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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칼 사운드의 가장 가까운 미래 Focal Sopra No.3 Speaker
REVIEW   |   Posted on 2017-07-10

본문



 

글 : 하이파이클럽 / 코난

 

 

 

“과거와의 전쟁 그리고 진화”



어느 한 때 계속해서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패러다임이 바뀌는 순간이 있다. 순식간에 믿음은 깨지고 새로운 리더가 나타난다. 혁신은 그렇게 과거와 이별하는 순간 장막을 뚫고 돌연 우리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커다란 다이내믹 드라이버와 혼 트위터, 풀레인지 유닛들 그 이후 태어난 작은 구경의 고성능 우퍼와 초고역 재생이 가능한 트위터. 이젠 엄청난 거구가 아니어도 초저역에서 초고역까지 막힘없는 광대역과 3D 영상과 같은 홀로그래픽 음장 구현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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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포칼이 하이파이 오디오에서 혁신의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된 것은 과거 JM Lab 시절로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다. 자크 마욜이 1979년 창립한 이래 그는 모든 부분에서 한계를 깨려고 노력했다. 가장 독보적인 혁신은 유닛의 진동판 개선에서 촉발되었다. 80년대 K2 샌드위치 콘에서부터 저질량에 고강도 다이어프램을 개발해냈고 포칼 유닛은 고성능을 요구하는 하이파이 및 카오디오 시장을 급속도로 점령해나갔다. 포칼의 급진적인 기술개발은 쉼이 없었다. 이제까지 개발해온 기술만 해도 멀티 페라이트 형태의 파워 플라워 마그넷, EM 시리즈의 전자석 컨트롤 기술, IAL 이라는 트위터 로딩 방식. 저질량 고강도 W샌드위치 콘 등 셀 수 없을 정도다. 포칼에 대해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는 퓨어 베릴륨 트위터는 포칼의 하이테크 테크놀로지 중 단지 작은 단면에 불과하다.


모렐과 다인을 사용해 윌리엄 이글스톤이 Andra 스피커를 만들던 시대는 저물었다. 한편 90년대 엄청난 충격을 몰고 왔던 역돔 포칼 트위터를 통해 윌슨 오디오의 서막을 장식했던 시대도 이젠 옛말이 되었다. 반대로 당시 해당 유닛 제조사는 이후 거대 메이저 하이엔드 스피커 브랜드로 거듭났다. 다인, B&W 와 함께 포칼은 이제 프랑스라는 로컬 씬이 아니라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스피커 제조사로 우뚝 섰다.



“포칼의 새로운 도전 ‘Sopra’”



포칼의 신형 라인업 ‘Sopra’는 과거와 이별하며 다시 한 번 새로운 포칼의 혁신을 부르짖고 있다. 외관부터 남다른데 기존에 출시된 최상위 플래그십 라인업 유토피아 III 라인업과 그 아래 일렉트라 라인업과 비교하면 유토피아에 더욱 근접한 디자인과 성능을 담아냈다. 서열 정리를 하자면 유토피아 라인업에 바짝 붙어 있는 준 플래그십 라인업의 출현이다. 외관만으로도 고급스러운 럭셔리 명품 분위기가 가득하다. 다름 아닌 세계적 디자인 그룹 피노 앤 르 포르쉐(Pineau & Le Poercher)와의 작업으로 탄생한 결과물이다. 아이들의 장난감에서부터 벤트리리와 마세라티 등과의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곤 하는 피노 앤 르 포르쉐의 캐비닛 디자인은 인간공학 안에서 음향과 심미적 만족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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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본적으로 Sopra No.3에서 보여주는 디자인과 표면 마감은 단지 외적 치장에 그치지 않는다. 물론 IAG 등 대량 생산 라인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급스럽고 신생 하이엔드 메이커의 그것보다 훨씬 더 세련되고 깨끗한 마감처리가 돋보인다. 프랑스 생 에티엔느 위치한 188,000ft² 규모의 생산 공장, 총 230여명의 근로자 및 100% 현지 생산에 의해 꾸준히 갈고 닦아온 품질 관리의 결과다.


외관에서 풍기는 고급스러운 조각품 같은 인상은 유독 보수적인 오디오파일에게 오히려 외관만 화려한 오브제로 인식될 위험도 안고 있다. 하지만 Sopra 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사실 외관이 아니라 그 내부 설계에 있다. 이는 기존 유토피아나 일렉트라에서도 시도되지 않았던 신기술로 빼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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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ra 의 최상급 Sopra No.3 는 상위 유토피아처럼 중앙 트위터를 기점으로 상단에 미드레인지, 하단엔 베이스 우퍼 두발을 위치시켜 대역간 스피드 정합 및 높이를 맞추었다. 흥미로운 것은 캐비닛 디자인이다. 트위터 후면을 구부려서 시간축 정합을 고려한 설계면서 바로 그 트위터 후면을 금속 그릴로 채워넣고 있다. 이는 베릴륨 트위터의 보다 원활한 작동과 함께 디스토션을 더욱 더 낮추기 위해 고안된 설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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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릴륨은 매우 낮은 질량에 무척 단단한 돔 트위터다. 하지만 그만큼 후면으로 방사되는 음파가 일으키는 에너지의 처리도 매우 중요해진다. 이를 위해 기존엔 IAL 이라는 로딩 방식을 구사했다. 유토피아에서는 여기에 더해 트위터 후면 용적을 키워 최대한 자유로운 후면 에너지 소멸을 유도했다. 이번에 완전히 열어버렸다. 이를 IHL(Infinite Horn Loading)이라고 하는데 전/후 위상이 겹쳐 소멸되지 않도록 완전히 분리된 별도의 트위터 캐비닛을 만들고 후면에 그릴을 만들어 후면 방사 에너지가 매우 자연스럽게 감쇄, 소멸되도록 고안한 것이다. 이를 통해 1.5kHz에서 4kHz 사이, 그러니까 인간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역에서 디스토션을 30%가량 더 감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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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레인지와 베이스 우퍼도 포칼의 새로운 혁신을 온전히 담아냈다. 포칼은 이미 과거부터 이런 마그넷 필드에 대한 대단히 집요한 연구를 감행해왔고 각 라인업의 세대에 따라 순차적으로 새로운 연구결과를 적용해왔다. 예를 들어 EM 이 붙은 유토피아, 즉 그랜드 유토피아 EM 이나 스텔라 유토피아가 그 결과물이다. 여기서 Sopra No.3에는 외부 전자석 컨트롤까진 확장하지 않았으나 유닛 내부 마그넷 설계를 혁신했다.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유닛 내부의 마그넷 구조는 마그넷 내부에 패러데이 링(Faraday Ring)을 삽입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류가 흘렀을 때 보이스 코일의 위치나 주파수 등의 영향에서 마그넷 필드가 훨씬 자유로워졌다. 이는 곧 해상과 다이내믹스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를 NIC(Neutral Inductance Circuit)이라 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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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미드레인지 유닛에서는 TMD, 즉 ‘Tuned Mass Damper’라는 것이다. 이것은 유닛 진동판 주변에 위치한 서라운드 엣지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도와 특정 대역에서 공진 현상을 줄이기 위한 방편이다. TMD는 미드레인지 진동판의 정확한 주파수 재생을 돕는 한편 트위터로의 디스토션 전이 등을 막기 위한 것. 이미 W 샌드위치 콘을 3세대까지 진화시키며 IAL2 로딩 방식을 도입해 트위터와 자연스러운 밸런스를 얻었다. 그러나 이번엔 서라운드 엣지에 두 개의 댐퍼를 설치해 다시 한 번 이를 보완하고 있다. FEA 와 같은 탁월한 소프트웨어 시뮬레이션과 여러 번의 측정 등을 통해 유닛 특성에 완전히 최적화시킨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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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ra No.3 는 IHL 이 적용된 베릴륨 트위터 그리고 6과 1/2인치 W 콘 및 TMD서스펜션이 적용된 미드레인지, 마지막으로 W콘이 적용된 두 개의 8 1/4인치 우퍼 두 발로 이루어졌다. 1264mm 라는 큰 키 때문에 트위터가 청취자의 귀 높이를 벗어날 것을 고려해 최대한 귀 높이를 고려, 중앙에 위치시킨 모습이다. 더불어 고역을 폴리우레탄 소재의 별도 챔버에 넣어 중, 저역의 내부 브레이크업 현상으로부터 자유를 얻었다.



“리스닝 테스트”



저음 반사형 설계의 3웨이 스피커인 Sopra No.3 는 공칭 임피던스 8옴에 +/-3dB 기준 저역 하한선이 33Hz, 고역은 무려 40kHz 까지 치솟는다. 물론 대역보다 얼마나 자연스러운 밸런스를 가지고 디스토션 없이 재생 가능하냐가 관건이다. 능률은 283V/1M 기준 91.5dB 로 꽤 여유로운 편이지만 임피던스가 최소 3.1옴까지 하강하는 스피커로 선형적인 증폭이 가능한 앰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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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dy Gardot - Worrisome Heart

 

Worrisome Heart


골드문트 텔로스 590 넥스젠 인티앰프 그리고 골드문트 에이도스 17 유니버설 플레이어로 시청한 Sopra No.3 의 소리는 예전 들었던 포칼 일렉트라와는 다소 다른 소리를 들려준다. 예를 들어 멜로디 가르도의 ‘Worrison heart’ 같은 곡을 들어보면 기존 포칼보다 무척 부드러운 고역과 중역이 돋보인다. 무게 중심 또한 상급기답게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며 고역에 자연스러운 홀톤이 느껴져 빽빽하지 않고 여유로운 느낌을 준다. 보컬 포커싱 자체는 포칼의 전매특허로서 여전히 정교하다. 더불어 해상력은 어떤 유닛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높아 보컬 뒤에서 연주하는 연주자의 기척까지도 느껴질 정도로 예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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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car Peterson Trio - You look good to me

 

You look good to me


오스카 피터슨 트리오의 ‘You look too good to me’를 들어보면 좌측 트라이앵글 소리가 특히 돋보인다. 마치 스틱의 힘까지도 느껴질 정도로 무척 구체적이다. 더불어 무척 밝고 상쾌하게 빛나는 듯 표현되었다. 역시 베릴륨의 해상력은 감탄스러운데 자극적인 느낌은 과거에 비해 많이 사라졌다. 더블 베이스는 날렵하며 리듬감이 무척 훌륭한 편. 더블 베이스가 육중하고 중후한 느낌보다는 스피드를 동반한 기분 좋은 리듬감을 아주 쉽게 표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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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bio Biondi - Vivaldi Four Seasons

 

Europa Galante

 

파비오 비온디와 유로파 갈란테의 비발디 사계 중 겨울 1악장에서 보여주는 음색은 무척 사실적이다. 서늘할 만큼 냉혹한 차디찬 겨울의 앰비언스 바이올린 현 위에 켜켜이 스며있다. 보잉은 번개처럼 빠르게 지나가며 쿨 & 클리어 타입 고역이 특히 인상적이다. 약간의 착색이 묻어 있으나 과하지 않고 특히 HIL 설계 덕분인지 배음 표현이 더 구체적이며 복잡다단한 구조의 하모닉 스케일 표현력도 상승했다. 과거 포칼을 생각한다면 좀 더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쪽으로 진화했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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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re Boulez - Mahler Symphony No.5

 

Pierre Boulez


음색적으로 포칼 Sopra No.3 은 마치 풋사과를 깨무는 듯 상큼하고 싱싱하다. 전술했든 현악에서 무척 곱고 선명하게 개방감이 넘치는 소리로 화답했다. 하지만 여전히 Sopra No.3 는 포칼 고유의 입체감을 가장 큰 매력으로 어필한다. 전체적으로 두텁고 웅장하다기보다는 첨예한 레이어링을 중심으로 한 서늘한 입체감이 특징이다. 저역 또한 깊고 빠르며 해상력 위주의 입체적이 표현이 돋보여 마치 SF 영화를 보는 듯하다. 예를 들어 블레즈의 말러 교향곡 5번 1악장에서 펼쳐지는 저역은 단단하며 투명하고 세밀한 계조 표현과 고해상도로 조망해준다. 예를 들어 영국 ATC 같은 메이커와는 정반대 성향으로 양감과 무게감보다는 치밀한 레이어링을 기반으로 하는 홀로그래픽 음장이 선명하다.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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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40여년이 흘렀다. 자크 마욜이 스피커 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JM Labs에서 포칼로, 그랜드 유토피아에서 베릴륨 초창기를 거쳐 유토피아 III 세대를 열었다. 이후 일렉트라가 유토피아의 염색체를 이어받았으며 Sopra 가 멋지게 탄생했다. 세계적인 디자인 그룹 피노 앤 르 포르쉐(Pineau & Le Porcher)의 디자인은 더욱 라운드 형태를 진화시켰고 마치 유토피아의 미래를 보는 듯 세련된 포름을 완성했다. 중후하고 안락한 세단이 아닌 초고속 수퍼카에 올라 탄 듯 Sopra No.3 는 감상자를 우주 어디론가 데려갈 듯 유혹한다. Sopra No.3는 전체 구조와 유닛 및 크로스오버 등 여러 면에서 유토피아에 감히 대적할 스피커는 아니다. 그러나 여러 신기술과 디자인 등은 이미 포칼의 미래를 가장 가까이에서 조망해주고 있다.



Written by 오디오 칼럼니스트 코난





Specification

Type

Three-way Bass-reflex floor standing loudspeaker
Drivers
2 x 81/4" (21cm) “W” cone woofers with NIC
61/2" (16.5cm) “W” cone midrange with NIC and “TMD” suspension
11/16" (27mm) pure Beryllium IHL inverted dome tweeter
Frequency response
(+/- 3dB) 33Hz - 40kHz
Low frequency point - 6dB26Hz
Sensitivity(2.83V / 1m)91.5dB
Nom. impedance8 Ω nominal
Minimum impedance 3.1 Ohms
Crossover frequency250Hz / 2200Hz 
Recommended amplifier power40 - 400W
DIMENSIONS
(H x L x P)
1264x402x595mm
Net weight
7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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