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 오디오파일의 마지막 USB케이블 - Tchernov Reference USB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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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18-02-09 13:40 | 조회 : 1,68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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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김편
향후 디지털 음원을 대하는 오디오파일의 자세는 두가지가 있다고 본다. 첫째, 기존 방식 그대로 네트워크 플레이어/뮤직서버와 DAC을 USB케이블로 연결해 즐긴다. 둘째, USB케이블 없이 DAC 내장 네트워크 플레이어/뮤직서버 혹은 스트리밍 DAC으로 한방에 즐긴다. 전자는 기기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오디오파일 생리에 맞고, 후자는 케이블 제거에 따른 확연한 음질 우위가 기대된다.
어쨌든 오디오 세상이 점점 스트리밍 시대로 나아가고, 네트워크 플레이어 역시 자신의 품안에 DAC을 끌어들이기 시작하면서 USB케이블의 입지가 위협받고 있는 것은 명백하다. ‘단품’ 네트워크 플레이어나 PC, 노트북의 USB A 단자에서 ‘단품’ DAC의 USB B 단자로 디지털 신호를 끌어오던 USB 케이블의 설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다. 필자 역시 노트북에 USB케이블을 꽂아 외장 DAC에 연결하는 일은 이미 2,3년 전부터 그만뒀다.
하지만 USB케이블은 여전히 유용한 디지털 케이블이다. USB 입력단을 갖춘 첨단 DAC이 여전히 출시되는데다, 아날로그단을 갖춘 스트리밍 DAC의 경우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오디오파일의 기대에 부응하는 제품은 가격대가 너무 높다. 네트워크 플레이어, 뮤직서버, DAC, 이들을 따로따로 마치 모듈식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재미도 ‘통합형’ 제품에서는 불가능하다.
때문에 이번 시청기인 체르노프(Tchernov)의 ‘Reference USB Cable’은 필자의 현 소스기기에 투입할 수도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대했다. 네트워크 플레이어 따로, DAC 따로인 현 상황에서 만약 필자가 USB케이블을 구매한다면, 그야말로 ‘내 생애 마지막 USB케이블’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세상이 통합형으로 가는 마당에 향후 또 USB케이블 구매를 놓고 우왕좌왕하기가 싫은 것이다.
과연‘Reference USB Cable’은 어떤 소리를 들려줬을까. 체르노프의 아날로그 인터케이블(Classic RCA)을 자택에서 2조나 쓰고 있는데다, 아랫 모델인 ‘Classic USB Cable’이 워낙 출중한 실력을 보여줬기에 기대는 더욱 컸다. 일단 두 형동생 케이블을 대놓고 비교해보니 차이가 확연하다. ‘Reference’가 확실히 굵고(Classic 7mm, Reference 8mm) 단단하며 탄력적이고 고급스럽다. 소리? 시청 리포트에서 자세히 쓰겠지만, ‘Classic’과 ‘Reference’를 AB 테스트를 해본 결과, 그냥 ‘Better’(Classic), ‘Best’(Reference) 차이였다.
"추론가능한 USB케이블 음질 변화의 요인 몇가지"
이렇게 USB케이블을 바꿔 음질의 변화가 생겼다면 그 요인은 무엇일까. 다들 잘 아시겠지만, 오디오에서 주로 사용하는 USB A-B타입 케이블은 소스기기(네트워크 플레이어, 뮤직서버, PC, 노트북)에 꽂는 USB A타입 단자와 DAC에 꽂는 USB B타입 단자가 양쪽에 달려있다. 두 단자 모두 4핀을 갖췄는데 2핀은 전원선(+,그라운드), 2핀은 신호선(+,-)과 연결된다.
따라서 USB케이블의 음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1) 디지털 신호의 스피드와 관련한 선재 자체의 품질, 2) 노이즈 유입방지와 관련한 절연체의 품질, 3) EMI, RFI 간섭방지와 관련한 쉴드선의 품질, 4) 단자의 품질로 요약될 것이다. 그리고 오디오에서 사용하는 USB2.0 규격은 케이블 자체의 신호 딜레이 허용한도를 미터당 5.2나노세컨드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선재가 동일할 경우 선재의 가닥수가 많고 직경이 클수록 스피드면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Reference USB케이블의 설계디자인"
체르노프 케이블은 지난 2002년 하이엔드 오디오케이블 시장에 데뷔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메이드 인 러시아’를 강조한다. 공장은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젤레노그라드(Zelenograd)에 있으며, 선재인 구리는 전량 모스크바에서 2500km 떨어진 우랄 광산에서 채굴된 구리를 쓴다. 우랄 광산은 러시아 구리 생산량의 20%(70%는 시베리아)를 차지하며, 러시아는 세계 구리생산량 7위(매장량 10위) 국가다.
1. BRC 선재
체르노프 케이블은 정련과정에서 기존 이론을 뒤집는 선재를 개발해냈는데, 그게 바로 이 회사 모든 케이블의 선재로 쓰이고 있는 ‘BRC’(Balanced Refinement Copper)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밸런스 정련 구리’라는 뜻으로, 기존 산소가 빠진 ‘무산소동선’을 ‘언밸런스’로 파악했다는 의미로 보인다. 즉, 자신들의 케이블은 ‘산소’(O)를 그대로 놔두고 음질에 해로운 다른 성분들을 제거함으로써 밸런스를 맞춘 구리 선재를 썼다는 것이다.
체르노프 케이블이 공개한 선재 성분 분포도를 보면, 일반 구리선에 있는 산소(O)와 은(Ag) 성분은 그대로 있는 반면, 실리콘(Si)과 인(P)을 없앤 점이 가장 눈길을 끈다. 또한 주석(Sn), 칼슘(Ca), 유황(S), 망간(Mn) 성분은 그 비율이 줄어든 점도 특이하다.
체르노프 케이블은 이 ‘BRC’ 선재를 미네랄워터에 비유하고 있다. 상식적으로 우리가 마시는 물에는 불순물이 없어야 하지만, 갖가지 광물질이 녹아든 미네랄워터처럼 극소량만 함유됐을 경우에는 ‘증류수’에 비해 맛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는 것이다. 체르노프 케이블에 따르면, BRC 선재를 오디오나 비디오 케이블로 쓸 경우에는 녹음된 정보를 일체의 착색이나 왜곡 없이 있는 그대로 전해준다고 한다.
‘Reference USB Cable’은 두 신호선에 직경 0.18mm의 이 BRC 연선을 19가닥 썼고, 두 전원선에 0.12mm의 BRC 연선을 7가닥 썼다. 그래서 각 신호선의 전체 직경은 0.50mm², 각 전원선의 전체 직경은 0.08mm²을 보인다. 전원선은 변함이 없지만 신호선 전체의 직경이 ’Classic USB Cable’(0.34mm²)에 비해 크게 늘어난 점이 눈길을 끈다. BRC 선재 자체의 직경은 0.25mm에서 0.18mm로 줄었지만 가닥수를 7개에서 19개로 대폭 늘려 디지털 신호의 스피드를 더욱 높이려 한 것이다.
2. 3-layer CAFPE 절연공법
케이블은 기본적으로 선재(conductor)를 절연체(insulator)가 감싸는 구조다. 선재는 전기가 통하고, 절연체는 전기가 통하지 않는 물질이다. 따라서 절연체는 1) 전기가 흐르는 선재를 외부와 차단시키고, 2) 각 신호선(+신호선과 -신호선, 혹은 신호선과 쉴드선)끼리 서로 접촉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절연체에는 당연히 전기가 통하지 않지만, 선재에 전기가 통할 경우에는(즉 전기장 안에 있을 경우에는) 절연체를 이루는 원소들의 핵(+)과 전자(-)가 일제히 분극(+,-,+,-,+,-... 식으로 배열)되는 현상이 벌어지는데, 이 현상이 ‘유전’(dielectric)이다.
결국 유전체(dielectric substance)라는 것은 전기는 계속 통하지 않고 있지만 그 속의 원자들은 언제든지 전기가 통할 준비가 돼 있는 절연체인 것이다. 따라서 케이블의 절연체는 이 유전체로의 변화 가능성이 적을수록 좋은데, 이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 바로 ‘유전율’(relative permittivity)이다. 즉, 해당 절연체가 최상의 절연상태인 ‘진공’에 비해 어느 정도 유전체로 변하는지를 나타낸 값이다.
그런데 눈길을 끄는 것은 ‘Reference USB Cable’에는 CAFPE 공법으로 감싼 절연체 안에 폴리에틸렌 절연체가 한번 더 들어간 ‘3중 레이어’(3-layer) 구조를 취하고 있다는 것. 이는 2중 레이어 구조의 ‘Classic’ 라인보다 유전율을 더욱 떨어뜨려 에너지 손실을 그만큼 줄이고 케이블 전체의 커패시턴스를 낮추기 위한 설계로, 상위 ‘Reference’와 ‘Ultimate’ 라인에만 투입된다.
3. BRC 편조쉴드
케이블 선재를 외부의 EMI(전자기장 간섭)와 RFI(라디오주파수 간섭)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 바로 선재 위를 감싸는 쉴드선(Shield)인데 보통 그물망 모양의 편조쉴드(braided shield)를 쓴다. ‘Reference USB Cable’에서는 이 쉴드선으로 얇은 동박(copper foil)을 투입한 뒤 그 위에 그물망 모양으로 짠 BRC 선재로 다시 한번 감쌌다. ‘Classic USB Cable’에 비해 이 그물망이 더 촘촘해진 것이 특징(80%→90%). BRC 쉴드는 또한 신호선과 전원선 각각에 투입, 외부 EMI/RFI는 물론 전원과 신호간의 내부 간섭까지 차단시키고 있다.
4. TPU 엘라스톨란 재킷
재킷은 케이블이 외부와 가장 밀접하게 닿는 부분. 따라서 진동과 노이즈의 영향을 가장 많이 제거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케이블 제작사는 이 재킷으로 PVC(Polyvinyl Chloride)를 쓰고 있지만, 체르노프 케이블에서는 레퍼런스 라인업부터 신소재인 ‘TPU 엘라스톨란’(Thermoplastic Polyurethane Elastollan)을 투입하고 있다. 엘라스톨란은 세계 최대규모의 종합화학회사인 독일의 BASF에서 개발한 열가소성 폴리우레탄으로 높은 탄성 메모리와 복원력으로 신발의 충격흡수나 차량 진동제어에 활용되고 있는 신소재다.
5. 금도금 베릴륨 동 단자
케이블이 결국 기기와 만나는 곳은 바로 단자다. 흔히 말하는 케이블의 접촉저항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 ‘Reference USB Cable’에서는 금도금된 베릴륨 동 단자를 써서 접촉저항을 극도로 끌어내리는 한편 쉴딩효과까지 극대화했다. 사실, 일반 동단자를 쓴 ‘Classic USB Cable’과 비교했을 때 외관상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차이나는 부분이 케이블의 굵기와 탄성, 그리고 바로 이 단자다.
"시청"
시청은 ‘Reference USB Cable’(이하 레퍼런스)을 오렌더의 네트워크 플레이어 ‘N100C’와 브라이스턴의 ‘BDA-3’ DAC 사이에 투입, ‘Classic USB Cable’(이하 클래식)과 AB테스트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인티앰프는 레가의 플래그십 ‘Osiris’, 스피커는 소너스 파베르의 ‘Guarneri Evolution’을 동원했다. 일청 소감은 호두과자를 먹다가 갑자기 고급 카스테라를 대한 느낌, 음의 표면을 초정밀 CNC 머신으로 연마한 느낌이라는 것. 정보량과 음의 밀도가 증가했으며 사운드스테이지 역시 가운데 부분의 확장이 두드러졌다. 음들이 좀 더 밑으로 내려간 느낌도 강했다.
Ensemble Explorations - Rossini Une Larme
Une Larme Theme & Variations for Cello & Piano
우선 클래식 USB 케이블로 들어보면 일청 경험 때문인지 정보량이 약간 부족하고 헐거운 느낌이다. 노이즈가 완전히 증발한 것 같지도 않다. 그러나 평소에 익숙한 소리이며 부족함은 거의 느끼지 못하겠다. 비올라의 음색이나 연주자가 코로 숨쉬는 디테일도 잘 살아나고 있다. 약음에서의 표현력 또한 크게 불만이 없는 상태다. 레퍼런스 USB 케이블로 바꿨더니, 어이쿠, ‘음악의 구조’가 보인다. 클래식 USB 케이블 특유의 질서정연하며 논리정연한 구조가 그냥 훤히 보이는 것이다. 피아노의 잔향감은 늘어났고 울림은 풍부해졌다. 타건에는 힘이 좀 더 붙었고 음의 윤곽이 보다 선명해졌다. 다이내믹 레인지 자체도 넓어졌다. 음이 없을 때 적막감은 가히 놀랄 만한 수준. 비올라 음은 더욱 단정해졌다. 전체적으로 진한 커피처럼 음색이 짙어지고 깊어졌다. 잡맛이 사라진 탓인지 음악에 더 빠져들게 된다.
Arne Domnerus - In a Mellow Tone
Jazz At The Pawnshop 3
계속해서 레퍼런스 USB 케이블로 들어보니 무대가 확 열리면서 녹음 현장으로 타임 슬립 해 들어간 것 같다. 현장에서 음들을 흠뻑 뒤집어 쓰고 있다는 느낌. 드럼과 베이스의 정위감이 발군이며, 비브라폰은 이날 따라 영롱하게 잘 터진다. 무대의 안길이도 깊고, 음의 알갱이들이 시청실에 빼곡하게 들어찼다. 음의 결은 매끄럽고 부드러우며 고급스럽다. 클래식 USB 케이블로 바꿨다. 현장에서 조금 뒤로 물러난 상태가 돼버렸다. 색소폰의 기척은 둔해졌고, 음은 레퍼런스 USB 케이블에 비해 선명하지가 않고 흐릿해졌다. 사운드스테이지의 좌우 넓이도 약간 좁아졌고 안길이도 얇아져 평면적이 돼버렸다. 아까보다 어수선한 느낌이 확실히 든다. 디지털 신호에서 정보량을 뽑아내는 과정에서 몇 가지를 빼먹으니 오히려 어수선하고 산만해진 것이다. 비브라폰도 광채를 잃고 억세고 질겨졌다. 같은 곡인가 싶을 정도다.
Pierre Boulez - Stravinsky The Firebird
Chicago Symphony Orchestra
클래식 USB 케이블을 물린 상태에서 ‘불새’에 나오는 카세이 무리들의 춤과 카세이 무리들의 지옥의 춤을 연이어 들었다. 이 곡에서는 클래식이 매우 선전했다. 음들은 매끄럽게 피어오르고 노이즈 관리도 무척 잘 돼 있다. 트랜지언트라든가, 임팩트도 훌륭하다. 지금이 레퍼런스 USB 케이블로 듣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을 만큼 조금의 불만도 갖지 못했다. 그러나 레퍼런스 USB 케이블로 바꾸니 음들이 금세 훨씬 더 매끄러워졌다. 차로 비유하자면, 아까도 잘 달리는 스포츠카였다면 지금 레퍼런스 USB 케이블는 고급 리무진을 타고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느낌이 맞을 것 같다. 음 입자가 더 곱다. 음들의 표현력이랄까 표정은 더 풍부해졌고, 앞뒤 스테이지 두께도 더 두꺼워졌다. 바순 같은 저역 악기들이 확연히 더 잘 들리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전체적으로 아까보다 더 많은 악기들이 노래하고 연주하고 있다. 음들의 색채가 더 선연해지고 리퀴드해졌다. 맞다. 지금이 바로 리퀴드, 바로 그 상태다.
Patricia Barber - Summertime
A Distortion Of Love
약간 오른쪽 뒤에서 들리는 셰이커의 정위감이 대단하다. 셰이커가 사각사각 거리며 좌우로 흔들리는 모습이 확연하다. 아주 리드미컬하다. 이에 맞춰 공기 입자들도 왔다갔다 흔들려 깜짝 놀랐다. 보컬은 시청실을 풍부하게 채워주고 있고, 베이스의 타건 역시 명확하고 강력하며 울림을 제대로 전해주고 있다. 클래식 USB 케이블로 바꾸니, 아뿔사, 단번에 셰이커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 스윙은 부드럽지가 않고 경직됐다. 무엇보다 셰이커 음색이 도드라지지가 않는다. 리듬까지 이상하게 엇박이 나는 것 같다. 베이스 울림마저 물렁해졌다.
Philippe Herreweghe - Bach Mass in B Minor, Cum Sancto Spiritu
Collegium Vocale
클래식 USB 케이블을 물린 상태에서 이 곡을 들어보면 약간 어수선한 것 같지만 평소 익숙한 소리다. 합창단원들이 원호를 그리며 도열해있는 모습도 잘 그려진다. 레퍼런스 USB 케이블로 바꾼다 한들 더 나아지지 않을 만큼 매우 만족스러운 재생음이다. 그러나 역시. 레퍼런스 USB 케이블로 바꾸니 ‘우와’ 감탄사부터 터져나왔다. 다이내믹스 자체가 커졌다. 합창단 바로 앞에서 미사곡을 듣는 것 같다. 남자 단원들의 입모양까지 순간 스쳐갔다. 남자들의 목소리가 더 잘 들리는 것을 보면 확실히 케이블 교체에 따른 다이내믹 레인지 차이가 큰 것 같다. 음들 역시 훨씬 깨끗해지고 윤곽선은 아주 선명해졌다.
"총평"
정리해본다. 체르노프 ‘Reference USB Cable’을 투입했을 때 변화는 1) 다이내믹 레인지의 증가, 2) 다이내믹스의 증가, 3) 사운드스테이지의 확장, 4) 디테일한 표현력과 색채감의 증가로 요약된다. 이는 결국 정보량은 늘어나고 노이즈는 줄어들었기에 가능한 변화다. 추론컨대, 이는 1) BRC 신호선의 전체 직경 확장을 통한 디지털 신호 스피드의 증가, 2) 공기층을 포함한 3중 레이어 절연기술을 통한 에너지 손실 방지 및 커패시턴스 감소, 3) 신호선과 전기선의 개별 BRC 편조쉴드를 통한 내외부 전자기장 차단, 4) TPU 엘라스톨란이라는 신소재 재킷을 통한 진동과 노이즈 차단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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