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 [세계일보] "불황에도 부자들은 지갑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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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16-01-26 17:45 | 조회 : 6,64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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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초고가 취미용품 매출은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소비침체와 유통채널 다양화로 저성장에 빠진 백화점 업계가 최근 고가 취미용품 판매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부자들이 고급 취미 생활에 지갑을 열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8월 무역센터점을 리뉴얼하면서 대거 들인 최고급 취미용품 브랜드가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초고가 카메라인 ‘라이카’와 ‘핫셀블라드’의 경우 매출 신장률이 일반 카메라(11.3%)의 8∼9배를 웃돌았다.
대당 가격이 1000만원이 넘는 라이카는 월평균 1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린다. 지난달 기준 일 평균 매출은 전달보다 89.4%나 늘었다. 대당 4000만원을 호가하는 ‘핫셀블라드’의 월평균 매출액도 1억원이다. 핫셀블라드의 지난달 일 평균 매출은 전달보다 101.4% 올랐다.
고가의 스피커와 이어폰 등 음향기기 매출도 크게 오르는 추세다. 일반 음향기기 매출은 8.5%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고가 음향기기는 30% 이상 늘었다.
낮게는 1000만원에서 높게는 1억원대를 오가는 오디오 ‘골드문트’와 수백만원대인 스피커 ‘제네바’는 지난달 일 평균 매출이 전달보다 35.1%, 33% 각각 늘었다. 40만원대 헤드폰 ‘비츠 바이 닥터드레’ 매출은 지난달 24.8% 올랐다. 지난 5월 이후 월 7000만원 어치가 팔렸다.
고가 승마의류 브랜드 ‘카발레리아 토스카나’의 경우 지난달 31.1%의 신장률을 기록, 기능성 스포츠 의류 평균(8.5%)을 뛰어넘었다.
엄익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판매기획팀장은 “최근 국내에 처음 선보이거나 희소성 있는 브랜드가 고소득층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최근 고가 수입음향기기 판매가 급증했다. 신세계의 수입오디오 매출 신장률은 32.6%를 기록했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40%대의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대인 오디오 ‘뱅앤올룹슨’의 지난달 매출 신장률은 42.3%였다. 100만원대 헤드셋과 이어폰 세트는 지난달에만 30세트 이상 팔렸다.
롯데백화점도 커피용품과 헤드폰 등 고가 취미용품의 매출이 늘었다. 50만원대 이상 커피 머신의 매출은 32%나 올랐다. 헤드폰 매출은 5%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40만원대 이상 고가 제품은 13% 증가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소비심리가 풀리는지 고가 취미용품이 잘 팔린다”며 “매출이 증가할 뿐 아니라 이들 브랜드를 찾는 신규 VIP 고객 유입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ehofkd11@segye.com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소비침체와 유통채널 다양화로 저성장에 빠진 백화점 업계가 최근 고가 취미용품 판매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부자들이 고급 취미 생활에 지갑을 열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8월 무역센터점을 리뉴얼하면서 대거 들인 최고급 취미용품 브랜드가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초고가 카메라인 ‘라이카’와 ‘핫셀블라드’의 경우 매출 신장률이 일반 카메라(11.3%)의 8∼9배를 웃돌았다.
대당 가격이 1000만원이 넘는 라이카는 월평균 1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린다. 지난달 기준 일 평균 매출은 전달보다 89.4%나 늘었다. 대당 4000만원을 호가하는 ‘핫셀블라드’의 월평균 매출액도 1억원이다. 핫셀블라드의 지난달 일 평균 매출은 전달보다 101.4% 올랐다.
고가의 스피커와 이어폰 등 음향기기 매출도 크게 오르는 추세다. 일반 음향기기 매출은 8.5%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고가 음향기기는 30% 이상 늘었다.
낮게는 1000만원에서 높게는 1억원대를 오가는 오디오 ‘골드문트’와 수백만원대인 스피커 ‘제네바’는 지난달 일 평균 매출이 전달보다 35.1%, 33% 각각 늘었다. 40만원대 헤드폰 ‘비츠 바이 닥터드레’ 매출은 지난달 24.8% 올랐다. 지난 5월 이후 월 7000만원 어치가 팔렸다.
고가 승마의류 브랜드 ‘카발레리아 토스카나’의 경우 지난달 31.1%의 신장률을 기록, 기능성 스포츠 의류 평균(8.5%)을 뛰어넘었다.
엄익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판매기획팀장은 “최근 국내에 처음 선보이거나 희소성 있는 브랜드가 고소득층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최근 고가 수입음향기기 판매가 급증했다. 신세계의 수입오디오 매출 신장률은 32.6%를 기록했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40%대의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대인 오디오 ‘뱅앤올룹슨’의 지난달 매출 신장률은 42.3%였다. 100만원대 헤드셋과 이어폰 세트는 지난달에만 30세트 이상 팔렸다.
롯데백화점도 커피용품과 헤드폰 등 고가 취미용품의 매출이 늘었다. 50만원대 이상 커피 머신의 매출은 32%나 올랐다. 헤드폰 매출은 5%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40만원대 이상 고가 제품은 13% 증가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소비심리가 풀리는지 고가 취미용품이 잘 팔린다”며 “매출이 증가할 뿐 아니라 이들 브랜드를 찾는 신규 VIP 고객 유입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ehofkd1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