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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클래식 튜너 Pro-Ject Audio Systems Tuner Box S
REVIEW   |   Posted on 2016-10-25

본문



생활공간은 점점 작아지고 있어 보인다. 꼭 원해서가 아닌 경우들이 많지만, 사례가 늘어나면서 대상과의 관찰거리가 이전의 어느 때보다도 무척 가까와져있다. 막연한 공간에 대한 집착의지도 같이 축소되고 있으며 여러 차례에 걸친 생각은 주거공간을 정교하면서도 마이크로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어 보인다. 사실 어쩔 수가 없는 축소가 아니더라도 꽤 오랜 동안 팽창과 확장에 주력했던 인류가 잠시라도 문화적 전환을 해보고자 하는 시점은 이미 여러 번 대두되었다. 미니어쳐나 피규어에 열광하는 키덜트들에게서는 그 오밀조밀함에 대한 자체적 즐거움 이외에도 크고 넓은 세상에 대한 오랜 식상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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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오디오의 Box Design 프로젝트"


‘Less is More’를 표방하면서 창립 이래 약 15년간 쌓아온 아날로그적 이미지를 버라이어티 미니어쳐로 전환시킨 ‘프로젝트 오디오’의 아이디어는 오디오 시장 뿐만 아니라 선구적 문화 트렌드, 그리고 동사의 위상 등을 잘 복합시킨 결과물이었다고 생각된다. 제품군의 구성 또한 치밀했다. ‘Box Design’이란 별도 브랜드를 설립하고 총 5개 라인업(RS, DS, S, C, E)을 두어 하이파이 오디오 전 부문에 걸친 등급별 제품을 카테고리화시켰다. 이에 따라 하이파이클럽에서만 해도 여러 차례 ‘Box Design’ 브랜드의 제품들 소개를 접해왔는데, 그때마다 동사 홈페이지의 제품소개 섹션을 살펴보곤 한 것 같은데, 약 30종에 가까운 이 제품들이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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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의 진면목, Tuner Box S"


튜너 박스 S는 박스 디자인 제품군 중에서 딱 중간에 위치하는 ’S’ 시리즈에 속하는 제품이며, 전형적인 튜너이다. 제품의 사이즈가 딱 손바닥(손가락을 뺀 중앙부분)만해서 전에 사용하던 오르토폰의 승압트랜스보다도 작은 느낌이다. 이 사이즈로 제작이 가능했던 건 첫 번째로 DC 어댑터 전원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고, 두 번째로 아날로그 대신 디지털 튜닝 및 볼륨회로를 사용해서 전면패널에서 노브를 사라지게 한 데 있다. 대신 아날로그 수신기와 언밸런스 출력을 갖춘 하이파이 튜너의 기능과 인터페이스는 모두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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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패널의 중앙에 있는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좌측에 푸쉬버튼식 전원스위치와 센서가, 우측에 선곡 버튼과 선택입력 버튼이 위치하는 심플한 구성이다. 뒷 패널 또한 중심에 언밸런스 출력을 배치하고 좌우에 75옴 안테나입력과 DC입력 단자, 자사제품과의 전용 링크 입출력을 두었다. 파란 색 램프로 표시되는 도트매트릭스 방식의 디스플레이는 생각보다 다양한 형태로 정보제공을 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핸드폰의 수신감도를 표시하는 막대그래프와 같은 수신 미터, 스테레오 수신 여부를 알려줄 때는 스피커 모양의 아이콘이 보이는데, 아이콘이 좌우 두 개로 보이면 스테레오이며 모노일 때는 한 개만 뜬다. 수신감도와 더불어 튜닝주파수의 정확도를 표시해주는 좌우대칭 아이콘이 있어서 매뉴얼로 주파수를 맞출 때 유용하다. 디스플레이 창이 작은 관계로 수신주파수는 전체 화면의 절반 이상을 할당해서 크게 보이도록 표시하며, 방송국 선곡을 할 경우 주파수 숫자 아래쪽에 AUTO 혹은 MANUAL로 대문자로 표시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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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을 올리면 디스플레이에는 좌측 아래쪽에서 프로젝트 오디오의 로고가 확장되어 화면을 채우고는 사라지는, 잠시 이채로운 시작 이벤트를 펼친다. 화면 밝기는 5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으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5단계인 MAX로 고정하는 게 가독성이 좋았다. 주파수 조정은 자동과 수동으로 가능하며 자동이든 수동이든 0.50 단위로 스텝을 오르내린다. 자동의 경우 서치 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이며 자동선곡을 오더하면 최대 99개까지 열심히 선곡을 완료한다. 수동의 경우, 리모콘 상에서는 8개까지 선택할 수 있게 표시되어 있는데 그 이상에 대해서는 테스트를 해보지 않았으나 세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에서 일반적인 사용자라면 그 이상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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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리모콘이 있는데, 지난 번 시청한 스테레오박스 RS와 같은 초콜렛 두 세칸 정도 크기의 같은 사이즈에 버튼이 다양하게 배치되어 있다. 감도가 뛰어나고 빠른 편이어서 힘들여서 팔을 들어올리거나 튜너에 가까이 가야 하는 경우는 없었다. 리모콘으로만 작동되는 자체 볼륨은 포텐쇼미터를 사용하고 있는 자사제 앰프보다 속도가 빠르고 편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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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튜너에 대한 음질적 평가는 얼핏 단편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튜너의 오랜 사용경험을 근거로 하지 않으면 그리 간단치는 않아서 본 시청기는 본 제품에 대한 일반적인 시청기로 한정하기로 한다. 동종 제품과의 비교테스트를 해야 시청기의 의미가 있겠으나 적당한 기기가 없었고, 수신감도에 대해서는 필자의 시청실에 있는 두 종류의 아날로그 라디오 - 티볼리 & 더플러스 라디오 - 를 참고했다. 

그런 식의 모호한 표현을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필자가 이전에 필자의 시청실에서 시청한 튜너들 - 쿼드 FM4, SAE 102, 그리고 마란츠 등 - 의 기억에 의존해서 비교해 본다면 명확하게 이 제품의 특징이 드러난다. 감도는 이전의 튜너들에 비해서 뛰어나게 느껴졌다. 고만고만한 제품들이라서 그 제품들의 수신성능을 뛰어넘는 특징은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동일한 곡과 녹음은 아니지만, 예를 들어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에서 공간의 크기와 스테이징의 윤곽이 잡히는 느낌은 원 녹음의 상태가 잘 수신되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되었다. 대신 피아노 낮은 대역에서의 다이나믹스와 파워핸들링의 느낌은 다소 강렬한 편은 아니었다. 섬세하고 선예도가 높은 쪽이라고 표현하는 게 정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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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거주하는 일산의 아파트 기준으로 FM 수신품질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대략 어느 곳에 튜너를 두어도 별도의 안테나 없이 노이즈 없는 방송을 들을 수 있다. 유일하게 93.1Mhz 클래식 FM의 경우가 깨끗한 수신을 위해서는 안테나를 끼우고 튜너와 안테나의 위치를 이리저리 옮겨서 최적점을 찾는 노력이 필요한데, 본 제품은 전용 75옴 안테나를 장착하면 위치를 그리 민감하게 가리지 않는다. 다만 수신노이즈의 양에 차이가 있어서 안테나의 위치와 각도를 조절하는 약간의 노력만으로도 감상이 가능한 클래식 FM수신이 가능했다. 

본 제품의 시청에는 티볼리라디오 모델 원, 더 플러스 라디오 스테레오, 킴버 & 후루텍 인터커넥터, 프로젝트 오디오 스테레오박스 RS, 스펜더 & 차트웰 LS3/5 등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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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클래식 튜너 
Pro-Ject Audio Systems Tuner Box S


​글,사진: 오승영

"Pro-Ject Audio의 초 미니 프로젝트"


이 제품은 전형적인 튜너이다. 일반적인 오디오파일의 머리 속에 떠오르는 튜너의 사이즈를 극단적으로 축소시킨 채 2016년에 사용하도록 제작한, 라디오로 음악을 듣기 위한 완전한 독립체이다. 그렇다면 책상 위에서 쓰도록 제작한 최근의 데스크 파이와 연계되는 제품인가 보다 생각하겠지만, 절반은 맞고 절반은 그렇지가 않다. 헤드폰과는 전용의 상관관계는 굳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제품의 용도는 책상이 되었든 랙이 되었든, 정식 오디오 앰프로 출력을 하도록 제작한 본편에 해당하는 제품이며 다만 사이즈만 대폭 축소되어 있을 뿐이다.    

약 일주일 이상을 조용한 시간에 충분히 시청할 수 있었던 본 제품은 그 사이즈를 초월해서 잠시 의식할 수 없는 음악시청의 상황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앱 하나만 설치하면 적당한 인터넷 시스템만으로도 깨끗한 인터넷 방송을 들을 수 있는 시대에 튜너의 존재가 많이 미약해져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마치 LP와 CD의 관계처럼, 언제나 그렇듯이 인터넷 라디오가 대신할 수 없는 공중파 수신의 영역은 분명하다. 도대체 저 너머에서 사람이 있느냐의 느낌은 사람의 연주와 목소리를 들을 때 심리적으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요컨대 완벽자체가 방송의 목적은 될 수 있으나 시청자의 전적인 목적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 작은 라디오 수신기는 다부지고 뛰어난 제품이기도 하지만, 방송의 즐거움을 오디오파일이 사용하고 있는 오디오 시스템과 연계시켜줄 수 있는 신선함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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