩니다.


Q :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유토피아 시리즈의 네 번째 버전이니까 IV를 써도 무방할 텐데, 굳이 III Evo를 쓴 이유가 궁금해지는군요.


A : 사실 이 부분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숫자를 바꿀 때엔 뭔가 완전히 확 달라져야 합니다. II에서 III로 바뀔 때가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하지만 에보의 경우, III의 기본 컨셉을 유지하면서, 소프라 시리즈의 개발에서 얻어진 노하우를 접목시킨 내용을 갖고 있으니, IV보다는 에보가 낫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하지만 음을 들어보면 IV라는 넘버를 붙여도 될 정도로 여러모로 진화된 음을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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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인터뷰 진행자, (우) 니콜라 드바르

 

Q : 잘 알겠습니다. 그럼 에보에서 주목할 만한 신기술이 뭔지 설명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한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베릴륨 트위터입니다. 이게 왜 그렇게 중요한지 그 이유부터 설명해주시죠.


A : 우선 저희는 새로운 드라이버를 개발할 때, 세 가지 요소에 집중합니다. 강도(Rigidity), 질량(Mass) 그리고 댐핑(Damping)입니다. 다시 말해, 드라이버의 핵심이 되는 진동판을 보죠. 앞뒤로 끊임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일정한 강도가 있어야 합니다. 또 너무 무거우면 움직임이 둔해지죠. 마지막으로 댐핑이 효과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그런데 고역을 담당하는 트위터는, 더욱 이 부분이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예를 들어 20KHz를 재생한다고 칩시다. 이것은 쉽게 말해서, 1초에 2만번이나 떨린다는 뜻이죠. 이런 엄청난 주파수 대역을 커버할 수 있는 소재로 제일 어울리는 것이 바로 베릴륨입니다. 이것은 실제로 40KHz까지 평탄한 주파수 특성을 자랑합니다.


Q : 준비한 두 개의 바를 비교해보니 그 이유를 잘 알겠습니다. 하나는 티타늄이고 또 하나는 베릴륨이죠?


A : 네. 한번 티타늄 바를 탁자에 탁 쳐보겠습니다. 그 음향이 어떤가요? 왕왕 하면서 불필요한 음이 따라옵니다. 엑스트라 하모닉스가 있는 것이죠. 이것은 바 안에 자체 진동이 있다는 뜻도 됩니다. 하지만 베릴륨은 땡 하면서 빠르게 반응하고 곧 사라집니다. 일체 부대음도 없고, 진동도 없습니다.


Q : 직접 비교하니까 쉽게 이해가 됩니다.


A : 하지만 문제는 워낙 단단한 소재라 가공이 쉽지 않습니다. 평평한 시트와 같은 소재를 가져다가 적절하게 구부려서 돔의 형상을 만들어야 쓸 수 있습니다. 무려 4년에 걸친 개발 끝에 원하는 돔을 얻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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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칼 스칼라 유토피아 에보(Focal Scala Utopia Evo)

 

Q : 그 과정이 얼마나 지난했을지 충분히 상상이 갑니다.


A : 저희 포칼의 장점 중 하나는, 어떤 프로젝트가 있어서 드라이버든 뭐든 생산해야 한다고 하면, 이를 형상화하기 위해 머신이나 도구를 직접 만들어냅니다. 베릴륨 트위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체 외부 용역을 주지 않고, 순수한 저희만의 기술로 이렇게 돔을 만들어낸 것이죠.


Q : 직접 드라이버를 만드는 회사의 장점이 거기에 있다고 봅니다.


A : 사실 베릴륨은 소재 자체가 무척 비쌉니다. 베릴륨 1Kg을 살 돈이면, 금을 50Kg 정도 살 수 있습니다. 그 정도로 고가의 소재입니다.


Q : 그렇다면 이런 고가의 소재로 트위터를 만들 때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또 뭐가 있나요?


A : 대역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베릴륨 트위터는 밑으로 600Hz까지 재생이 가능하고, 이 부근에서부터 디스토션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에보 시리즈에서 2.2~2.4 KHz 대역에서 끊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밑에서 나오는 디스토션은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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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칼 마에스트로 유토피아 에보(Focal Maestro Utopia Evo)

 

Q : 그렇다면 트위터가 유능할 수록, 미드레인지가 받는 부담이 줄어든다는 뜻이죠?


A : 맞습니다. 안 그러면, 미드레인지에서 고역 특성을 좋게 해줘야 하는데, 이 경우 센터캡 부분이 좀 좁아지게 됩니다. 이럴 경우, 여러 문제가 발생하죠.


Q : 미드레인지는 어떤가요? 이 부분도 소개해주시죠.


A : 역시 소프라 시리즈를 개발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담았습니다. 무엇보다 주파수 대역인데, 고역 특성을 좋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1KHz~4KHz 사이를 리니어하게 대응하도록 했습니다. 그 이유는, 트위터와 자연스럽게 블랜딩하기 위함입니다. 이 경우, 크로스오버 포인트 주변으로 급격하게 딮이 떨어지는 따위의 현상이 없습니다. 당연히 크로스오버도 간략하게 구축할 수 있고요.


Q : 개인적으로도 어차피 두 드라이버를 블랜딩할 거면, 이런 식의 접근법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A : 여기서 언급할 것이 TMD 서스펜션입니다. TMD는 “Tuned Mass Damper”의 약자입니다. 기본 컨셉은 타이페이에 있는 101이란 고층 빌딩에서 착안했습니다. 이곳을 가본 분은 알겠지만, 빌딩 내부에 커다란 쇠로 된 구슬이 매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혹 지진이 발생하거나 강풍이 불어서 빌딩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칠 때, 그 반대 방향으로 추가 움직여서 평형 상태를 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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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칼 디아블로 유토피아 에보(Focal Diablo Utopia Evo)

 

Q : 그렇다면 이번에 나온 미드레인지의 서스펜션에 그 기법이 도입되었다는 것이군요.


A : 맞습니다. 이른바 에지라는 부분과 진동판 사이에, 아주 가느다란 링을 삽입했습니다. 그래서 진동판이 움직일 때, 그 수평을 잡는 역할을 하도록 한 것이죠.


Q : 정말 기발합니다. TMD 서스펜션이 뭔가 참 궁금했는데, 이제야 이해가 됩니다.


A : 모터 시스템도 새롭게 정비했습니다. 이것을 NIC 마그네틱이라 부릅니다. NIC는 “Neutral Inductance Circuit”의 약자입니다. 그 핵심은 보이스 코일이 원통 안에서 움직일 때, 자력의 이용을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함입니다. 즉, 어떤 신호에 대응해서 코일이 움직일 때 최대한 정밀하게 반응하도록 만드는 것이죠. 그래서 통상의 커다란 마그넷 하나를 동원하지 않고, 이것을 여럿으로 잘게 나눠서 보이스 코일이 담긴 통 주변에 설치합니다. 이 경우, 보이스 코일은 마치 공중에 부양한 것과 같은 상태가 되어, 아주 미세한 신호에도 즉각즉각 반응하게 됩니다.


Q : 그럼 우퍼에 대해서도 알아볼까요?


A : 가장 먼저 언급할 것이 MDS라는 테크놀로지입니다. 이것은 “Magnetic Damping System”의 약자로, 베이스의 반응을 보다 다듬어서, 애호가들마다 서로 다를 수 밖에 없는 리스닝 룸의 환경에 최적화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를 위해 우퍼에는 두 개의 보이스 코일이 삽입이 됩니다. 하나는 앰프와 연결이 되고, 또 하나는 크로스오버에 연결이 됩니다. 바로 이 연결선에 룸 어쿠스틱과 관련된 세 개의 옵션이 제공됩니다. 그 각각은 로우(low), 노미널(Nominal) 그리고 맥시멈(Maximum)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그냥 단순히 베이스의 볼륨을 늘리거나 혹은 줄이는 데에 있지 않고, 댐핑 팩터까지 살펴서 각각의 룸 환경에 잘 어울리도록 설계한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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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오갤러리 포칼 유토피아 에보 시리즈 런칭행사에서 공개된 "포칼 마에스트로 유토피아 에보"

 

Q : 단순히 볼륨만 조정할 수 있는 것은 이미 여러 회사에서 만든 적이 있죠.


A : 그렇죠. 저희는 댐핑도 컨트롤한다는 점에서 이전 솔루션과 차별화가 됩니다. 우선 로우의 경우, 작은 방에서 운용할 때 저역의 양을 줄이면서도 댐핑을 높여서 빠른 반응을 끌어내도록 했습니다. 반대로 맥시멈의 경우, 저역의 양을 늘이되 댐핑을 낮춰서 보다 풍부하고 양감이 넘치는 저역을 만끽하도록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룸 환경에 맞춰 세팅할 수 있는 것이죠.


Q : 개인적으로 그랜드 유토피아 EM에 들어간 필드 코일의 역할을 좋게 시청한 적이 있습니다. 여기선 무려 6개의 옵션이 제공되더군요. 그런 경험을 기반으로 이렇게 상대적으로 컴팩트한 사이즈의 스피커에도 운용할 수 있게 한 점은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A : 스칼라나 마에스트로의 뒤편에 보면, 또 하나 흥미로운 단자를 발견할 것입니다. 바로 바이 와이어링 단자의 제공입니다. 말하자면 바이 앰핑이 가능해진 것이죠.


Q : 바이 앰핑을 하면 어떤 효과가 있습니까?


A : 단순히 출력을 늘린다는 의미보다는, 이를테면 개인의 취향에 맞게 보다 스피커를 커스터마이즈 한다는 측면입니다. 즉, 중고역쪽은 좀 달콤한 성향의 앰프를 거는 대신, 저역쪽은 빠르고 다이내믹한 음으로 추구한다거나 혹은 그 반대도 가능하고요 ... 경우에 따라서 여러 조합으로 즐길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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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아블로 유토피아 에보, 소프라 N°3

 

Q : 현재 소프라 시리즈도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 저희가 소프라 시리즈를 기획할 때, 중점적으로 다룬 것은 방의 사이즈입니다. 즉, 작은 방일 경우엔 소프라 I, 중간 방이면 II 그리고 큰 방이면 III, 라는 식의 접근법으로 만든 것입니다. 단, 기본적으로 소프라 시리즈는 유토피아 시리즈보다 작은 공간에 설치하도록 권장이 됩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여러 유형이 있는 만큼, 거기에 맞춰서 선택하라고 권하고 있답니다. 또 무척 앰프 친화적이어서, 보통의 인티 앰프로도 얼마든지 구동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 : 그리고 보면, 포칼의 제품은 한결같이 앰프 친화적인 방향으로 개발하는 것 같습니다.


A : 맞습니다. 그러기 위해 정말 많은 고안이 필요합니다. 특히, 임피던스 커브에 민감합니다. 급격하게 2옴이나 1옴 정도로 떨어지는 상황은 절대로 피하고 있죠.


Q : 현재 포칼을 보면 여러 부문으로 나뉘어서 활발하게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매출액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대략 어떤 순서인지 궁금합니다.


A : 아무래도 하이파이 스피커로 출발한 만큼, 헤드폰을 포함한 하이파이 제품들의 판매량이 제일 많습니다. 그 다음이 카 오디오 그리고 마지막이 프로 오디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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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아블로 유토피아 에보, 소프라 N°3

 

Q : 요즘 포칼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세계 시장을 빠르게 점령해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포칼이 주목받는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요?


A : 저희는 늘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추구합니다. 그러나 거기에 멈추지 않습니다. 어떤 기술을 개발했다고 하면, 그를 실현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머신이나 도구를 만듭니다. 절대로 외부의 힘을 빌지 않고, 우리 공장 안에서 다 해결합니다. 또 아무리 저렴한 가격대의 스피커라도 3국에 OEM을 하는 식으로 만들지 않습니다. 모든 제품이 다 “메이드 인 프랑스”입니다. 마지막으로 수려한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죠. 저희 디자인 팀은, 음향학적인 고려와 더불어 전체적으로 럭셔리한 외관을 갖추도록 다양한 고안을 합니다. 이런 여러 요소가 이제 널리 알려져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다고 생각합니다.


Q : 그럼 마지막 질문입니다. 과연 스칼라와 마에스트로 둘 중에 뭘 골라야 할까요?


A : 일단 귀로 들어보십시오. 그래서 두 제품을 비교한 다음, 자신의 취향과 환경에 맞게 고르십시오.


Q : 우문에 현답인 것 같습니다. 장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A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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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칼 스칼라 유토피아 에보(Focal Scala Utopia Evo)

 

 

청음 후기 : 주기표


FOCAL 의 유토피아 시리즈는 그 자체로도 세계 최고 권위의 오디오 전문가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는 최고급 스피커였습니다. FOCAL 유토피아 시리즈는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을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스피커였으며,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단종되기 직전까지도 놀라운 음악성과 아름다운 디자인, 어렵지 않은 매칭으로 인정받아 왔습니다. 이러한 FOCAL 유토피아 시리즈가 새로운 UTOPIA EVO 라는 기념적인 신제품으로 태어났습니다. “월등한 하이 스피드 / 월등한 해상력 / 월등한 투명도” 새로운 UTOPIA EVO 의 음질 특성은 이러한 말들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소리의 스피드가 빠르다는 것은 반응이 빠르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반응이 빨라져서 더 많은 음을 더 빠르게 이탈시키고 그럼으로써 더 멀리 더 넓게 펼쳐내게 됩니다. 그리고 더 매끄럽게 빨리 움직이면서 모든 음을 더욱 더 부드럽게 재생하게 됩니다. 소리가 빨라지고 그 빠르게 펼쳐지는 음을 막힘 없이 풀어내면 부드럽기 마련입니다. 

 

최고의 음질을 감상하기 위해 볼륨을 한껏 올려봅니다. 다소 시끄러울 수 있을 만큼 올려보면 마치 비행기가 하늘에 이륙하기 직전과 하늘에 막 뜰 때의 희열을 느끼게 됩니다. 이 말을 해석하자면, 그 정도로 한번에 쏟아져 나오는 음의 해상력이 어마어마하고 그 음들이 느끼게 해주는 상쾌함과 투명도와 디테일의 수준이 대단하지만 그 느낌이 자극적이지는 않고 순간적인 음의 산란이 듣는 귀와 몸을 청량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구형과 다른 점이라면, 완전 신품 스피커이기 때문에 완전한 평가는 좀 더 에이징이 된 후에 해야겠지만, 확실히 좀 더 냉철하게 초고 해상력을 재생하기 위한 특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뻗어 나오는 엄청난 투명도와 엄청난 해상력의 음이 마치 살얼음 같은 음이 뇌를 관통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렇지만 말은 이렇게 표현하더라도 특유의 촉감의 표현으로 자극적인 요소는 줄이면서도 순간적 다이나믹레인지는 극한까지 끌어올린 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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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처럼 투명한 음이 뇌를 관통한다고 하니.. 이것은 정말로 얼마나 빠르고 투명한 음이겠습니까? 그 정도로 빠르게 작동한다는 것은 그만큼 순간적으로 더 많은 정보를 발산시켜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High Speed 이면서도 고 해상력이라는 것입니다. 비슷한 느낌으로 대단히 명징한 음을 내는 스피커들도 없지는 않지만, FOCAL의 스피커는 유독 입체감과 펼쳐짐이 좋으면서 광활한 스테이징과 입체감을 표현한다는 것도 차별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형 UTOPIA 시리즈만 하더라도 충분히 궁극의 음질을 제공했지만, 신형 UTOPIA EVO 시리즈는 확실히 최근 들어 하이엔드 시장에 자리잡은 울트라 하이엔드 스피커들이 내는 청량감을 압도하는 수준의 해상력을 발휘하면서 사실상 비현실적인 음이라고도 할 수 있는 초현실적인 음을 내준다고 하겠습니다. 별도의 시간을 내서 한동안 신형 Scala UTOPIA EVO 와 Maestro UTOPIA EVO 의 음으로 귀를 말끔하게 청소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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