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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라이프, 미니멀 하이파이 Pro-Ject Audio Systems PRE BOX RS Digital & AMP BOX RS
REVIEW   |   Posted on 2016-09-06

본문



세상에 하이파이 오디오만큼 긴 세월의 틈바구니에서 과거와 현재의 기술이 공존하는 분야가 있을까 ? 올인원 스피커에서 초저역이 나오고 스튜디오 마스터 음원을 손 안의 포터블 기기를 통해 즐기는 시대다. 한편 한 쪽에서는 아날로그 턴테이블로 음악을 즐기며 솔리드스테이트가 아닌 진공관 앰프 또한 공생 중이다.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사람들은 지나치게 많은 변화에 마주치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던 앨빈 토플러의 퓨쳐 쇼크가 현재 진행 중이다. 4K Ultra HD TV를 구입하면서 과거 SD 급 TV를 내다버리는 영상 분야와 달리 음악의 재생 분야는 여전히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공존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난 하인츠 리히테네거는 재미있는 사람이다. 오디오파일 퀄리티의 음악을 즐기는 가장 효율적인 방식은 턴테이블을 통한 아날로그 재생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프로젝트오디오라는 메이커를 창립했다. 프로젝트오디오의 창립은 1990년. 당시를 생각해보라. 이미 CD 가 LP와 테이프를 몰아내고 왕좌에 올라 맹위를 떨치던 시대다. 4K TV를 사면서 구형 TV를 내다버리듯 턴테이블이 거리로 내팽개쳐졌고 시디피는 당시 최신 고음질 플레이백의 표상이 되었다. 이런 시기에 턴테이블 제조사를 설립하겠다는 생각부터가 당시로선 넌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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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누구도 CD의 맹위가 이렇게 순식간에 허무하게 음악 포맷의 왕좌 자리를 빼앗길 줄 상상이나 했던가. 그리고 모두가 끝났다고 생각한 LP 가 이 정도 수준까지 부활의 날개를 펼칠 것이라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프로젝트오디오는 그 틈을 타 승승장구하며 엄청나게 많은 턴테이블을 전세계에 팔아재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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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오디오의 이러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생각을 또 다른 곳을 향하고 있었다. 모든 컴포넌트를 생산하되 마치 레고 블럭처럼 각각의 기능을 모두 분할했다. 그리고 각각의 컴포넌트를 하프 사이즈로 축소시켰다. 그들의 말을 빌리지만 마이크로 하이엔드. 단지 원가를 절감하며 값싼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포지셔닝하지 않았다. SMD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전기적, 물리적 절연을 강화했고 최소한의 접점 및 최소의 신호경로를 설계철학으로 수십 개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Pre Box RS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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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뷰의 주인공 Pre Box RS Digital을 보자. 기본적으로 프리앰프지만 프로젝트 오디오의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이 집약되어 있다. 단순히 하프 사이즈의 보편적인 설계를 지향하는 만만한 제품이 아니다. 내부 아날로그단은 퓨어 A클래스 설계며 정위상, 역위상, 그라운드 등 신호경로를 모두 분리한 풀 밸런스 듀얼 모노 설계를 구현했다. 볼륨단은 알프스 볼륨 컨트롤 유닛을 사용했으며 모두 자그마한 카드형 리모콘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단, 섀시 사이즈를 줄이기 위해 전원부는 외장 SMPS 어댑터로 구성했다. 재미있는 것은 아날로그 출력단을 두 가지로 구성해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부여했다는 사실. 전면 토글 스위치를 사용하면 솔리드 스테이트 출력 또는 진공관 출력 중 한 개를 선택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장착된 진공관은 6922EH 진공관 두 알로 채널당 한 개씩 장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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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제품의 내부엔 충실한 DAC 가 내장되어 있다. DA 컨버팅을 위한 칩셋은 TI 의 PCM1792 과 PCM5102 등 두 가지 DAC를 사용한다. 이는 듀얼 디퍼렌셜 모드에서 각 음원에 최적화된 최고의 성능을 끌어내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DAC1 과 DAC2 등 두 개 모드를 선택, 사용할 수 있고 이 때 DAC1 은  24bits/192kHz 및 DSD, DAC2에서는 32bit/384kHz 까지 대응한다.  디지털 입력단은 총 9개로 매우 풍부하며 그 형식은 i²S, AES/EBU, Toslink, S/PDIF coax 및 USB 등 다양하다. 또한 라인 레벨 신호를 처리하는 아날로그 RCA 입력도 한 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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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적으로 본 제품은 프로젝트 오디오의 CD BOX RS 와 연동해 소닉 스크램블링 모드로 작동시킬 수 있다. 후면에 RJ45 이더넷 단자가 이를 위한 i²S 전송을 책임지고 있다. 게다가 마스터 클럭 출력이 가능한 BNC 출력이 있어 CD BOX RS 와 연동해 16,9344MHz 클럭 동기화가 가능하다. 만일 이 두 단자를 이용해 CD BOX RS 와 연동시킬 경우 여타 DAC 보다 본 프리앰프와 연동시 가장 큰 음질적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 단, 여타 브랜드와는 호환이 안된다. Pre Box RS Digital 의 품질은 헤드폰단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매칭할 헤드폰의 임피던스에 5/20/50 옴 등 총 세 가지 임피던스 세팅값을 지원하고 있는 점도 돋보인다.




"Amp Box 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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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짝 파워앰프 Amp Box RS 는 스테레오 파워앰프로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D클래스 증폭 설계다. 내부엔 고효율의 PWM 증폭 모듈을 내장했으며 내부 설계는 프리앰프와 마찬가지로 풀 밸런스, 듀얼 모노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외장 SMPS 어댑터를 지원하지만 만일 더 높은 성능을 원한다면 별도의 PS Box RS 전원부를 추가할 수도 있다. 꽤 두터운 섀시는 고유의 SMD테크놀로지를 적용해 구조적으로 최단 신호 전송 구간을 추구했으며 좌/우로 방열을 위한 송풍구가 마련되어 있다. 이 제품은 프리앰프와 마찬가지로 버퍼단에 진공관을 사용한다. 이는 ECC88(6922)로 노이즈를 낮출 수 있다면 배음이 풍부하며 음악적인 늬앙스 표현이 좋아 과거 하이엔드 프리앰프에 많이 사용하던 진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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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은 매우 간단하다. 좌/우 각 한조의 스피커 출력단이 마련되어 있으며 아날로그 입력은 XLR, RCA 각 한 조를 탑재하고 있다. 단자는 모두 금도금되어 있으며 바이앰핑이나 트라이앰핑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이 앰프는 D클래스 방식 증폭으로 8옴에 채널당 110와트, 4옴에 180와트지만 최대 2옴까지 대응한다. 만일 더 큰 출력과 스피커 제동력을 필요로 한다면 PS BOX RS 옵션을 적용해 8옴 기준 180와트, 4옴 기준 250와트까지 출력을 증강시킬 수도 있다. 입력 임피던스는 22K옴으로 보편적인 파워앰프 입력보다는 낮아 동사의 프리앰프에 최적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셋업 & 리스닝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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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테스트를 위해 준비한 시스템은 케프 LS50 스피커가 전부다. Pre Box RS Digital 은 프리앰프와 DAC 기능을 완벽히 구사하며 AMP Box RS 는 스테레오파워앰프로서 2옴까지 대응하므로 별다른 무리 없이 바로 테스트가 가능했다. 프리앰프와 파워앰프는 XLR입/출려력단을 활용해 연결했으며 함께 제공하는 카드형 리모콘은 손 안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조절이 편리했다. 다만 프리앰프와 파워앰프 모두 진공관을 두 알씩 사용하므로 발열이 꽤 많다. 실제 사용공간에 설치할 경우 기기 발열에 신경써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작은 사이즈지만 겹쳐 놓는 것보다는 좌/우로 펼쳐놓고 사용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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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ston Taylor - Isn't She Lovely
Livingston Taylor - Ink

정적을 가르며 들려오는 휘파람 소리는 몹시 정갈하며 깃털처럼 산뜻하고 깨끗한 배음을 남긴다. 중앙 무대를 반듯하게 날아든 휘파람 뒤에 흘러나오는 남성 보컬의 중역대는 동그랗게 말아올라간다. 리빙스턴 테일러의 보컬 움직임은 매우 안정감 있게 또렷한 아미징을 갖추고 있으며 음상에 흔들림이 없다. 

하지만 솔리드스테이트에서 진공관 출력으로 바꾸며 보컬이 좀 더 도톰해지고 주변부에 벨벳 같은 잔향이 스며들어 보다 풍부한 성량을 느낄 수 있다. 낭랑하며 훈풍 같은 따스한 여운이 살아나 촉감에 윤기가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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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 Webster - Gentle Ben
Tete Montolio Trio

벤 웹스터의 테너 색소폰에서 낮은 고역은 매우 감미롭고 잔향이 부드럽게 감싼다. 계속해서 진공관 출력으로 듣고 싶어질 수밖에 없어 일단 진공관 모드로 토글을 고정시켰다. 비슷한 유로 DAC 1/2 중 DAC1 쪽을 선택했고 필는 1번을 선택하니 가장 입맛에 맞는 질감이 살아난다. 

배경은 매우 조용하며 특히 아기들의 입체적인 이미징이 또렷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색소폰 사운드의 표면엔 착색 따위가 끼어 들 틈이 없이 매우 정갈하고 반듯한, 쿨&클리어 스타일 사운드가 말끔한 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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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us Miller - Cousin John
M2

마커스 밀러의 ‘Cousin John’에서 일렉트릭 베이스의 외곽 골격은 뚜렷하다. 그러나 굵고 육중하다기보다는 날씬하고 대신 순발력 좋게, 가뿐하고 날렵하게 연주하는 인상이 짙다. 매칭한 케프 LS50 의 저역은 허용 가능한 밑바닥까지 옹골차고 밀도 높은 음결로 표현해준다. 

LS50의 특징, 즉 약간 도톰한 중, 저역 이음매 구간에서도 부푼 모습이 없이 슬림하고 단정하게 들린다. 볼륨에 따른 다이내믹레인지나 스테레오 분리도는 9시 이상에서 적정 수준에 오르는데 대시 12시까지 올려도 이미징이 깨지거나 산만해지지 않는 안정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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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jan Lazic - Rachmaninov Piano Concerto No.2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데얀 라지치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1악장 같은 클래식 협주곡은 본작은 스테이징 처리에 대한 성능을 재차 확인해준다. 윤곽이 뚜렷하고 단단하고 선명한 사운드지만 절대 무대가 공격적으로 튀어나와 귀를 괴롭히지 않는다. 

기존에 들었던 모노블럭 앰프만큼 타이트한 펀치력을 보여주진 않지만 악기들의 이미징 사이에 숨 쉴 공간을 두어 조금은 더 편안한 스테이징을 보여준다. 적당한 크기의 서재에서 운용하기에 딱 알맞은 스케일과 악기들의 동적 움직임, 세부 표현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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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한 쪽에서는 스튜디오 마스터 수준의 음원 재생 관련 제품과 소프트웨어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한 편에서는 거의 사라진 줄 알았던 LP 가 주력 소스로 꿈틀거리며 다시 재등장했다. 진공관과 트랜지스터도 각축전이다. 이런 딜레마 상황에서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다면 단 하나에 함축해 컴팩트하게 즐기는 것도 합리적이다. 바쁜 현대인에게 지금의 다양한 오디오기기는 너무 많은 선택지에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Pre Box RS Digital 과 Amp Box RS 는 모든 것을 하나에 담았다. 진공관과 솔리드스테이트에 더불어 예전 같으면 쉽지 않았을 대출력을 컴팩트한 사이즈에 담아 분리형 앰프로 구현했다. 케프 LS50을 깔끔하게 제동해내는 성능에서 그 활용 가능성은 꽤 넓어 보인다. 방열만 신경 쓴다면 작은 공간에서 다양한 기능과 효율적인 공간 활용성, 말끔한 음질 등 경쟁력이 무척 뛰어난 분리형 앰프다. 하이브리드 설계에 디지털 소스기기와 앰프를 두 섀시에 축약해낸 모습은 무척 스마트하다. 게다가 에너지 절약, 뛰어난 공간 활용도는 또 다른 장점으로 팔색조 멀티플레이어로서의 재능이 흘러넘친다. 스피커 하나만 추가하면 당신만의 공간에서 당신만의 매력적인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PRE BOX RS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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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 BOX 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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