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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앰프 종의 진화 - 골드문트 Telos 590 NextGen.
REVIEW   |   Posted on 2017-08-21

본문



 

인티앰프 종의 진화

골드문트 Telos 590 NextGen.



글 & 사진_풀레인지







골드문트에 대한 이야기는 나 스스로도 조심스럽다. 가격표에 표기된 숫자가 쌔다는 것 외에 마니아들 사이에 증명된 것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작업들을 진행하면서 알게 된 것은 실제로 골드문트 제품들은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유저들이 적지는 않더라는 것이다. 실제로 매출 면에서는 국내에서 다른 그 어떤 브랜드도 압도할 만큼 말이다. 

그렇다면 인터넷이나 오디오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왜 그 사실을 잘 모르고 지내는 것일까? 실제로 확인한 바로는 그 이유가 두가지 정도 되는 것 같다. 첫째, 워낙 생활 스타일이 다른 유저들이라 인터넷에 이것저것 자랑하거나 정보 공유를 하지 않는다. 둘째, 기존 인터넷의 분위기는 실제로 사용자도 별로 없지만 워낙 반감을 가지고 있는 네티즌들이 많아서 정보 공유를 하지 않는다.

실제로 나보다 오디오 생활을 더 오랫동안 하면서 다양한 하이엔드 기종을 여럿 사용한 선배 중에 두어분 정도는 골드문트 제품에 대한 경험이 있었다. 그리고 프리앰프나 파워앰프를 직접 메인 스피커에 사용하면서 해당 스피커에 밝은 성향의 매칭을 고려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이엔드 시스템만 서너 가지 사용하던 선배는 골드문트의 디지털 기술에 대해서 칭찬을 하곤 했었는데, 실제로 골드문트는 디지털 프리앰프를 전세계 최초로 제작한 기술력의 제작사이며, 전세계 오디오 제작사 중 거의 유일하게 수학박사는 대학 장학금까지 줘가며 임원으로 키운 회사이기도 하다.

뭐가 부족하다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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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골드문트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일체형 스피커인 SATYA 와 SUKHA 를 체감해 보고, 분리형 제품인 Telos 1000 NextGen 과 Mimesis 22H NextGen. 에 대해서도 동료 오디오 평론가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그리고 골드문트를 대표하는 일체형 인티앰프이며, 실질적으로 골드문트의 메인 제품을 가장 접근 가능한 가격대에 사용해 볼 수 있는 제품이라고도 할 수 있는 Telos 590 인티앰프에 대해서도 최근 몇 달 동안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는 동안에 몇 차례의 청음회를 진행하게 되었으며, 청음회의 메인 제품은 아니지만 청음회 때마다 Telos 590을 대표 스피커들과 매칭하여 방문자들과 함께 감상해보곤 했다.
 
오디오의 음질이나 가치라는 것은 혼자서 판단하기 보다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수록 정확해질 수 있고, 좀 더 중립적일 수 있기 때문에 혼자만의 생각으로 제품에 대한 평가를 정립하기 보다는 동료 오디오 평론가는 물론, 청음실에 방문한 여러 오디오 마니아들과 부담 없이 이야기를 나누어 본 것이다. 

그 결과 확인할 수 있는 몇 가지 특징들이 있었다.

청음회 때마다 한가지 제품 혹은 많게는 대여섯 가지의 제품을 시연했지만, 결국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골드문트 Telos 590에 대해서는 음질이 좋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 

대체적으로 음질이 고급스럽다는 것에 대해서 이견이 없었으며 듣기 편하고 뭐가 부족하다고 말하기 힘든 음질이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그 음질은 별도의 DAC가 없이 Telos 590 의 내장 DAC 직결일 때의 음질이었다.

대부분의 청음회에서 Telos 590 은 마지막에 매칭하고 청음을 했는데, 대부분 다른 기기에서 느꼈던 약간씩의 아쉬움을 골드문트 Telos 590 을 연결했을 때는 뭐가 부족하다고 이야기 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았다. 

다만 분명한 것은, 특별한 불만 없이 음악에 빠져들게 만들고 음악을 기분 좋게 들을 수 있었다는 것에는 큰 이견들이 없었으며, 여러 사람이 통제 없이도 차분히 앉아서 음악을 감상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학적 성능의 6배 향상, 그로 인한 감성적 음질의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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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방문자들이 나에게 골드문트 Telos 590의 매력이나 경쟁력이 뭐냐고 물었다. 혹은 음질의 특징은 뭐냐고 물었을 때, 골드문트가 이 제품에 적용한 다양한 기술에 대한 설명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신호의 증폭이나 스피드가 기존 제품보다 6배가 향상되었다는 것을 설명하더라도 그걸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가장 간단하면서도 명료하게 설명을 하자면, 최근의 골드문트 신제품들이 가지고 있는 음질적 특징이라면 촉감이 대단히 고급스러우면서 감성적으로 듣기 좋은 음질이라고 설명하고 싶다.  골드문트는 Telos 590이라는 인티앰프에 이르기 위해 정말 수많은 기술들의 반복과 계승/발전을 통해 이 앰프를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이보다 더 무겁고 이보다 더 많은 부품들이 빼곡하게 사용된 앰프들도 있지만, 골드문트의 수학 박사와 물리학 과학자는 이렇게 말한다. 많은 부품이 중요한게 아니고 신호의 스피드와 재생 주파수, 그리고 순간적인 댐핑 능력이나 다이나믹레인지라는 것이다.  골드문트는 과학자들의 집단으로서, 이 모든 과학적 지표들이 대폭 향상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속도가 빨라지면 재생대역이 넓어지고 실크처럼 부드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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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칼 스텔라 유토피아 EM과 골드문트 NextGen. 시리즈 (논현동 와인오디오 청음실)

포칼의 유토피아 시리즈와 소프라 시리즈, 모니터오디오의 플래티넘 시리즈 등을 오랜 시간을 두고 매칭하여 테스트 했다. 무엇보다도 가장 인상적이면서도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은 이외로 편안함이다. 대부분의 음질 특성이 다 뛰어나게 발휘되고 있으면서도 그 전체 음조는 대단히 편안한 것이다. 예를 들어, 해상력도 압도적이며 입체감도 현격히 뛰어난 수준이다. 음의 스테이징이나 펼쳐짐도 말할 것이 없다. 그런데 그 상태에서 촉감은 대단히 실키하고 곱디 고우며 편안한 음조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특히, 골드문트 구형을 감상해 보고 골드문트를 평가하려는 분들이 있다면, 신형을 다시 감상해 보길 권한다. 3군데의 현장에서 구형과 신형을 있는 그대로 비교해 봤지만 구형과 신형의 촉감 차이가 말로 설명하기 힘들만큼 큰 차이가 있다. 

이것은 스피드가 빠르면서도 어떤 연주나 음악을 표현함에 있어서도 순간적인 다이나믹레인지 표현력이 뛰어나기 때문인 것이다.

시대가 변한만큼 스피커도 많이 발전을 했는데, 포칼 스피커가 종종 음색이 딱딱하고 경질이며 피곤하게 느껴진다는 의견들이 있는데, 스피커가 발전했다고 하더라도 그 재생 스피드와 다이나믹레인지를 앰프가 따라가주질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골드문트 Telos 590 을 물렸을 때, 나 뿐만 아니라 함께 여러차례를 걸쳐서 테스트 했던 청음회 및 간담회 참여자들은 Telos 590 과 포칼의 매칭 음질이 대단히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하다고 평가를 했다. 

현격하게 빠르며, 압도적으로 뛰어난 다이나믹레인지 및 재생 주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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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칼 그레이트 유토피아 EM과 골드문트 NextGen. 시리즈

고급스럽다고 말하는 것도 그저 개념없이 추상적으로 하는 말이 아니다. 그저 선명하기만 해서 고급스럽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너무나 부드럽고 곱지만 현격하게 뛰어난 해상력을 발휘한다. 속도와 다이나믹레인지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 정도로 부드러울 수도 있는 것인데, 중음역대에 표현하고자 하는 배음이 풍부하면서도 촉감이 실크처럼 곱다. 그렇지만 그것이 착색으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표현의 풍부함과 하모니의 풍부함, 그리고 그 풍부한 정보들이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음의 투명도와 촉감, 스피드가 모두 뛰어난 수준을 유지하면서 넓게 재생되면서도 촉감이 실크처럼 고급스러운 해상력과 입체감, 음의 속도감이 극도로 뛰어난 음이 완성될 수 있는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포칼이나 모니터오디오 플래티넘같은 최첨단 스피커가 아니더라도 올드한 성향의 스피커들과도 잘 어울린다는 것이다.

종종 감성적으로 오디오 기기를 매칭하려는 유저들 사이에서는 올드한 성향의 스피커는 앰프도 마찬가지로 올드한 성향을 매칭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골드문트 Telos 590 을 이용했을 때, 오래된 진공관 앰프나 전통적으로 클래시컬한 성향을 대표하는 다른 앰프보다도 더 보슬보슬한 촉감의 중음 표현을 잘해주며 그 어떤 클래시컬한 성향의 스피커를 물리더라도 음악적인 느낌을 헤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러움을 헤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성능 앰프라고 해서 너무 들이대는 음을 내거나 너무 쏘는 음을 내거나 혹은 너무 과도하게 화려함만은 강조하거나 혹은 너무 얇게 생생한 음만을 내서 오디오 초보자를 현혹시키려는 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느낌이 그 어떤 스피커와 매칭하더라도 평균적으로 완성된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도 확인했다. 

골드문트의 엔지니어들은 그 이유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고 있다. 신호의 처리 속도가 다른 어떤 오디오 제품보다도 현격하게 빠르며, 다이나믹레인지 표현력과 재생 주파수가 압도적으로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레벨이 다른 재생음

글_이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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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담동에 위치한 골드문드 매장에 전시된 후방: 아폴로그(Apologue)와 전방: 수카(Sukha)

요즘 DAC와 앰프를 결합하는 상품들이 늘고 있다. 최소한 DAC와 프리 정도를 한 섀시에 담는 것은 기본이고, 여기에 파워를 넣거나, CDP를 다는 등, 여러 고안이 이뤄지고 있다. 그중에 인티 앰프에 DAC를 담은 것을, 단순한 인티 내지는 리시버로 국한시키기엔 뭐한 감이 있다. 종래에 없었던 새로운 컨셉의 제품이기 때문이다. 또 그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골드문트가 나온다. 남들이 오로지 인티에 집중할 때, 시장의 미래를 보고 이미 DAC와 인티를 결합한 제품을 먼저 내놨던 것이다. 그 혜안이 적중해서, 지금은 너나 할 것 없이 이 마켓에 뛰어드는 상황이다.

이번에 만난 텔로스 590 넥스트젠은, 여러모로 흥미롭다. 그간 골드문트는 스피커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온 가운데, 통상 인티라 불리는 이런 컨셉의 제품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해왔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제품을 통해 일단 골드문트 세계에 들어오면, 차츰 업그레이드 형식으로 상위 모델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서비스 상품에 해당하겠지만, 음질이나 스펙, 만듦새 등에는 결코 타협이 없다. 또 이런 장르를 개척해나가는 선두주자다운 자존심이 곳곳에 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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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드문트 Telos 590 NextGen.은 해외 유명 오디오 웹진 식스문스(6Moons)에서 "블루 문 어워드(Blue Moon Award)"를 수상했다.

아마 식스문스(6Moons)라는 온라인 매거진을 모르는 분이 없을 것이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제품 소개를 하고 또 리뷰를 하는 사이트인데,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팬들이 찾고 있다. 여기서 본 기에게 블루 문 어워드를 줬다. 그 성능과 가치를 확실하게 인식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번 수상은 어떤 면에서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식스문스 2017 블루 문 어워드 링크 바로 가기

사실 이런 컨셉의 제품은, 일종의 엔트리 클래스다 뭐다 해서, 여러 가지 타협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본 기를 들어보면, 온전한 하이엔드 제품임을 알 수 있다. 일단 8오옴에 280W라는 출력도 넉넉하고, 풍부한 아날로그 및 디지털 입력단자도 쓰임새가 넓다. 또 증폭 회로를 보면 기본적으로 넥스트젠 회로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DAC의 경우 최신 기술로 꾸몄다. 거기에 튼실한 토로이달 트랜스를 두 개나 투입해서, 넉넉한 전원 보충을 가능하게 했다. 이 정도면, 굳이 프리 따로, DAC 따로 하는 식으로 복잡하게 꾸밀 필요가 있을까 싶다. 실제로 각종 전원 코드와 인터 선 등을 제외한다고 생각하면, 여기서 얻는 금전적인 이득 또한 만만치 않다.

본 기의 시청을 위해 오렌더 W20을 통해 와이파이로 음원을 고르고, 스피커는 포컬의 스칼라 V2를 걸었다. 사실 개인적으로 스칼라 V2를 좋아하는 터라, 과연 인티 앰프 정도로 울릴 수 있을까 우려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기우였음이 밝혀졌다. 빠른 반응과 풍부한 다이내믹스, 소름이 돋는 디테일로 연신 탄복하게 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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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곡으로 들은 소피 무터의 「카르멘 판타지」. 초반에 강력하게 오케스트라가 진격할 때, 스피커를 완전히 움켜쥐고 뒤흔드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전 대역이 정확한 타임 얼라인먼트로 움직이는 가운데, 하이 스피드가 놀랄 만하다. 특히, 저역의 움직임이 다르다. 치고 빠지는 순간이나 또 툭툭 던지는 묵직한 임팩트 등, 스칼라에서 표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아낌없이 드러내고 있다. 특히, 심지가 두툼하고, 세밀한 기척이 모두 포착된 바이올린의 움직임에서, 정말로 집중하고 음을 듣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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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서 인발이 지휘한 말러의「교향곡 1번 1악장」. 초반에 나른하면서도 이질적인 분위기가 멋지게 표현된다. 마치 무슨 외계의 행성에 불시착한 듯하다. 이윽고 서서히 오케스트라가 잠을 깨면서 점차 투티를 향해 돌진하는데, 마치 무슨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질 듯하다. 특히, 각종 현과 관악기들이 일제히 포효할 때 그 에너지는 상당한 출력을 가진 파워 앰프를 듣는 듯하다. 말러의 독(毒)이 아낌없이 표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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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다이애나 크롤의 「Temptation」. 중앙에 명료하게 베이스 라인이 그려지는 가운데, 박자를 분명하게 끊어내는 드럼의 모습이 강력하게 다가오고, 그 가운데 매혹적인 보컬이 드러난다. 공간 한가운데에 마치 부유하듯 보컬이 떠 있는 부분이 지극히 3차원적이다. 또 기척이나 숨소리 등, 다양한 디테일을 그려내는 데에는 역시 탄복하지 않을 수 없다. 역시 넥스트젠으로 진화한 본 기의 퍼포먼스는, 어지간한 분리형으로는 턱도 없는 레벨을 들려주고 있다. 

※ 위 유튜브영상은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영상이며 실제 리뷰어가 사용한 음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골드문트 Telos 590에 대한 1문 1답 서면 인터뷰 

다음은 지난 번에 오디오 전문가 두 분을 모시고 진행했던 골드문드에 관한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내용 중 일부이다. 오디오 전문가 두 분은 오디오에 대한 전문가다운 지식을 더하며, 골드문트 Telos 590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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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문트 Telos 590은 실제 2200만원정도에 판매되는 제품입니다. 가격을 언급할 필요는 없고, 2200만원이라고 가정하고 간단히 평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590은 최신 DAC가 기본 내장입니다. 최근 실제 샵에서는 웬만하면 이정도 가격대까지는 소비자부터 인티앰프를 선호합니다. 최고급 인티앰프로서의 의미나 1000만원 이상의 다른 인티앰프들과 비교했을 때의 음질적 차별점을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오승영 : 텔로스 590과 같은 일체형 제품에는 새로운 제품 구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래 이런 등급과 성향의 앰프들이 눈에 뜨이기 시작하면서 ‘인티그레이티드’와 같은 오랜 명칭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예전의 ‘인티그레이티드'라고 하면 한계를 의식하면서도 제품 판매를 위해 가격과 기능적으로 타협을 한 경우에 사용된 명칭이었다는 게 이유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텔로스 590과 같은 제품의 등장은 굳이 바디를 여럿으로 나누지 않고도 시스템조합을 멈출 수 있는 오디오파일들이 꽤 많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그룹에 최적화된 편리함과 일체감, 효율성 등을 극대화한 포맷이 텔로스 590이라고 봅니다. 

 

트렌드라면 트렌드로써 여럿을 늘어놓는 일은 필요조건이 되어가고 있어 보이는 데 비해서 디지털 재생이 주도하게 되면서 대부분의 기능을 하나의 바디에 통합시킬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골드문트는 오래 전 원 바디 제품 디자인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되어 왔으며 몇 개의 베스트셀러들을 배출한 바 있습니다. 텔로스 590은 DAC와 네트워킹, 그리고 포노스테이지까지 기본장착을 하는 경우가 많아진 이 카테고리를 대표할 만한 등급의 제품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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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학 : Telos 590에 대해 간단히 말하자면, 기존의 인티 앰프의 개념이 아닌, 새로운 포맷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겁니다. 즉, DAC와 프리 그리고 파워를 한 섀시에 넣었을 뿐, 그 각각의 퀄리티는 최상의 수준입니다. 이를테면 골드문트가 자신의 기술력을 애호가들에 쉽게 전달하기 위해, 일종의 쇼 케이스로 만들었다고나 할까요? 뭐, 서비스 상품이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또 이렇게 한 섀시에 담았을 때의 이점도 있습니다. 각각의 컴포넌트끼리 신호를 전송할 때, 최단 거리에서 이뤄진다는 것이 첫 번째고, 여러 개의 인터커넥터와 전원 코드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즉, 음질적으로 또 경제적으로, 여러 가지 메리트를 갖추고 있는 것이죠.

 

 

무엇보다 음이 말합니다. 만일 공간이 크거나 혹은 초대형 스피커를 갖추고 있다거나 하면 본 기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통상의 우리네 주거 환경에서, 특히 비좁은 공간의 제약을 충분히 활용한다고 하면, 본 기가 가진 가능성은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특히, 스피커 구동력도 이전 모델에 비해 훨씬 좋아져서 다양한 스피커의 매칭이 가능해진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현재 시장에는 올인원을 컨셉으로 한 여러 제품이 존재하지만, 이런 컨셉의 시발점도 바로 골드문트에서 나왔습니다. 그 진화의 최전선이 바로 본 기임을 감안하면, 특히 넥스트젠 기술까지 골고루 투입되었다는 점까지 따져보면,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고 봅니다.

 

혹시 골드문트 Telos 590의 활용법이나 포칼 외의 다른 권장 매칭 스피커도 간단히 안내해 주면 어떨까요? 대표적인 하이엔드 인기 스피커와의 매칭을 가정해서 그 스피커와의 매칭도 매력적인 것 같다는 식으로 간단히 소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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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칼 스칼라 V2 유토피아와 골드문트 Telos 590 NextGen. (오디오갤러리 압구정 로데오 매장)

오승영 : 텔로스 590의 성향과 퍼포먼스라면 스피커의 선택폭은 상당히 넓어질 수 있겠습니다. 사용법이 유별난 제품이 아니라서 소스와 스피커를 들고서 일반적인 앰프로 접근하면 대부분의 입출력 인터페이스를 활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골드문트는 자사제 스피커들은 물론이고 예전부터 탄노이와 같은 하이빈티지로부터 ATC와 같은 파워핸들링이 필요한 스피커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피커들에게 솔루션이 되어왔습니다. 정상적으로 설계가 되었다고 가정했을 때, 스피커의 낮은 대역과 상위 대역간의 위상차이발생이 주로 앰프의 드라이브로 인해 생기는 경우라면 텔로스 590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최근의 넥스트젠 버전 제품들은 고해상도 소스와 넓은 대역에 걸친 음원에 최적화되어 있으므로 그런 음악들을 재생할 때, 그리고 그에 대응하는 완성도 높은 스피커에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겠습니다. 

이종학 : 일단 스피커를 고른다는 것은, 내가 어떤 취향이냐, 어떤 음악을 주로 듣느냐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이엔드의 음을 추구하는 분들은, 아무래도 클래식과 재즈가 주류를 이루지 않을까 판단이 됩니다. 거기에 간간히 팝이나 록을 섞는 정도겠죠. 이런 분들의 취향을 감안하면, 일단 앰프는 스피커를 가리지 않고 제대로 구동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점에서 Telos 590은 상당한 퍼포먼스를 들려줍니다. 특히, 저역의 재생력이 몰라보게 좋아져서, 우퍼가 좀 큰 스피커도 충분히 제압이 됩니다. 

그러나 스피커 선택 시 한 가지 주의할 것은, 해당 메이커의 음향 철학입니다. 이 부분에서 골드문트가 추구하는 부분과 맥락을 같이 하면, 좀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포컬이나 다인오디오, 윌슨 등 여러 메이커들이 두루두루 좋은 매칭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또 음향 철학이 다르고, 디자인 컨셉도 맞지 않지만, 뭔가 스피커에서 기존의 음과 다른 쪽으로 추구하고 싶다고 하면, 그 경우엔 Telos 590도 좋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 그럴 경우 탄노이, 하베스, 스팬더 등 우리에게 인기가 높은 브리티쉬 사운드 계열도 좋고, 올드스쿨과 같은 신생 브랜드도 흥미 있는 재생음을 들려줍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스피커에 주목하고 있지만, 스피커는 기본적으로 수동적인 존재입니다. 따라서 오디오에 예산을 투입한다고 하면, 소스기와 앰프쪽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데, 본 기는 DAC와 앰프가 결합되어 있으니, 이 부분에서 얻는 이익이 상당합니다. 자신만의 아주 특별한 취향을 추구하는 분이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본 기에 어떤 스피커를 매칭해도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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