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 포컬 스피릿 원 프로페셔널, 빠른 속도와 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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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goldmund | 20-02-13 13:30 | 조회 : 1,41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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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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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루릭 ( http://blog.naver.com/luric , @LuricKR )
*감상 환경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CDP : NAD C 515BEE
PC : Apple Macbook Pro Retina (Audirvana, 192kHz / 24bit FLAC)
Toslink Cable : WireWorld Nova 6
Interconnect Cable : Van Den Hul The Name
Headphone Amp : Analog Design Svetlana (Rev.1), Graham Slee Solo SRG II
DAC : Matrix Mini-i, Hisonus LivOn UFO DSD
Portable DAP : Apple iPhone 5S, Apple iPod Nano 7, Fiio X3
완성의 다음은 파생형 만들기
하나의 제품을 완성했다면 그 다음 과정은 무엇일까요? 그 제품을 계속 보완해나가는 것도 좋은 과정이지만 듣는 이의 취향이 강하게 반영되는 음향 기기의 경우라면, 보다 다양하게 파생시켜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프랑스 오디오 회사, 포컬(Focal 또는 JM Lab)이 스피릿 원(Spirit One)이라는 아웃도어 타겟의 헤드폰을 내놓은 후 그 제품을 몇 번이나 보완하고 결국 완성했을 때 저는 그 다음 과정이 궁금했습니다. '음... 스피릿 투(Spirit Two)라도 내놓는 건가... (--)a' 이런 바보 같은 생각도 했습니다만, 포컬이 선택한 것은 '다양한 파생 제품'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스피릿 원의 후기를 작성한 후 실제로 이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 중입니다."
포컬 스피릿 원의 소리를 직접 들어본 분은 아시겠지만 이 회사가 노리는 소리는 대단히 중립적이며 담백하고 편안한 음색을 지녔습니다. 그리고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자극감 없는 고음이 음악 감상을 즐겁게 만들지요. 그러나 아무리 봐도 스피릿 원은 길거리나 대중 교통 수단 속에서 사용하는 '실외용 헤드폰'입니다. 이걸 가지고 스튜디오 모니터링 작업을 하거나 홈 오디오 감상을 하기는 조금 어색합니다. 모니터링을 하기에는 저음량이 좀 많게 느껴지고 홈 오디오로 쓰자니 케이블이 짧으며 강한 헤드밴드 장력 때문에 오랫동안 착용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포컬은 스피릿 원을 기반으로 해서, 소리를 보다 플랫하게 다듬고 고음을 향상시킨 '스피릿 프로페셔널'과 편안한 착용감과 따뜻한 저음을 지녔으며 4미터짜리 케이블이 포함된 '스피릿 클래식'을 새로 만들어냈습니다. 3개 헤드폰 모두 티타늄 코팅된 40mm 지름의 진동판을 사용하며 디자인도 유사합니다. 단, 스피릿 원은 모바일 리스닝을, 스피릿 프로페셔널은 스튜디오 모니터링을, 스피릿 클래식은 홈 오디오에 특화된 것입니다. 업그레이드나 다운그레이드의 개념이 아니라, 각자 용도가 다른 헤드폰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셋 다 가격 차이가 나지만 국내 수입이 될 때 즈음에는 그리 크게 차이가 나지도 않을 것입니다. (*스피릿 프로페셔널과 클래식 모두 아직 국내 수입이 되지 않았으며 저는 수입사로부터 미리 제품을 빌려서 2주 간 사용 후 후기를 작성 중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음향 엔지니어 또는 모니터링 방식으로 음악을 즐기는 오디오파일(Audiophile)을 위해 만들어진 포컬 스피릿 프로페셔널을 소개하겠습니다. 제 개인적 감상으로는 스피릿 원, 스피릿 클래식보다 마음에 들었던 제품입니다만 분명히 취향 차이가 있을 터이니 잘 비교해보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스피릿 프로페셔널의 외형은 온갖 음향 장비가 가득한 장소에 딱 어울리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무광의 블랙 컬러로 마무리됐고 플라스틱 소재로 가볍게 만들어져 있는데, 무척 특이한 장식(?)을 해뒀군요. 마치 맑은 물방울을 뿌려놓은 듯한 코팅이 전면을 덮고 있습니다.
참 여러 가지 헤드폰을 봐왔습니다만 이런 코팅은 처음 봅니다. 얼핏 보면 진짜 물이 튄 것 같아서 '헉! 헤드폰을 물에 빠뜨렸음?!!'하고 놀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맑은 물방울이 바로 스피릿 프로페셔널의 소리를 암시하는 겁니다. 이 헤드폰의 소리는 무척 맑고 깨끗합니다. 다른 스피릿 시리즈 헤드폰과 비교해도 그렇고 비슷한 가격대의 고급 헤드폰과 비교해봐도 이만큼 플랫하고 청아한 소리를 내는 헤드폰은 드물 것입니다. 구성품과 박스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만 스피릿 프로페셔널에는 전화선처럼 꼬인 실내용 케이블과 원버튼 리모트의 실외용 케이블로 2개의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케이블은 일반 3.5mm 플러그를 사용하는 탈착식 구조이며 직조물 마감이 되어 있던 스피릿 원의 케이블과 달리 고무 피복을 사용합니다.
평탄하고 자연스러운 소리
맑고 깨끗한 고음과 짧게 끊어치는 저음의 맛
Driver Unit : 40 mm Dynamic (Mylar / Titanium Dome)
Frequency Response : 5 Hz ~ 22 kHz
Impedance : 32 ohms
Sensitivity : 102dB SPL / 1mW @ 1kHz
Weight : 280 g
포컬 스피릿 원, 스피릿 프로페셔널, 스피릿 클래식은 동일한 스피커 유닛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확실히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단, 기본적인 사운드 특성을 공유하고 있으며 약간의 구조적 차이와 다른 튜닝을 통해 각자 다른 음색을 냅니다. 이것은 듣는 사람에 따라 큰 차이가 될 수도 있지만, 대충 들으면 그리 큰 차이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사용 방식이 크게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스피릿 프로페셔널은 확연히 모니터링에 최적화된 인상을 줍니다. 그리고 '빠른 음악'에 가장 최적화된 스피릿 헤드폰이라고 생각됩니다. 더 쉽게 생각하면 이 헤드폰은 모니터링 용도의 헤드폰이면서도 모바일 헤드폰으로 쓸 수 있는 '직업 + 생활용 헤드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음이 너무 강조되거나 고음이 밝게 나오는 헤드폰을 싫어하는 분들이라면 이쯤에서 쫄깃한 기대감에 빠질 듯 합니다. 모니터링 헤드폰의 단점이라면 흔히 알고 계실테니 일단 스피릿 프로페셔널의 특기부터 몇 가지 짚어봅시다.
빠르고 플랫한, 그러면서도 즐거운 소리
이 물건은 한 마디로 '빠른 응답 속도'와 '거의 플랫에 가까운 밸런스'의 종합체입니다. 특정 음역을 전혀 강조하지 않고 쭈욱~ 평평하게 가되 고음만 조금 올려놓은 형태라고 할까요. 처음 들을 때부터 무척 선명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며 저음 타격이 무척 빠르고 샤프해서 신선한 경험을 줍니다. 모니터링 용도의 헤드폰이라면 고음이 자극적이거나 저음이 깡마른 느낌을 연상하기 쉽습니다만, 스피릿 프로페셔널은 선명한 고음을 내면서도 자극적이지 않고 탄탄하고 짧은 타격의 저음을 내면서도 깡마른 느낌이 없습니다.
최적에 가까운 밸런스, 약간 강조된 고음
헤드폰이든 스피커든 음악을 재생하는 기기가 나름대로의 해석을 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봅니다. 그 해석에 따라 같은 음악도 새롭게 느껴지고 전혀 다른 경험을 할 때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스피릿 프로페셔널은 이 '해석'이라는 부분을 최대한 배제하고 있습니다. 저는 원음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스피릿 프로페셔널은 대충 그것을 알고 있는 듯 합니다. 녹음된 소리에서 거친 부분까지 모두 드러내어 귀를 피곤하게 만들지도 않습니다. 스피릿 원에서 표현되었던 편안함, 담백함의 흔적을 그대로 지닌 상황에서 밸런스만 보완해놓은 것입니다. 그리고 초고음역을 약간 부각시켜서 청자가 소리의 디테일에 더욱 집중하도록 만듭니다.
각 채널의 조화를 표현하는 자연스러움
고.중.저음 모두의 해상도가 상당히 높으며 각 음역 중 약화된 곳이 없다는 게 특이합니다. 그러니까... 입체감 형성을 위해 자주 쓰이는 중음역 낮추기, 저음역 끌어올리기 같은 '굴곡 만들기'가 거의 없습니다. 또한 각 음역이 타 음역을 침범하지 않으며 마치 하나의 화음이 된 듯 매끄럽게 이어집니다. 멀티 드라이버 이어폰을 많이 사용해왔다면 스피릿 프로페셔널은 채널의 분리가 아니라 '각 채널의 조화'를 체험하기에 아주 좋은 헤드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티모틱 리서치의 ER-4 이어폰이 이론적으로는 가장 플랫한 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음악을 감상하는 사람의 주관에서 플랫(Flat)한 소리를 주장한다면 스피릿 프로페셔널의 소리가 진짜 플랫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이 제품의 소리는 그 평탄함이 초저음역까지 온전하게 이어집니다. 덕분에 저음 타격이 있는 음악을 들을 때면 단단한 바위처럼 매우 밀도 높은 저음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작은 덩어리의 단단한 바위 같은, 짧게 끊어치는 저음
단, 그 바위의 덩어리는 크지 않습니다. 스피릿 프로페셔널의 저음은 특별히 부각되지 않으며 양도 기준치보다 많게 세팅되지 않았거든요. 혹시 주파수 응답 그래프를 뽑는다면 플랫보다 조금 높게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헤드폰의 저음역이 주변 환경의 소음에 의해 다소 상쇄되는 현상을 감안할 때 실제로 듣는 플랫한 저음은 스피릿 프로페셔널의 저음이 될 것입니다. 즉 이 헤드폰의 저음은 그 존재감이 명확하지만 양이 많지도 않고 부드럽게 퍼지지도 않습니다. 대단히 빠른 응답 속도를 지녔으며 짧게 끊어치는 타격감으로 귀에 깔끔한 울림을 남깁니다.
선명한, 투명한, 깨끗한 고음
맑고 선명한 고음역은 스피릿 프로페셔널의 제 1순위 특기가 될 듯 합니다. 음악 속에서 ㅊ, ㅌ 발음을 강조하는 3,000 Hz와 10,000 Hz의 주변 영역을 아주 조금씩 끌려올린 듯한 고음역입니다. 제가 스피릿 원을 구입해서 사용하는 이유도 이 특별한 고음의 맛을 잊지 못해서입니다만, 스피릿 프로페셔널의 고음은 그 맛이 더욱 각별합니다. 약간 선이 가늘게 나오는 고음이면서도 인위적인 화려함이나 밝은 음색이 없습니다. 듣는 음악 장르에 따라 드럼의 하이햇 심벌즈 음이나 일렉 기타, 여성 보컬의 끝 부분이 조금 밝게 느껴질 수도 있겠군요. 그러나 제 기준에서 본다면 스피릿 프로페셔널의 고음은 청각에 대한 자극감을 최소화하면서도 그 디테일과 투명함을 충분히 묘사하는 맑은 고음입니다. 이 결과는 상대적으로 강조되지 않은 중저음의 역할도 크다고 하겠습니다. 최적의 밸런스 속에서 아주 깨끗하게 비쳐오는 고음의 영역이 이 헤드폰 속에 존재합니다.
중음역에 신경을 덜 쏟게 만든다 -> 중음역이 약하다?
약간 아이러니컬한 부분이라면 중음역이 상대적으로 약하게 들린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봐도 중음역을 약화시킨 느낌은 없는데 매우 단단하고 빠른 저음 타격과 맑고 선명한 고음이 제 귀를 잡아끌어버리니 중음역에 신경을 덜 쓰게 되는 모양입니다.(측정 데이터와 실제 감상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보컬과 현악기의 음이 모두 스피릿 원이나 스피릿 클래식에 비해 가늘게 나오며 위치도 조금 더 뒤로 물러난 인상을 줍니다. 이것은 도저히 V자 EQ 사운드라고 할 수 없고, 고.저음의 특징에 의한 청자의 해석이라고 하는 게 맞겠군요. 다시 한번 주장하건대 스피릿 프로페셔널의 음은 무척 평탄합니다. 그것도 아주 깨끗하게 말이죠.
일렉트로닉이 베스트! 연주곡을 지향하는 장르 매칭
이런 특징 덕분에 음악 장르의 선택에도 몇 가지 포인트가 생기게 됩니다. 뛰어난 밸런스와 중립적 음색으로 인해 수많은 음악 장르를 커버할 수 있지만 음악 감상의 즐거움으로 필터링을 해보면 스피릿 프로페셔널이 특화된 장르가 몇 개 나옵니다. 첫째는 즉시 일렉트로니카를 꼽겠습니다. 리듬이 매우 빠르고 기계음이 많은 곡일수록 좋습니다. 저음이 빵-빵-빵 터지는 게 아니라 타다다다다다닥 하면서 스피드 레이스를 펼칩니다. 선명하게 강조된 고음은 온갖 전자음을 오밀조밀하게 정리해서 모조리 청자의 귀로 쏟아넣습니다. 둘째는 장르가 아니라 보컬이 제외되며 많은 수의 악기를 사용하는 연주곡 전체를 추천하겠습니다. 재즈, 뉴에이지, 클래식 악곡 할 것 없이 디테일을 명확히 전달 받으면서도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의 감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바로크 시대 음악에 자주 나오는 하프치코드의 음은 절로 미소를 띄게 될 정도입니다.
스케일이 작고 공간감, 개방감이 없다
자, 여기에서 스피릿 프로페셔널이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는 이유 몇 가지를 들어보겠습니다. 모니터링용으로 개발된 헤드폰이 홈 오디오용 헤드폰과 왜 다른지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일단 이 제품은 완전 밀폐형 헤드폰입니다. 저음 에너지를 뽑아내고 개방감을 형성하는 덕트조차도 없습니다. 소리를 정확히 컨트롤하기 위해 폐쇄된 인클로저 속에서 스피커가 진동하는 방식이지요. 이 구조로 인해 스피릿 프로페셔널은 소리의 스케일이 상당히 작게 나오며 공간감이나 개방감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플레이어의 볼륨을 올리면 보다 넓게 퍼지는 소리가 나오겠으나 원천적으로 소리가 멀리 퍼지도록 설계되지 않은 헤드폰입니다. 차음 효과가 좋으며 소리가 밖으로 전혀 새지 않아서 민폐도 없지만 음악이 머리 주변을 맴도는 공간의 느낌은 스피릿 프로페셔널에서 기대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심심하게 들릴 수 있다
최적의 밸런스는 곧 심심한 소리를 대변하는 특징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저음의 풍부한 울림을 중시한다면 이 물건에 대한 관심을 끄셔도 좋습니다. 초저음역까지 무난하게 재생하는 헤드폰이지만 쿠웅~하고 울리는 저음의 웅장함은 없습니다. 특유의 음색이나 화려함을 강조하는 타입도 아니기 때문에 혹시 게임이나 영화 감상용으로 헤드폰을 찾고 계신다면 역시 스피릿 프로페셔널은 대상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Focal Spirit Professional 사운드의 주요 특성은?
해상도 : 높음.
타격감 : 든든하지만 짧은 호흡으로 끊어치는 샤프한 저음 타격.
공간감 : 좁은 편.
치찰음 : 조금 강조될 수 있으나 자극은 약함.
자연스러움 : 고음만 살짝 강조된, 자연스러움 그 자체.
고음역 : 맑고 투명하며 대단히 섬세한 고음.
중음역 : 정확히 측량된 듯한 비중과 위치를 갖고 있으나 고.저음에 밀리는 느낌.
저음역 : 타격감을 느낄 정도로만 조절된 저음. 초저음역까지 온전히 전달됨.
장단점 및 결론
GOOD
플랫에 가까운 밸런스형 헤드폰
디테일 묘사에 적합한 고해상도
빠른 응답 속도, 빠른 음악에 어울림
맑고 투명하며 섬세한 느낌의 고음역
자연스럽고 중립적인 음색
초저음역까지 내려가며 크게 강조되지 않고 샤프한 타격을 주는 저음
스튜디오 모니터링과 생활 속 음악 감상 모두 가능
일렉트로니카 감상 시 쾌감을 맛볼 수 있음(?)
독특한 코팅 마감과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
BAD
소리가 심심하게 들릴 수 있음 (특히 저음)
스케일이 작으며 공간감, 개방감이 거의 없음
상대적으로 중음역이 드러나지 않아 보컬, 현악기 음이 가늘게 들림 / 게임, 영화 감상용으로는 어울리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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